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E2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많이 고민했지만 오래 쓰면서 질리지도 않을 꺼란 생각에 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포인트 신공으로 필름까지 6만원이 채 안돼는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삼각샌드위치가 들어있을 듯 한 플라스틱 상자에 하얀 E2가 들어 있었습니다. 멜론 1개월 이용권(40곡 다운로드 + 스트리밍)과 E2용 클립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구매한 E2본체용 보호필름입니다.
고급기종에는 그에 맞는 포장을, 저가형 기기에는 가벼운 포장을 하는 요즘 추세에 따라 E2의 포장도 참 단촐합니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의 포장형태를 보면 케이스를 투명하게 만들어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형태가 많아진 듯합니다. 어쨌든 포장으로 가격의 절감 또한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리라 봅니다. 저가형 기기임에도 과대포장을 통한 높은 가격의 책정이 있었다면 구매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니까요.
포장을 벗기니 투명 플라스틱 포장재와 같은 형태의 종이박스, 그리고 본체가 나옵니다. 역시나 본제는 직접 만져보아도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구성품은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퀵가이드(간단설명서) / USB 연결잭 / 이어폰 / 본체의 아주 간단한 구성입니다.
퀵가이드를 보니 충전은 USB를 통해서만 할 수 있으며, 장치제거를 한 후에는 USB에 꽂혀 있더라도 충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군요) 퀵가이드는 아주 간단하게 버튼의 기본조작법만 설명되어 있을 뿐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이유는 다국어로 번역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말하게 되지만 아주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전면의 흐릿한 O+ㅁ표시는 E2디자인의 모티브를 보여주고 있으며, 좌/우측의 버튼도 최소한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서는 음장효과/셔플 선택키와 볼륨키, 우측에는 전원키와 REW/FF키가 위치해 있습니다. 버튼의 위치는 약간 애매합니다. 정확히 좌우 대칭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REW키를 누르려다 볼륨키를 누를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홀드키가 없는 것은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이런 MP3P의 특성상 주머니에서 작동시킬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면 실수로라도 눌리는 것을 생각하면 홀드키는 더욱 아쉽습니다.
재생 중 하단의 3.5이어폰 잭에서 이어폰을 분리하면 음악은 일지정지 되고, 이어폰을 꽂으면 다시 재생이 되는 점은 유용합니다.
코원 홈페이지의 쇼핑몰을 보니 3가지 색상의 클립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역시나 E2의 최소화한 포장과 비슷하게 비닐포장재로 간단히 포장되어 있습니다.
클립은 나사의 형태로 클립과 그것을 고정시키는 부분,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본체를 사이에 두고 마치 볼트와 너트처럼 돌려서 고정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생각 외로 볼트식의 고정방식은 클립을 지지하는 힘이 괜찮습니다. 약하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옷깃정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정되어 있을 듯합니다.
이번엔 보호필름을 살펴봅니다. 내용물은 필름과 스퀴지카드입니다.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스퀴지카드는 필름을 부착할때 생기는 기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다지 사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부착했습니다.)
보호필름은 SGP의 인크레더블 필름보다 두껍고 탄성이 적습니다. 인크레더블의 경우 심하게 잡아당기면 늘어나서 필름을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E2의 보호필름은 잘못 붙였더라도 살짝 잡아당겨 떼었다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크레더블은 필름과 기기의 특성을 감안해서 약간 사이즈가 작게 제작되는데 E2의 보호필름은 정말 딱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잘못 붙이게 되면 어느 한쪽의 필름이 삐죽이 튀어나옵니다.
게다가 필름의 두께도 약간 두꺼우며 광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기의 보호에는 탁월하지만 손에 붙는 느낌이 반감되고 사이즈가 정말 딱 맞는 크기여서 때가 더 잘 탈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E2의 뒷면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충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 불빛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충전이 완료된 것입니다.
충전이 되는 동안 외형에 관한 부분을 몇 가지 더 짚어봅니다. (측면에 보이는 얼룩은 필름 사이의 기포입니다.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죠..) 버튼이 상당히 작은데 볼륨버튼과 FF/REW버튼의 클릭감은 좀 덜합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소리와 함께 나야 확실히 알 수 있지, 버튼만으로는 상대적으로 "클릭이 된 건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클립의 경우 좌/우부분에 약간의 돌기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플라스틱 사출 시에 생긴 흔적인가 싶어 잘라내려 하다가 그냥 E2에 끼워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돌기는 클립이 회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훌륭한 장치가 되더군요
사실 이것이 의도한 것인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역할을 하기 위한 돌기라면 어째서 좀 더 안정적인 형태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자칫 잘못하면 쉽게 돌기가 부러질 수 있는 현재의 형태는 약간 우려가 됩니다. 이미 잘 못해서 부러트렸다는 분들도 여렷 봤습니다.
약간의 음악을 넣고 대충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 코원 번들 이어폰과의 궁합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E2는 총 9가지 BBE+음장을 지원하는데 노멀 모드는 상대적으로 밋밋해서 듣게 되지 않더군요
D-jays로 들어본 결과 BBE+의 음장은 베이스 부분을 강조하는 음장이기 때문에 비트감은 살아나지만 청량감은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E-700으로 들어보니 역시나 차음성이 적어 음색의 구분이 D-jays보다 불확실해 지는 단점은 있으나 오히려 고음부분의 청량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번들 이어폰으로 다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오히려 청량감이 E-700이나 D-jays보다 낫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물론 제가 베이스보다 고음부를 좋아하긴 하지만 번들 이어폰과 E2의 궁합은 제 취향을 차치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비교적’입니다.
또 액정이 없는 여타 기기의 경우 짧거나 긴 비프 음만으로 모든 동작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2의 경우 음장과 셔플작동의 여부는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이 부분 상당히 편하더군요)
아쉬운 점으론 FF/REW를 길게 눌러 탐색을 할 때 짧은 비프음이 반복되는 것은 좀 거슬렸습니다. 음악 재생중 FF/REW를 길게 누르면 탐색이 시작되는데, 음악은 잠시 멈춰지고 비프음만 반복이 됩니다. 한데 이 비프음의 간격이 굉장히 짧고 소리가 날카로워 약간 듣기 힘든 것 같네요
또 한가지 심각한 문제점은 재생 도중 음원의 튐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FLAC등의 무손실음원에서 발생 되길래 너무 큰 용량의 음원에서만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음원의 종류에 상관없이 재생버튼을 누르면 반드시 한번은 음악이 잠시 끊어졌다 다시 재생됩니다.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코원에서 어서 해결을 해줘야 할 테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해결을 못하고 있고, 문의를 해도 뚜렷한 대답을 못하는 걸로 봐서, 아마도 기계적인 오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째서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하지도 못하고 서둘러 발매를 했는지 실망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좋은 음색을 들려주고, 가격적인 면이나 디자인 적인 면 모두 메리트가 있지만 재생 중에 생기는 문제점이라든지, 버튼의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신경쓰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니 삼각샌드위치가 들어있을 듯 한 플라스틱 상자에 하얀 E2가 들어 있었습니다. 멜론 1개월 이용권(40곡 다운로드 + 스트리밍)과 E2용 클립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구매한 E2본체용 보호필름입니다.
고급기종에는 그에 맞는 포장을, 저가형 기기에는 가벼운 포장을 하는 요즘 추세에 따라 E2의 포장도 참 단촐합니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의 포장형태를 보면 케이스를 투명하게 만들어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형태가 많아진 듯합니다. 어쨌든 포장으로 가격의 절감 또한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리라 봅니다. 저가형 기기임에도 과대포장을 통한 높은 가격의 책정이 있었다면 구매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니까요.
포장을 벗기니 투명 플라스틱 포장재와 같은 형태의 종이박스, 그리고 본체가 나옵니다. 역시나 본제는 직접 만져보아도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구성품은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퀵가이드(간단설명서) / USB 연결잭 / 이어폰 / 본체의 아주 간단한 구성입니다.
퀵가이드를 보니 충전은 USB를 통해서만 할 수 있으며, 장치제거를 한 후에는 USB에 꽂혀 있더라도 충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군요) 퀵가이드는 아주 간단하게 버튼의 기본조작법만 설명되어 있을 뿐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이유는 다국어로 번역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말하게 되지만 아주 깔끔한 디자인입니다. 전면의 흐릿한 O+ㅁ표시는 E2디자인의 모티브를 보여주고 있으며, 좌/우측의 버튼도 최소한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서는 음장효과/셔플 선택키와 볼륨키, 우측에는 전원키와 REW/FF키가 위치해 있습니다. 버튼의 위치는 약간 애매합니다. 정확히 좌우 대칭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REW키를 누르려다 볼륨키를 누를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홀드키가 없는 것은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이런 MP3P의 특성상 주머니에서 작동시킬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면 실수로라도 눌리는 것을 생각하면 홀드키는 더욱 아쉽습니다.
재생 중 하단의 3.5이어폰 잭에서 이어폰을 분리하면 음악은 일지정지 되고, 이어폰을 꽂으면 다시 재생이 되는 점은 유용합니다.
코원 홈페이지의 쇼핑몰을 보니 3가지 색상의 클립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역시나 E2의 최소화한 포장과 비슷하게 비닐포장재로 간단히 포장되어 있습니다.
클립은 나사의 형태로 클립과 그것을 고정시키는 부분,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본체를 사이에 두고 마치 볼트와 너트처럼 돌려서 고정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생각 외로 볼트식의 고정방식은 클립을 지지하는 힘이 괜찮습니다. 약하면 어쩌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옷깃정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정되어 있을 듯합니다.
이번엔 보호필름을 살펴봅니다. 내용물은 필름과 스퀴지카드입니다.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스퀴지카드는 필름을 부착할때 생기는 기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다지 사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부착했습니다.)
보호필름은 SGP의 인크레더블 필름보다 두껍고 탄성이 적습니다. 인크레더블의 경우 심하게 잡아당기면 늘어나서 필름을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E2의 보호필름은 잘못 붙였더라도 살짝 잡아당겨 떼었다 다시 붙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크레더블은 필름과 기기의 특성을 감안해서 약간 사이즈가 작게 제작되는데 E2의 보호필름은 정말 딱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잘못 붙이게 되면 어느 한쪽의 필름이 삐죽이 튀어나옵니다.
게다가 필름의 두께도 약간 두꺼우며 광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기의 보호에는 탁월하지만 손에 붙는 느낌이 반감되고 사이즈가 정말 딱 맞는 크기여서 때가 더 잘 탈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E2의 뒷면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충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 불빛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충전이 완료된 것입니다.
충전이 되는 동안 외형에 관한 부분을 몇 가지 더 짚어봅니다. (측면에 보이는 얼룩은 필름 사이의 기포입니다.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죠..) 버튼이 상당히 작은데 볼륨버튼과 FF/REW버튼의 클릭감은 좀 덜합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소리와 함께 나야 확실히 알 수 있지, 버튼만으로는 상대적으로 "클릭이 된 건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클립의 경우 좌/우부분에 약간의 돌기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플라스틱 사출 시에 생긴 흔적인가 싶어 잘라내려 하다가 그냥 E2에 끼워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돌기는 클립이 회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훌륭한 장치가 되더군요
사실 이것이 의도한 것인지에 대해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역할을 하기 위한 돌기라면 어째서 좀 더 안정적인 형태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자칫 잘못하면 쉽게 돌기가 부러질 수 있는 현재의 형태는 약간 우려가 됩니다. 이미 잘 못해서 부러트렸다는 분들도 여렷 봤습니다.
약간의 음악을 넣고 대충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 코원 번들 이어폰과의 궁합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E2는 총 9가지 BBE+음장을 지원하는데 노멀 모드는 상대적으로 밋밋해서 듣게 되지 않더군요
D-jays로 들어본 결과 BBE+의 음장은 베이스 부분을 강조하는 음장이기 때문에 비트감은 살아나지만 청량감은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E-700으로 들어보니 역시나 차음성이 적어 음색의 구분이 D-jays보다 불확실해 지는 단점은 있으나 오히려 고음부분의 청량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번들 이어폰으로 다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오히려 청량감이 E-700이나 D-jays보다 낫다고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물론 제가 베이스보다 고음부를 좋아하긴 하지만 번들 이어폰과 E2의 궁합은 제 취향을 차치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비교적’입니다.
또 액정이 없는 여타 기기의 경우 짧거나 긴 비프 음만으로 모든 동작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2의 경우 음장과 셔플작동의 여부는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이 부분 상당히 편하더군요)
아쉬운 점으론 FF/REW를 길게 눌러 탐색을 할 때 짧은 비프음이 반복되는 것은 좀 거슬렸습니다. 음악 재생중 FF/REW를 길게 누르면 탐색이 시작되는데, 음악은 잠시 멈춰지고 비프음만 반복이 됩니다. 한데 이 비프음의 간격이 굉장히 짧고 소리가 날카로워 약간 듣기 힘든 것 같네요
또 한가지 심각한 문제점은 재생 도중 음원의 튐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FLAC등의 무손실음원에서 발생 되길래 너무 큰 용량의 음원에서만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음원의 종류에 상관없이 재생버튼을 누르면 반드시 한번은 음악이 잠시 끊어졌다 다시 재생됩니다.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코원에서 어서 해결을 해줘야 할 테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해결을 못하고 있고, 문의를 해도 뚜렷한 대답을 못하는 걸로 봐서, 아마도 기계적인 오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째서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체크하지도 못하고 서둘러 발매를 했는지 실망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좋은 음색을 들려주고, 가격적인 면이나 디자인 적인 면 모두 메리트가 있지만 재생 중에 생기는 문제점이라든지, 버튼의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신경쓰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