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Distract.

엑소알(xor_life) 2010. 9. 3. 15:09


오랜만에 잡담이나 좀 늘어놓으려고 합니다.


스틸라이프2 공략&번역

처음엔 페르시아왕자 망각의 모래를 플레이해보려고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잡았습니다. 좀 지겨웠지만 나름 즐거운 플레이 였는데,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매력적이지 않아서 실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플레이 했던 게임중 상당히 재밌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그 속편이 나왔다고 하기에 스틸라이프2 의 공략과 번역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대사량이 많아 진도가 늦네요. 게다가 요즘엔 좀 바쁜일이 겹쳐서 지금 다음 챕터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다음주 쯤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스틸라이프2를 플레이하면 할수록 한편으로 끝났어야 할 이야기를 아주 조금 빌려와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럴거면 '시크릿파일스'나 '낸시 드류'처럼 매편마다 다른 이야기임을 솔직하게 말하고, 부제목을 붙이는 편이 좋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끝까지 플레이해봐야 제 예상이 맞는지 아닌지 알게돼겠지요.


애플의 신제품, 삼성의 신제품

IPA2010에서 삼성이 '갤럭시 탭'과 새로운 MP3P를 공개했습니다. MP3P는 모델명이 YP-G50이라더군요. 다들 YP-MB2, 갤럭시 플레이어를 기대하셨을텐데, 저 역시 실망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스펙을 보면 사실 갤럭시 플레이어와 크게 차이가 나는건 아니지만 3.2인치에 불과한 액정과 터무니없는 가격은 실망스러워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세계의 트랜드가 소형 포터블 기기라도 액정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 3.2인치이면 요즘엔 일반 피쳐폰에서나 쓰는 작은 액정입니다. 겨우 이 정도 크기를 가지고 뭘하라는 건지... 게다가 가격도 8G가 229유로라면 현재 환율로는 거의 345,000원이나 합니다.
국내에 출시될때는 가격이 달라질리가 없는 텐데....


애플도 새로운 아이팟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말이 많은 것은 단연 아이팟 나노! 대부분 너무 오버했다는 반응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저만한 액정에 풀터치 방식을 적용한 것이 도데체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적인 면이나 모든 다른 면에서 예전의 아이팟 나노가 더 좋아보입니다.
또 아이팟터치4의 경우도 애플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다지 3세대에 비해 달라진 점이 뚜렷한 것 같지도 않고요...

이런 점들을 보면 점점 MP3P시장이 PMP와 스마트폰 시장에 밀려 자리를 잃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익구조가 훨씬 좋은 스마트폰을 사라고 강요하는 듯 말입니다. 당분간 아이팟 3세대나 그냥 사용해야겠습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우연하게 AMD 페넘II-X4 945(데네브)가 생겼습니다. 원래 다음에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인텔 i5계열로 가려고 했는데 당분간 AMD 쿼드로 사용해봐야겠습니다. CPU가 생기면 뭐하나 VGA랑 M/B도 사야하는데 ㅜㅜ


아이튠스 애플리케이션 환불

며칠전 icomic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눌렀는데 저도 모르게 한국계정에서 구입한 어플을, 미국계정에서 재구매했더군요. 그래서 즉시 아이튠스를 통해 환불요청을 했습니다.
접수한지 하루만에 "다 이해한다. 3~5일 내에 환불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그 글의 마지막에 "이런일에 환불해 주는 것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말이 써있더군요. ㅜㅜ 다음에도 이런일이 일어나면 아이튠스 사용법과 약관을 읽어보라면서 말이죠..


S9 UCI

S9 UCI를 공개해달라는 요청글을 보내시지 마시라고 수차례 말씀드렸음에도 아직도 네이버 쪽지로도 많은 요청이 옵니다.
어쨋든 제가 공들여 만든 결과물이니 이렇게 사라지는 것도 원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공개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를 살펴보니, 그에 대한 공지가 아닌 운영진의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공식적인 쪽지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카페 운영진 분깨서도 제작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보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사실 카페에서 어떠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도 몇분의 제작자 분들이 비슷한 일을 겪으시고, 제작을 그만 두셨을 때에도 동일하게 카페에서는 '유저들의 자정작용'을 말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다시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유저들의 자정'만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운영진을 탓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만, 그에관한 운영의 명확한 기준이 마련하지 않고 여전히 유저들의 자정에 대한 노력만 촉구한다면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는 것은 제가 보기엔 자명한 일입니다.

지금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공개를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현실적으로 제도적인 보호책을 마련해 줄 수 없다면 어떤방식으로 공개해야할까? 등등 고민 중입니다. 조만간 고민의 결과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