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면서 가끔 골치를 썩이는 것은 바로 비밀번호입니다. 손쉽게 기억하기 위해 모든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일 시키자니 보안의 위험성 때문에 걱정스럽고, 그렇다고 사이트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달리 하자니 기억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3개월에 한번씩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웹사이트 자체에서 종용을 하기도 합니다.
벌써 알툴바나 LastPass 같은 프로그램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툴바는 Internet Explorer에서만 작동이 가능하고, LastPass의 기능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암호화된다고는 하지만, 개인정보를 웹상에 저장한다는 것 또한 꺼림칙했습니다.
KeePass의 장점은 아이디와 암호가 저장된 파일을 내 컴퓨터에 직접 저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나 크롬, IE 등 브라우져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벌써 여러번 소개가 되었지만 플러그인이나 장단점에 대해 비교되어 있는 포스트가 없는 것 같아 포스팅 해봅니다.
KeePass는 완전한 프리웨어이며, 오픈소스입니다. 비록 외국의 프로그램이지만, 한국어 언어팩을 적용하면 한국어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2.10버전과 1.17버전이 가장 최신버전입니다.
좌측의 Getting KeePass 메뉴에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한국어 언어팩, 플러그인에 관한 메뉴가 있습니다. 우선 Downloads를 눌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KeePass는 클래식 버전(1.x)과 프로페셔널 버전(2.x)가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기능상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플러그인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 다르니 프로페셔널 버전을 다운로드 하겠습니다. 또, 인스톨버전과 포터블버전이 있습니다. 역시 가능상의 차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인스톨버전을 선호하므로 인스톨 버전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KeePass 2.10 (Installer EXE for Windows)를 클릭해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프로그램의 설치가 끝나면 좌측의 Getting KeePass 메뉴에서 Translations 항목을 누르고, 페이지 중간에 Korean(한국어)를 찾아 자신의 KeePass 버전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의 압축을 풀면 위와 같은 파일이 나오게 됩니다. 이 파일을 KeePass가 설치된 폴더에 복사해야 합니다.
KeePass 설치과정에서 경로를 만지지 않았다면, "C:/Programs Files/KeePass Password Safe 2"폴더에 설치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이 폴더에 위 “한국어 언어파일(Korean.lngx)”를 복사합니다
KeePass를 실행하고 보기(View) - 언어 변경(Change Language)를 선택합니다.
언어 선택 창이 열리면 "Korean"항목이 있는 지 확인하고, 해당항목을 더블클릭합니다. 이제 언어적용이 됐습니다.
가장 먼저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저장될 파일명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좌측은 폴더, 우측은 저장항목으로 일반적인 탐색기의 구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좌측의 폴더부분에 우클릭을 하면 메뉴가 확장되고, 그룹에 관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사이트 주소와 제목 등의 항목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도구] - [옵션]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항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통합]탭에서 “전역 자동-입력”의 단축키를 지정해 두고, 원하는 사이트의 로그인 폼을 클릭한 후 단축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까지 마칩니다.
또, “윈도우즈 시작 시 KeePass 실행”을 선택해 두면 매번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항목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Insert키를 누르거나 우클릭의 항목 추가를 눌러 입력창을 열 수 있습니다. 입력창에는 각각 제목, 사용자명, 비밀번호, URL을 입력할 수 있으며, 입력될 항목의 아이콘을 바꾸거나, 무작위 암호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품질’은 입력한 비밀번호의 보안수준을 표시하고, 하단의 시계모양 버튼을 클릭해 지금 입력한 항목의 삭제일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에 임의적인 이름을 입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KeePass는 주소를 인식해서 암호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져의 제목표시줄에 표시된 글자가 입력한 [제목]항목과 일치하면 동일한 사이트로 인식하기 때문에 정해진 제목을 입력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추가설명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매력적인 기능은 필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따라 때로는 아이디, 비밀번호만이 아니라 주민등록 번호, 이름 등 여러 항목을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아이디/비밀번호”의 저장만 지원하는 반면, KeePass는 필드를 추가해 여러개의 항목을 한꺼번에 입력해두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항목을 입력하는 창에서 [고급]탭으로 갑니다. 그리고 우측의 [추가]버튼을 누릅니다.
항목 문자열 입력창이 열리면 “필드명”과 “값”을 입력해 줍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더라도 앞자리, 뒷자리 따로 입력해야 하므로 필드도 두 개로 나눠 따로 입력합니다.
두 개의 필드를 모두 입력하면 ‘문자열 필드’에 입력한 두 개의 필드가 보입니다.
다시 [자동-입력]탭으로 가서 순서열을 재정의 해줘야 합니다. “기본 순서열 재정의”를 클릭하고 우측의 “수정”을 누릅니다.
키입력 순서열 설정창이 열리면, ‘사용자 지정 키입력 순서열 사용’을 체크하고 입력되는 순서를 설정해 줍니다. 입력 시 명령어는 하단에 모두 표시되므로, 사용할 명령어를 클릭해주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만약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하는 사이트라면
{주민번호 앞자리}{TAB}{주민번호 뒷자리}{TAB}{Password}{ENTER}
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자동로그인 단축키를 눌렀을 때, 자동으로 모든 항목을 입력하고 로그인까지 실행합니다.
우선 모든 항목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면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 항목을 직접 입력해 주어야 합니다.
또, URL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표시줄의 글자를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URL을 인식한다면 "www.naver.com" 과 "cafe.naver.com"는 같은 사이트로 인식하겠지만, 제목표시줄의 글자를 기준으로 인식하면 “네이버”와 “카페”가 되므로 같은 사이트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든 것일뿐 실제로 ‘카페’는 ‘네이버 카페’로 표시되어 동일한 사이트로 인식합니다.)
이 문제들은 플러그 인의 설치를 통해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KeePass 홈페이지의 좌측 메뉴의 Getting KeePass에 Plug-in을 클릭하면 KeePass가 지원하는 많은 플러그-인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별로 분류가 되어 있으며, 적용 가능한 버전 역시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러그인은 대체로 KeePass의 단점을 보완하며, 뛰어난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플러그-인의 제작은 KeePass제작자가 참여하지 않아 플러그- 마다 중복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잘 선택해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KeePass를 2.10버전으로 설치했으니 파란색 [2.x]아이콘이 붙어있는 플러그-인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 중에서도 Intergration & Tramsfer에 항목에 포함된 플러그-인을 보겠습니다.
* KeeForm
KeePass에 등록되어 있는 항목의 URL을 클릭하면 일반적으로는 해당 사이트를 불러오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하지만 KeeForm을 사용하면, 사이트를 불러오고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까지 마치게 됩니다.
하단의 KeeForm Website를 클릭해 들어갑니다.
KeeForm 홈페이지의 상단에 Download로 들어가 KeeForm 폴더를 클릭합니다.
여러 가지 방식의 설치파일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간단한 압축파일 형태를 선택해 다운로드 합니다. 그리고 압축을 풀어 언어팩의 적용과 마찬가지로, 모든 파일을 KeePass가 설치된 경로에 복사합니다.
그리고 KeePass를 실행해 [도구] - [옵션] - [통합]으로 들어갑니다. 하단의 “모든 URL 재정의”를 체크하고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변경합니다.
cmd://"c:\Program Files\KeePass Password Safe 2\KeeForm.exe" "{URL}" "{USERNAME}" "{PASSWORD}" "{ENTERFORM}"
(KeePass 설치 시 경로를 변경했다면, 해당경로를 입력해 줍니다.)
그리고 나면 KeeForm이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 FeeFox (파이어폭스 브라우져 전용)
아직 버전이 0.7밖에 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작동하진 않지만 궁극적으로 KeePass가 가져야 할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eeFox는 URL을 자동으로 감지해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이트의 경우 비밀번호를 새로 저장해 주기도 하고, 툴바 형태로 북마크 기능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하단의 주소를 눌러 설치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좌측의 Download를 누르고 글 중간의 “install the keefox firefox add-on"을 클릭해 xpi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KeeFox가 설치되면 브라우져를 다시 시작합니다.
브라우져 상단에 KeeFox 툴바가 생성됐습니다. 이제 KeeFox는 KeePass로부터 파일을 읽어들어와, 주소를 감지해 동일한 사이트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로그인폼을 채웁니다.
또, KeePass에 입력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을 진행하면, 해당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해 주기도 합니다.
그 외 여러 가지 사항을 옵션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작동이 꽤나 불안정합니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사이트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이트도 있습니다. 어서 빨리 1.0정식 버전이 나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 KeePasser
제목표시줄의 글자만 인식하는 KeePass의 단점을 보완해 URL을 인식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IE와 Maxthon2 두가지의 브라우져만 지원하고, IE의 경우 설치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 Hostname In Titlebar (파이어폭스 전용)
가장 선호하는 플러그인입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호스트네임(주소)를 제목표시줄에 함께 표시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 기능뿐이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더 이상 KeePass가 URL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 다운로드 페이지로 갑니다.
파이어폭스에 플러그인을 설치합니다.
제목표시줄에 현재 사이트의 호스트네임이 표시됩니다. 이로써 위 단점으로 지적했던 URL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 Floating Panel
화면 최상위에 항상 KeePass 패널이 표시되도록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KeePass버전별로 설치파일이 다릅니다.
이상 대표적인 KeePass의 플러그-인 5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eeFox가 어서 안정적으로 작동되었으면 하지만, ‘Hostname in titlebar’플러그-인만으로도 KeePass의 사용이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 KeePass의 장점은 앞으로의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벌써 알툴바나 LastPass 같은 프로그램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툴바는 Internet Explorer에서만 작동이 가능하고, LastPass의 기능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암호화된다고는 하지만, 개인정보를 웹상에 저장한다는 것 또한 꺼림칙했습니다.
KeePass의 장점은 아이디와 암호가 저장된 파일을 내 컴퓨터에 직접 저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나 크롬, IE 등 브라우져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벌써 여러번 소개가 되었지만 플러그인이나 장단점에 대해 비교되어 있는 포스트가 없는 것 같아 포스팅 해봅니다.
KeePass Password Safe 홈페이지 [바로가기]
KeePass는 완전한 프리웨어이며, 오픈소스입니다. 비록 외국의 프로그램이지만, 한국어 언어팩을 적용하면 한국어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2.10버전과 1.17버전이 가장 최신버전입니다.
설치법
먼저 위 링크를 클릭해 KeePass 홈페이지로 들어갑니다.좌측의 Getting KeePass 메뉴에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한국어 언어팩, 플러그인에 관한 메뉴가 있습니다. 우선 Downloads를 눌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KeePass는 클래식 버전(1.x)과 프로페셔널 버전(2.x)가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기능상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플러그인에서는 지원하는 기능이 다르니 프로페셔널 버전을 다운로드 하겠습니다. 또, 인스톨버전과 포터블버전이 있습니다. 역시 가능상의 차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인스톨버전을 선호하므로 인스톨 버전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KeePass 2.10 (Installer EXE for Windows)를 클릭해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프로그램의 설치가 끝나면 좌측의 Getting KeePass 메뉴에서 Translations 항목을 누르고, 페이지 중간에 Korean(한국어)를 찾아 자신의 KeePass 버전에 맞는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의 압축을 풀면 위와 같은 파일이 나오게 됩니다. 이 파일을 KeePass가 설치된 폴더에 복사해야 합니다.
KeePass 설치과정에서 경로를 만지지 않았다면, "C:/Programs Files/KeePass Password Safe 2"폴더에 설치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이 폴더에 위 “한국어 언어파일(Korean.lngx)”를 복사합니다
KeePass를 실행하고 보기(View) - 언어 변경(Change Language)를 선택합니다.
언어 선택 창이 열리면 "Korean"항목이 있는 지 확인하고, 해당항목을 더블클릭합니다. 이제 언어적용이 됐습니다.
사용법
간단한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가장 먼저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저장될 파일명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좌측은 폴더, 우측은 저장항목으로 일반적인 탐색기의 구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좌측의 폴더부분에 우클릭을 하면 메뉴가 확장되고, 그룹에 관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사이트 주소와 제목 등의 항목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도구] - [옵션]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항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통합]탭에서 “전역 자동-입력”의 단축키를 지정해 두고, 원하는 사이트의 로그인 폼을 클릭한 후 단축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까지 마칩니다.
또, “윈도우즈 시작 시 KeePass 실행”을 선택해 두면 매번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항목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Insert키를 누르거나 우클릭의 항목 추가를 눌러 입력창을 열 수 있습니다. 입력창에는 각각 제목, 사용자명, 비밀번호, URL을 입력할 수 있으며, 입력될 항목의 아이콘을 바꾸거나, 무작위 암호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품질’은 입력한 비밀번호의 보안수준을 표시하고, 하단의 시계모양 버튼을 클릭해 지금 입력한 항목의 삭제일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에 임의적인 이름을 입력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KeePass는 주소를 인식해서 암호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져의 제목표시줄에 표시된 글자가 입력한 [제목]항목과 일치하면 동일한 사이트로 인식하기 때문에 정해진 제목을 입력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추가설명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매력적인 기능은 필드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따라 때로는 아이디, 비밀번호만이 아니라 주민등록 번호, 이름 등 여러 항목을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아이디/비밀번호”의 저장만 지원하는 반면, KeePass는 필드를 추가해 여러개의 항목을 한꺼번에 입력해두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항목을 입력하는 창에서 [고급]탭으로 갑니다. 그리고 우측의 [추가]버튼을 누릅니다.
항목 문자열 입력창이 열리면 “필드명”과 “값”을 입력해 줍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더라도 앞자리, 뒷자리 따로 입력해야 하므로 필드도 두 개로 나눠 따로 입력합니다.
두 개의 필드를 모두 입력하면 ‘문자열 필드’에 입력한 두 개의 필드가 보입니다.
다시 [자동-입력]탭으로 가서 순서열을 재정의 해줘야 합니다. “기본 순서열 재정의”를 클릭하고 우측의 “수정”을 누릅니다.
키입력 순서열 설정창이 열리면, ‘사용자 지정 키입력 순서열 사용’을 체크하고 입력되는 순서를 설정해 줍니다. 입력 시 명령어는 하단에 모두 표시되므로, 사용할 명령어를 클릭해주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만약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하는 사이트라면
{주민번호 앞자리}{TAB}{주민번호 뒷자리}{TAB}{Password}{ENTER}
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자동로그인 단축키를 눌렀을 때, 자동으로 모든 항목을 입력하고 로그인까지 실행합니다.
단점
KeePass는 상당히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느낍니다.우선 모든 항목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면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 항목을 직접 입력해 주어야 합니다.
또, URL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표시줄의 글자를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URL을 인식한다면 "www.naver.com" 과 "cafe.naver.com"는 같은 사이트로 인식하겠지만, 제목표시줄의 글자를 기준으로 인식하면 “네이버”와 “카페”가 되므로 같은 사이트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든 것일뿐 실제로 ‘카페’는 ‘네이버 카페’로 표시되어 동일한 사이트로 인식합니다.)
이 문제들은 플러그 인의 설치를 통해 완벽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플러그-인
KeePass를 설치하고 플러그인의 사용법이 꽤나 복잡하고 어려워 여러 곳을 검색했지만, 검색내공이 부족한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느끼고 필수적이거나 유용하다 생각하는 대표적 플러그인 몇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이 플러그-인의 사용으로 KeePass가 가진 단점을 일부 커버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권장합니다.KeePass 홈페이지의 좌측 메뉴의 Getting KeePass에 Plug-in을 클릭하면 KeePass가 지원하는 많은 플러그-인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별로 분류가 되어 있으며, 적용 가능한 버전 역시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러그인은 대체로 KeePass의 단점을 보완하며, 뛰어난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플러그-인의 제작은 KeePass제작자가 참여하지 않아 플러그- 마다 중복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잘 선택해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KeePass를 2.10버전으로 설치했으니 파란색 [2.x]아이콘이 붙어있는 플러그-인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 중에서도 Intergration & Tramsfer에 항목에 포함된 플러그-인을 보겠습니다.
* KeeForm
KeePass에 등록되어 있는 항목의 URL을 클릭하면 일반적으로는 해당 사이트를 불러오는 것으로 끝이납니다. 하지만 KeeForm을 사용하면, 사이트를 불러오고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까지 마치게 됩니다.
하단의 KeeForm Website를 클릭해 들어갑니다.
KeeForm 홈페이지의 상단에 Download로 들어가 KeeForm 폴더를 클릭합니다.
여러 가지 방식의 설치파일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간단한 압축파일 형태를 선택해 다운로드 합니다. 그리고 압축을 풀어 언어팩의 적용과 마찬가지로, 모든 파일을 KeePass가 설치된 경로에 복사합니다.
그리고 KeePass를 실행해 [도구] - [옵션] - [통합]으로 들어갑니다. 하단의 “모든 URL 재정의”를 체크하고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변경합니다.
cmd://"c:\Program Files\KeePass Password Safe 2\KeeForm.exe" "{URL}" "{USERNAME}" "{PASSWORD}" "{ENTERFORM}"
(KeePass 설치 시 경로를 변경했다면, 해당경로를 입력해 줍니다.)
그리고 나면 KeeForm이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 FeeFox (파이어폭스 브라우져 전용)
아직 버전이 0.7밖에 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작동하진 않지만 궁극적으로 KeePass가 가져야 할 모든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eeFox는 URL을 자동으로 감지해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이트의 경우 비밀번호를 새로 저장해 주기도 하고, 툴바 형태로 북마크 기능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하단의 주소를 눌러 설치페이지로 들어갑니다.
좌측의 Download를 누르고 글 중간의 “install the keefox firefox add-on"을 클릭해 xpi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KeeFox가 설치되면 브라우져를 다시 시작합니다.
브라우져 상단에 KeeFox 툴바가 생성됐습니다. 이제 KeeFox는 KeePass로부터 파일을 읽어들어와, 주소를 감지해 동일한 사이트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로그인폼을 채웁니다.
또, KeePass에 입력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을 진행하면, 해당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해 주기도 합니다.
그 외 여러 가지 사항을 옵션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작동이 꽤나 불안정합니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사이트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이트도 있습니다. 어서 빨리 1.0정식 버전이 나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 KeePasser
제목표시줄의 글자만 인식하는 KeePass의 단점을 보완해 URL을 인식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IE와 Maxthon2 두가지의 브라우져만 지원하고, IE의 경우 설치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 Hostname In Titlebar (파이어폭스 전용)
가장 선호하는 플러그인입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호스트네임(주소)를 제목표시줄에 함께 표시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 기능뿐이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더 이상 KeePass가 URL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 다운로드 페이지로 갑니다.
파이어폭스에 플러그인을 설치합니다.
제목표시줄에 현재 사이트의 호스트네임이 표시됩니다. 이로써 위 단점으로 지적했던 URL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됩니다.
* Floating Panel
화면 최상위에 항상 KeePass 패널이 표시되도록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KeePass버전별로 설치파일이 다릅니다.
이상 대표적인 KeePass의 플러그-인 5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eeFox가 어서 안정적으로 작동되었으면 하지만, ‘Hostname in titlebar’플러그-인만으로도 KeePass의 사용이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 KeePass의 장점은 앞으로의 확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