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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툼레이더 - 언더월드 (2) 지중해(Mediterranean Sea)

(2) 지중해 (Mediterranean Sea)

아버지는 아더 왕이 잠들어있다는 전설의 아발론을 찾는 도중 비극적인 사고로 돌아가셨다. 난 절대 아발론이 어머니의 실종과 관련 있다고는 생각치 않아왔지만, 요즘 들어 겪는 사건들은 내 생각을 의심케 만들고 있다. 에딩턴 교수는 아버지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던 장소의 좌표를 알고 있지만, 아버지가 왜 그 곳을 조사하기로 했는지, 혹은 그 곳에 유적이 있는 것을 확신했는지는 모른다.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 아발론으로 가는길 -

잠수를 해서 깊이 내려가면 고대 유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변에 상어들이 돌아다니니 주변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고, 상어가 가까이 다가오면 작살 총으로 쏴줍니다.
유적을 살펴보면 가운데 큰 건물을 중심으로 작은 건물 네 개가 어지러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건물로 들어가 보면 세 개의 원이 겹친 모양의 문과 탁자위에 "핸들"이 보입니다. 핸들을 문의 빈구멍에 끼우면 문을 돌릴 수 있습니다. 구멍이 하나 더 남으니 다른 작은 건물들에서 나머지 핸들을 찾아내어 빈구멍에 끼워 넣습니다.
사실 핸들을 찾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보너스로 레벨마다 트레져(Tresure)와 렐릭(Relic)을 찾을 수 있게 해놓았는데 이게 어렵네요.

적당하게 핸들을 당겨 원을 돌려주어 가운데 원에 눈 모양 세 개를 모으면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뭍으로 올라오면 어려운 길들은 없습니다. 위 그림에선 왼쪽 경사진 면을 올라가 난간들을 붙잡고 화면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만 어려울게 없습니다.

무언가 문과 구조물들이 있는 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문의 양쪽에는 석상과 밟으면 내려가는 발판이 있고, 문의 정면에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발판을 눌러 도랑에 기름이 흐르도록 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붙는 시스템입니다.
바닥을 살펴보면 네모난 돌 두덩이가 있으니, 왼쪽 발판에 두개를 올려 고정시키고 오른쪽 발판에는 석상의 머리를 그래플을 이용해 떨어트려 눌러줍니다. 그리고 이제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붙고 정면의 문이 열립니다.

라라 : 굉장한데. 벽에 새겨진 조각은 게르만양식과 거의 흡사하지만 이건 게르만양식보다 최소 5세기 이상 오래된거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더 세련된걸...
라라 : "프로토-노스" 룬어인가? 어디보자... "안개의 세계"
라라 : "니플헤임" 사자(死者)의 영역이란 말 같은데... 확실히 아발론은 아니지만 탐사해 볼 가치는 있겠어.

* 프로토-노스(Proto-Norse) :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인도-유럽 언어로써, 기원후 1세기경 초기 게르만 민족으로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부 게르만 민족 언어의 초기형태를 띄고 있으며 3세기~7세기경 사용되었다.

* 니플하임(Niflheim) : 니플헤임이라고도 하며, 빙설(氷雪)로 뒤덮인 세계의 북쪽 긑에 있는 '안개의 나라'로 남쪽의 무스펠하임(불꽃의 나라)과 대조적이다. 양쪽의 중간에 인간이 살고있는 마나하임(미드가르드)이나, 신들의 거처인 아스가르드, 거인이 사는 요툰하임 등의 나라가 있다. 니플하임의 중앙에는 베르겔미르라고 하는 커다란 샘이 있어 모든 강물과 우물의 원천이 되고 있는데, 그곳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무한대(無限大)의 공간인 깅능가가프에서 얼어붙어 이루어진 얼음덩이 속에서 최초의 거인과 신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나 니플하임은 가끔 거인이 사는 요툰하임과 혼동되기도 하고, 여신 헬이 다스리는 사자(死者)의 세계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흔히 니플헬이라고 한다.

- 니플하임(Niflheim) -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계속 진행하면 크라켄을 만나게 됩니다.

라라 : 사랑스럽군. 보이는 것처럼 눈이 멀었길 바래야 겠는데...

공략을 하려고 보니 경로가 너무 많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크라켄의 머리위에 있는 원반을 떨어트려 크라켄을 죽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원반을 고정시키고 있는 양쪽의 거인석상 어깨의 판을 원반으로 부터 분리해야 합니다.
오른쪽 통로로 진행해서 기계장치에 얽혀있는 크라켄의 다리를 풀어내고 오른쪽 판을 원반으로부터 분리합니다. 원반을 통해 반대편으로 건너가 같은 일을 해주고 크라켄의 머리위쪽 스위치로 돌아옵니다.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원반이 위로 올라가게 되고, 스위치 양쪽의 끊어질 듯 한 사슬을 총으로 완전히 끊게 되면 원반은 이윽고 크라켄을 죽입니다.
스위치 우측의 고리를 그래플로 잡고 아래로 내려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막다른 곳에 도착한 라라는 거대한 석상을 봅니다.

라라 : "토르", 북부신화에 나오는 천둥의 신이잖아. 당신은 여기 니플헤임에서 뭘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앞에 빛나는 장갑을 봅니다.

라라 : "에더"에 따르면 토르는 그의 강력한 망치 "묠니르"를 다루기 위해 특별한 쇠장갑이 필요했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 있었던건가?

* 토르(Thor) : 북구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으로 북구 이외의 게르만 민족에게 "돈너"라 불렸으며, "오딘"과는 다른 지방에서 숭배되었다. 하지만 "오딘"이 지혜를 익혀 뭇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자, 결국 토르는 태풍과 천둥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다. 토르는 로마의 신 "주피터(유피테르)"와 동일시 되었으며, 영어/독일어권의 목요일(Thor's day = Thursday)이라는 말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 에더(Edda) : 1200년경에 만들어진 고대 북유럽 신화/전설을 기록한 책.

* 묠니르(Mjornir) : 북구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무기중 "오딘"의 창 "궁그닐"과 함께 가장 유명한 것이 토르의 "묠니르"이다. 궁그닐은 "뚫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날카로운 번개를 상징하고, 묠니르는 "부수다"라는 뜻으로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천둥을 상징한다.
묠니르는 매우 단단한 돌 또는 쇠로 머리를 만들었으며, 자루는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매우 무겁고 거대한 무기지만 평상시에는 토르의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아졌다고 한다. 묠니르의 위력은 단순한 천둥이라기보다 "태풍 속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일어나 지면을 할퀴는 바람"과 같으며, 단순히 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무리 먼 목표물이라도 날아가 명중한뒤 다시 주인의 손으로 돌아오는 비무기(飛武器)의 일종이다.
이 망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토르의 쇠 장갑이다. 이 장갑은 묠니르의 엄청난 힘을 제어하게 만들며, 손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준다고 한다.

- 북부신화와의 연관성 -

문을 열기 위해선 바닥의 발판 두개를 모두 누른 상태에서 그래플로 문을 잡아당겨야 합니다. 우선 바닥을 누를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우측을 살펴보면 타고 올라갈 만한 기둥과 구멍이 보입니다. 기둥을 이용해 그곳으로 들어가면 니플하임에 들어올 때 보았던 돌덩이 2개와 그 방의 문을 여는 발판이 보입니다. 돌을 들고 발판에 올라가 문을 연 상태에서 2개의 돌을 모두 바깥으로 던지고 라라도 재빨리 빠져나갑니다.
한쪽의 발판은 2개의 돌로 누르고 그래플로 문을 잡은 뒤 나머지 한쪽은 라라가 직접 올라가 그래플을 당기면 문이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가 장갑에 손을 대자 장갑은 바스라져 버리고 조그만 팬던트 하나가 남습니다. 그것을 손등에 언자 라라의 손에 꼭 맞는 가상의 장갑이 만들어 집니다.

라라 : 토르의 망치 "묠니르"는 산을 없애버릴 만큼 강력했다지... 그런데 어떻게 이 모든게 아발론과 관계가 있는거지?

이때, 등뒤에 한 무리의 사내들이 총을 겨누고 다가옵니다.

남자 : 양손을 머리위로 올려! 그리고 천천히 뒤로 돌아!
라라 : 난 당신이 돈 때문이 이런 짓을 할거 같진 않은데... 안 그래?

말이 끝나기도 전 총을 든 남자는 그녀를 기절시키고 토르의 장갑을 가져갑니다. 정신을 차리자 그는 나가는 통로에 폭탄을 설치하고 말합니다.

남자 : 아만다 에버트가 안부 전해달라더군..

통로는 무너져 내리고 나갈 길은 막혀버립니다.

라라 : 제기랄.

아까 돌덩이를 주워왔던 곳 반대편 방으로 가보면, 지금의 폭발로 위쪽에 구멍이 뚤렸습니다. 그곳을 통해 밖으로 나갑니다.

요령만 알면 어려울 것이 없는 곳입니다. 정면의 문은 라라가 들어온 곳입니다. 왼쪽 멀리보이는 기둥을 타고 올라가 왼쪽 가까운 곳의 기둥으로 점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서 다시 오른쪽 기둥위에 "올라서서" 다음 기둥으로 점프하는 식이면 이곳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벌써 그 남자는 유적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그래플로 잡을 만한 고리가 있습니다. 그래플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건너갑니다. 이 곳을 통과하면 무난하게 들어왔던 통로로 복귀할 수 있고, 이제 들어올 때 했던 것처럼 유적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 천둥의 신 -

보트로 돌아와 보니 저 멀리 그 남자들의 배가 보입니다. 그곳으로 접근해 닻을 타고 배로 침투합니다.

마취총으로 쏘며 조용히 지나가도 되고, 어썰트 라이플이나, 머신건으로 요란하게 뚫고 가도 됩니다. 컨테이너 박스위로 올라가 배의 2층으로 이동해, 계속 배 뒤편으로 적을 없애며 진행합니다. 배 뒤편을 돌아가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적들을 없애며 중심부에 들어오면 갑작스레 아까 그 사내가 뒤에서 나타나 총격을 가합니다. 잠시 총격전을 벌이던 라라는 그가 폭발물에 총을 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도망칩니다.

라라 : 이런! 안돼!

좀 더 배의 깊은 곳으로 향하니 의외의 인물을 보게 됩니다. 레전드에서 나왔던 아만다군요. 아만다는 토르의 장갑을 가지고 혼잣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만다 : 젠장! 너무 작잖아! 지금은 라라만 사용할 수 있겠군. 내가 그녀를 죽일 때까진 라라가 이걸 사용하게 놔둬야겠어. 그 유물의 봉인이 풀리길 원하지 않는...

아까의 폭발로 배가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아만다 : 우린 물 위에 떠 있는 거였지.. 젠장! 나중에 다시 가지러 와야겠어.

안으로 들어가자 또 한명의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애니버서리에서 나왔던 재클린 나틀라입니다.

나틀라 : 다시 만나게 되서 기쁜걸.. 라라. 이 병 안에선 즐거울 일이 없어. 그래서 아만다가 네가 하는 일에 참견하다가, 고통받는 게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라라 : 재클린 나틀라. 당신은 그저 죽을 때를 모르는 어리석은 자(者)일 뿐이야
나틀라 : 그건 모든 사람이 그렇지...
라라 : 아만다에게 아발론 이야기를 했던게 바로 당신이었군.
나틀라 : 우리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짧아. 신중하게 질문들을 골라야 될 거야.
라라 : 우리 어머니에 대해 뭘 알고 있지?
나틀라 : 네팔에서 너와 네 어머니가 찾았던 그 연단은 말하자면... 어딘가로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일부일 뿐이야. 그게 네 어머니를 아발론으로 데려갔고.
라라 : 아버지는 아발론을 찾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건 니플하임이었어. 데체 북부신화와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나틀라 : 아~ 리차드는 다른 북부신화의 지하세계를 찾았던 거야. 네 어머니는 니플하임에 있지 않아. 그녀는 헬하임에 있지.
라라 : 그게 어디지?
나틀라 : 언젠가 네게 말해줄 날이 있겠지. 하지만 그 날이 올 때까지 넌 토르의 망치를 얻을 필요가 있어. 아마 넌 네 아버지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라라 : 무슨 의미야?
나틀라 : 네 질문의 대답은 타이의 서해안에 있어. 제7의 시대 말야.

나틀라는 아만다에 의해 갇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를 가두 있던 거대한 병은 아만다가 헬기를 동원하여 가져가 버립니다.

이제 침몰하는 배로부터 탈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빠르게 달리기 위해 shift를 누르고 달리며, 장애물을 피해서 달립니다. 배가 완전히 수직으로 서게 되면 암벽 등반을 하듯 배관들을 붙잡고 위로 올라가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배 바깥으로 나온 라라의 눈앞에 헬기의 로프에 매달려 가는 아만다가 보입니다. 라라는 그녀를 향해 총을 쏘지만, 아만다가 토르의 장갑을 바다 속으로 던져버려 할 수 없이 라라는 바다로 다이빙합니다.

-

이렇게 해서 첫번째 챕터 "지중해"가 끝났습니다. 나틀라와의 대화를 미루어 타이로 가야겠군요. 아만다와 나틀라에 대해 라라가 서술한 저널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아만다 에버트(Amanda Evert) : 아만다는 페루 티와나쿠의 마지막 여왕의 무덤에 그녀를 묻혔을 때 그녀가 죽은 줄 알고 떠났던 나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그곳을 탈출해서 살아있음을 알았을 때, 난 나였더라면 용서할 수 있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아더왕의 검 엑스칼리버를 찾는 과정에서 겪게 된 그녀와의 트러블은 내 죄책감을 가볍게 만들었었고, 이제는 나의 어머니를 절망에 빠트려 그런 일을 겪게 만든데 있어, 그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알고 있다. 내가 그녀를 살려둔 유일한 이유는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좀 더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만약 그녀의 목적이 철저히 나를 파멸시키는 것이라면 난 그 생각을 바꿀지도 모른다.

재클린 나틀라(Jacqueline Natla) : 나틀라는 아틀란티스의 불사(不死) 여왕이자, 최근엔 "나틀라 테크놀로지 사(社)"의 CEO이다.
웬일인지 그녀는 몇 천년 전 그녀가 통치하던 강력한 유물을 잃어버리고, 최근에 그녀의 지식과 지성을 모두 동원하여 전 세계의 고대 유적에서 그것들을 되찾으려 했다. 그녀의 목적은 그녀가 말하는 "제 7의 시대"를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제 7의 시대"에 대해선 인류에게 해가 되는 계획이란 것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난 그녀를 외딴섬에 가둬버렸다. 하지만, 아만다는 나틀라를 꺼내, 죄수처럼 가둬두고 자신의 개인 백과사전처럼 만들었다. 난 아만다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걸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나틀라가 이야기 하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여과해 듣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