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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추천

2015년 4월 음악추천(선곡표)

지난 4월 매일 한곡 가량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플레이리스트

2015-04-01 (수) : 린 - 공기속에 녹았는지

이제는 떠나버린 연인과의 시간을 '공기 속에 녹았다' 표현한 슬프고 아름다운 곡.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절절한 린의 감성에 닿아있는 곡이다.
"하얀 치아, 빛이 나도록 웃던 모습은 어디갔니 편지를 내밀던 수줍던 손, my love 하고 불리던 이름은
대체 다 어디로 흘러 갔는지 공기 속에 녹았는지 숨을 쉴 때마다 내 안에 들어와 날 아프게 괴롭게 해 못되게"


2015-04-02 (목) : 만쥬한봉지 - 사생활이 궁금해

여성보컬 만쥬와 최용수, 한준희로 구성된 3인조 어쿠스틱 밴드.갑자기 눈에 띈 한사람.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만남이 시작 되기 전의 설레임 상태를 표현한 풋풋한 곡으로 앨범소개의 마지막 줄이 인상깊다.
"이렇게 졸졸 따라다니다 보면 언젠간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2015-04-03 (금) : 헤르쯔아날로그 - 연애상담인듯

어쿠스틱 원맨밴드로 활동했던 '헤르쯔'의 헤르쯔 아날로그가 이번앨범부터 여성보컬 '주하'를 영입해서 듀오로 거듭났다. 서로 호감이 있는 남녀가 남녀의 일반적인 연애에 관해 서로 상담하다 '다른 남잔(여잔) 다 그렇지만, 난 다르다.'고 주장하는 귀여운 곡이다. 특히 실제 두사람의 피규어를 이용해 촬영한 감각적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좋다.


2015-04-04 (토) : 스텔라 장 - It's Raining(feat. 루이 of 긱스)

싱글앨범에서는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을 맡았지만, 라이브클립에서는 긱스의 루이가 대신했다. 음원으로 듣는 것보다 라이브 클립이 좀 더 나은 듯 하다.이별을 추억하는 곡임에도 도입부의 카혼과 기타연주는 청량감이 느껴질 정도로 밝다. 가사가 와닿는 편은 아니지만 목소리와 멜로디가 잘 어울린다.


2015-04-05 (일) : 윤석철, 자이언티 - 도도해

현재 한국 재즈를 얘기할 때 절대 빠트릴 수 없는 윤석철과 독특한 그루브로 2014년을 평정한 수퍼루키 자이언티가 함께한 곡.원곡도 자이언티의 독특한 그루브가 느껴지는 곡이었지만, 이 곡을 윤석철과 함께 재즈로 편곡했다. 자이언티의 목소리도 좋지만, 윤석철의 피아노가 더 빛나는 곡이다.


2015-04-06 (월) : 어쿠스틱콜라보 -그대와 나, 설레임(feat.소울맨)

어쿠스틱콜라보의 대표곡이자, 공연의 대표 레퍼토리이다.남녀가 주고받는 멜로디나 가사가 사랑의 설레임을 아주 잘 표현했다.
공연마다 남성관객을 무대로 올려 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대표 레퍼토리로 굳어지다 보니 가수 뺨치게 잘하는 남성관객들이 주로 노래를 불러 라이브 공연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5-04-07 (화) : 양다일, 정키 - 우린 알아

간혹 정키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경력은 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낸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이렇게나 노래를 잘 하는지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정키의 잔잔한 피아노에 양다일의 격정적인 미성이 어우러져, 이별을 예감한 연인을 노래했다.
"기다릴 수 없어 놓을 수도 없어 뜨겁게 사랑했던 우리는 없어
언제부터인지 돌릴 순 없는지 누가 먼저 잘못했던 건지
이제는 서로의 잦은 다툼 속에 돌아선 뒷모습에 익숙해진 걸. 끝이란 걸 알아"


2015-04-08 (수) : 어쿠루브 - 잡지 않았어

인디에선 이미 유명인사인 남성 듀오 어쿠루브.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에 잔잔한 보컬을 얹는 것은 어찌보면 인디에선 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어쿠루브가 유명한건 유독 더 감미롭기 때문인 것 같다. 헤어질 당시엔 아플줄 모르고 널 잡지 않았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2015-04-09 (목) : 카라멜 에스프레소 - 어떻게 시작할까

전혀 잘부르는 노래는 아니다. 어쩌면 소리를 내는 방식이 촌스럽다 느낄 수도 있고, 아마추어 같다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고백 전에 떨림을 노래하는 감성만큼은 프로페셔널 하다.


2015-04-10 (금) : 옐로우 페인트 - 힘을 내줘

옐로우 페인트의 노래 중 알고 있는 곡은 이곡 한곡 뿐이다. 심지어 구매한 음원도 들어보면 드럼소리가 전체적인 균형을 해지고 있어 음질도 그리 좋다고 얘기할 순 없다. 딱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다.


2015-04-11 (토) : 뷰티핸섬 - 너를 좋아하니까

올해 초 열렸던 민트페이퍼의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서 쉬는 시간마다 내내 울려퍼졌던 곡.
음악을 듣는 순간 살짝 설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밝은 기운이 전해지는 곡. 낯이 익다 했는데 다행히도 K팝스타에 나왔던 에디전의 얼굴이 기억이 났다.


2015-04-12 (일) : 박새별 -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안테나 뮤직 소속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한국어판에서 라푼젤의 노래부분을 부른 것이 바로 박새별이다. 첫번째 앨범부터 꾸준히 좋아했는데, 첫번째 앨범은 트렌디 했다면 이번 앨범은 가슴 절절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2015-04-13 (월) : 슈가볼, 소울라이츠 - 엇갈려

슈가볼과 소울라이츠가 함께 했다.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는 친구사이를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도 그에 걸맞게 풋풋하고 설렌다.


2015-04-14 (화) : 노리플라이 - 내가 되었으면

어쩌면 천재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노리플라이의 감성은 그만큼 남들이 쉽사리 따라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노래 잘하는 그 어떤 가수보다 가슴을 두드린다.


2015-04-15 (수) : 송나미 앤 리스폰스 - Bling

매년 민트페이퍼에서 '브라이트(bright)'라고 하는 신인들만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된다. 해당 앨범에 곡을 실은 아티스트는 민트페이퍼가 차세대 인디 씬을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평가했다 봐도 무방하다. 그 브라이트 앨범에서 1번트랙을 차지했다는 것은 상징성이 있다. 한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다.


2015-04-16 (목) : 스탠딩에그 - 그래, 너

고백을 결심한 남자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사실 노래도 좋긴 하지만 뮤직비디오와 꼭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5-04-17 (금) : 프롬 - 찌잉

요즘 가장 사랑하는 가수.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이 가사가 어찌 그리 가슴 아프던지..
"어느새 긴긴 저녁 쯤 혼자 티비를 보다가 멍하게 던진 내 시선은 기억 속을 걷죠 찌잉 찌잉
코트 깃 너머로 흔들리는 그대 옆 모습이 좋았죠 눈을 마주칠때마다 그대는 밝게 웃어줬죠
찌잉 어딘가 아프게 찌잉 웃던 모습
다 사라져가요 모두 스르르르륵 왜 웃어줬나요 그대도 스르르르륵 사라져버릴 것을
떠날거냐 물으면 그런 일은 절대 없다 했죠 고개를 저으며 몇번이고 나를 달랬었죠
찌잉 찌르르르르 찌잉 울던 나를
왜 사라져가요 모두 스르르르륵 내가 사랑하는 건 모두 다 스르르르륵
왜 사라져가요 모두 모두 스르르르륵
왜 그랬을까요 왜 그랬을까요 왜 웃었을까요 그대도 스르르르륵 사라져버릴 것을"


2015-04-18 (토) : 안테나뮤직 - Ready, Get set, Go!

지금은 규모가 커졌지만 이 앨범이 나왔던 2011년도의 안테나뮤직에는 5팀만이 소속되어 있었다. 정재형, 유희열,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이 다섯팀이 안테나뮤직 워리어스라는 이름으로 합동공연을 벌였고, 이 앨범은 그 라이브 실황이다. 특히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에 박새별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더 경쾌해졌다. 안테나뮤직의 역량과 박새별의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곡


2015-04-19 (일) : 9와 숫자들 - 숨바꼭질

서정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유명한 모던락밴드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숨바꼭질은 어른의 이야기를 아이의 이야기처럼 풀어낸다. 가사를 곱씹으며 듣다보면 따뜻해지고 감사해진다.
"그대는 자꾸 숨어있는 나를 찾아내, 머리카락 한올도 그대 눈에 선명하다고 고집스럽게 토라진 두손 달래주며 따사로운 체온을 전하네"


2015-04-20 (월) : 바닐라 어쿠스틱 - 그런 사람

정규 3집 앨범을 두번에 나눠 발매했고, '그런 사람'은 이번에 발매된 두번째 앨범에 수록된 곳이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도 하는 듯한 노래로 보컬의 목소리와 귀여운 가사가 잘 어울린다.


2015-04-21 (화) : 를 - 사랑이 언제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로 조사 '를'을 팀명으로 정했다. 사랑이 언제나 아름답진 않지만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오그라드는 가사와 전반부와 확연히 차이나는 격정적인 후반부 편곡이 특징.
"사랑이 언제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그대를 꽉 안고 순간이 순간이 아닐 수 있게 아무런 바램도 없이 그대를 내 심장에 담으리


2015-04-22 (수) : 프린세스 디지즈 - 매력덩어리

연인에게 바치는 재치있는 고백송으로 하와이안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어쿠스틱팝이다. 다만 개인적으론 이 정도 매력이 느껴지는 곡은 이 '매력덩어리' 한 곡 뿐인듯 하여 아쉽다.


2015-04-24 (금) : 디어 - 시간이 흐른다는 건

라디(Ra.D)의 레이블에서 내 놓은 새로운 아티스트. 라디와 마찬가지로 모든 음악의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믹스까지 한다고 하니 대단한 듯
'시간이 흐른다는 건'은 서서히 식어가는 연인관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하는 무력감을 표현한 곡이다. 보컬의 디렉팅이 특히 좋다


2015-04-27 (월) : 마이 앤트 메리 - 푸른 양철 스쿠터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노래를 듣다보면 늦여름 후끈한 열기가 올라오는 아스팔트 위를 클래식 스쿠터를 몰고 질주하는 듯한 영상이 떠오른다


2015-04-28 (화) : 빨간의자 - 봄냄새

사실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추구하는 팀은 많은 듯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빨간의자의 봄냄새라는 곡을 꼽아본 이유는 잘 쓰이지 않는 목관악기 배열때문이다.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이 쓰였다고 하니 주의깊게 들어보면 좋을 듯


2015-04-29(수) : 소란 - 혹시 자리 비었나요?

아티스트보다는 개그맨으로 오해할만큼의 위트를 가진 소란. '혹시 자리 비었나요'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구성의 곡을 다행스럽게도 직전에 멈춰세운 듯한 곡이다. 딱 여기까지가 경쾌하다 말할 수 있을 정도. 뮤직비디오에는 애증의 절친 권정열(십센치)를 비롯한 007코리아(이원석, 이지형)도 함께 등장하여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2015-04-30(목) : 세렝게티, 요조 - hello

참 오래된 노래다. 2009년 발매된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앨범에 수록된 곡. 전체적인 스타일은 세렝게티가 주축이 되어 있으나 요조와의 조합이 좋다. 경쾌하고 흥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