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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리시버

[Cresyn] C470E Silver


며칠전 산에 다니실 때 필요하다며 라디오를 찾으시는 아버지께 몇년전 사용하던 128MB의 MP3P를 찾아드렸습니다. 용량은 갖다버릴 수준이지만 의외로 옛날 기기들이 소리만큼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건 라디오도 나오는 거라서요. 그런데 문제는 이어폰이 없다는 것. 그래서 아버지께서 쓰실 이어폰 주문하면서 저도 덩달아 저렴한 C470E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E700의 추억을 잊지 못해서요.

E700은 3~4년 정도 썼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도 많이 들어서 인지 특유의 감칠맛이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이어폰도 많아서 정리하는 셈 치고 사용빈도가 적은 이어폰들을 모두 주변의 사람들에게 줬더랬지요. 그런데 가끔 E700의 깔끔한 고음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Ucotech의 ES503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긴 하지만 고음보단 중음이 더 매력적인 것 같고, D-Jays는 전반적으로 포근한 음색이라 E700같은 날카로움이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C470E를 구매했습니다.

E700 구입당시의 가격이 생각이 나지 않는데, C470E는 싸도 너무 쌉니다. ㅋ 제조사에서는 E700의 후속모델이라며 비슷한 음색을 낼꺼라 말하지만, 사용자들은 의견이 분분하지요. 혹시 가격때문에 조금 다르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700을 들어본지가 까마득해 저는 C470E와 E700이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련한 이미지로는 비슷한 느낌인것은 맞네요.

아무튼 한동안 C470E로 음악을 즐겨봐야겠습니다.


추가잡담

* 이 싸구려 회색 케이블은 도데체 뭔지.... E700처럼 단단한 케이블이 아닌건 나름 괜찮지만 흰색도, 검은색도 아닌 싸보이는 회색 ㅜㅜ
* 이어폰 클립도 주는데 사실 오픈형이라 터치노이즈도 별로 신경쓰일 만큼은 아니니, D-Jays 쓸때나 하고 다닐까 생각햇으나.. 역시나 싸보이는 회색 클립.. 어디다 쓰란 말이냐!
* 요즘 Diane Birch와 Jazmine Sullivan에 버닝하고 있습니다. 역시 음악은 여:남을 6:4정도로 들어줘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