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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PC/주변기기

[한성] SPARQ GX102HD 간단리뷰.

우연한 기회에 [한성] GX102HD 넷북을 만져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GX102HD는 이전에 나왔던 GX102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N450(1.66GHz) / 2G RAM / 320G HDD / Intel GMA 3150 / 100Mbps 유선랜 / 802.11n 무선랜 / 10.1" / 16:9 Wide / 1366x768 / LED 백라이트 / 6Cell Battery / 1.3kg / OS미포함 입니다.
GX102와의 차이점은 RAM이 1G에서 2G로 증가한 것과 배터리가 기존 4Cell에서 6Cell로 증가한 것입니다. 또 해상도가 조금 늘었습니다.

박스 패키지


왜 GX102를 언급했는가 하면, 박스패키지가 GX102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실제 부품이 어떤 것이 사용되었는가를 확인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인 박스의 사이즈는 넷북의 사이즈처럼 자그마했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노트를ㄹ 펼쳐놓은 것보다 약간 큰 정도의 넓이였습니다. 또, 흰색의 박스와 전면에 크게 표시된 모델명은 깔끔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함께 왔던 ‘프로쉴드 키스킨’의 경우 사용해 보니 키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이물질이 너무 잘 달라 붙는 재질로 되어 있어 관리가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스는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으며, 개봉후에는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구성품


박스를 개봉하니 더욱 아담한 사이즈의 넷북이 스펀지 재질의 포장재에 싸여있었습니다.



구성품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본체, 설명서, 배터리, 어댑터가 구성의 전부입니다.



GX102HD는 OS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동일한 스펙의 넷북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ODD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 넷북의 특성상 USB 메모리로만 OS설치가 가능하고 그 방법이 초보자에게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USB메모리를 사용하여 OS를 설치하는 방법에 관한 안내문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어댑터의 크기도 상당히 작습니다. 일반 노트북 어댑터 크기의 절반정도입니다.



6Cell의 배터리는 크기가 좀 커서 처음에는 약간 놀랐습니다.


외관


흰색의 노트북인 만큼 깔끔한 인상이었고, 자판의 경우 키캡이 큰 편이어서 시원해 보였습니다. 액정의 경우는 베젤이 약간 두꺼운 느낌이 있어 다소 답답한 인상이 었지만 키보드의 경우는 베젤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넓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후면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위해 뒤편 커버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임의로 사용자가 분리할 경우 무상 A/S를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함게 붙여져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결합부는 양쪽에 잠금장치가 위치해있어 임의로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습니다.



6Cell 배터리의 결합모습입니다. 배터리만 따로 봤을 때보다는 크게 튀어나온 모습은 아닙니다. 그리고 6Cell 배터리를 가진 넷북의 경우 거의 모두가 튀어나온 형태를 지니고 있으니 GX102HD만의 단점으로 꼽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가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경사를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넷북을 사용하면서 후면에 열을 방출하기 위해 쿨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GX102HD의 경우는 배터리로 인해 후면에 공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열 배출에 조금 더 효과적인 형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키보드 역시 경사를 가지게 되어 타이핑시 손목의 피로를 조금은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멀티 카드리더기를 제외한 확장 슬롯은 전부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이크/헤드폰 단자, USB 2.0 슬롯 2개, D-sub, RJ45, 전원부가 위치해 있습니다.



좌측에는 켄싱턴락과 통풍구만이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 아래 전면부에는 멀티 카드리더기가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의 우측 상단에 전원버튼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원뿐만이 아니라 슬립모드의 해제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하단에는 작동유무 / 배터리상태 / HDD상태 / LAN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위치해 있습니다.


입력장치


먼저 터치패드의 경우 감도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다만 하단의 클릭버튼은 좀 뻑뻑한 감이 있어 누르기가 약간 어려웠습니다. 하단의 버튼은 드래그나 우클릭의 경우 사용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기가 조금은 힘든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사용자들은 불편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클릭시 소리가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키보드의 경우 양쪽 배젤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손등을 오그리고 타이핑 하지 않아도 되는 점과 키캡이 넓어 오타가 적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손이 큰 남성의 경우 여전히 손등을 잔뜩 오그리고 쳐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또 일반적인 노트북의 경우 Fn키가 좌측의 맨 바깥쪽에 위치해서 Ctrl키와 혼동이 되는데, GX102HD의 경우는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혼동될 염려가 없고, 사용이 편리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한가지, GX102HD Booster의 사용기 중 3키 동시 입력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 사용해 본 결과 3키 동시입력은 이상 없이 작동되었습니다. Ctrl+Alt+Del 이나 한글에서 사용하는 Shift+Alt+E 같은 키도 잘 작동되었습니다.


사용기


바이오스 버전을 확인해보니 1.06 최신 버전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버전을 설치할까 고민했지만 VMware를 이용해 가상으로 XP와 7 Starter를 비교해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7 Starter를 선택했습니다.



드라이버까지 모두 설치하고 나서 한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컨트롤센터”까지 설치했습니다. 컨트롤 센터에서는 전원관리, 팬 속도조절, 핫키 설정 등 주요 설정관리가 가능했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조금 다양한 사항의 설정을 지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무선랜으로 인터넷을 연결해보니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 그리 뒤처지지 않는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동영상의 경우 Mpeg2.AC3.30fps.1080i를 돌려보니 약간 끊김이 보여 코덱을 설정해주니 재생이 원활 했습니다. 하지만 x264.AC3.30fps.720p의 경우 코덱을 설정해 주어도 약간의 딜레이 현상이 일어나 재생이 원활하지는 않았습니다.
화면의 밝기는 어둡지 않았고, 선명한 편이었으나 색감이 약간 뚜렷하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기타사항

Fn키를 이용한 핫키는 편리했으나 방향키에 Fn키 조합으로 'Home', 'Page Down' 등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Shift 키 조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약간 불편했습니다. 아마도 볼륨을 ‘Fn + ↑/↓’ 조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점 같습니다.

또 USB 포트가 2개 뿐이라는 점은 약간 불편하기도 합니다. 외장하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더 이상 남는 포트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하게 USB 허브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외장하드의 경우 전원이 부족해 2개의 포트를 사용해야 하는 노트북도 있는 반면 GX102HD는 한 개의 포트로 충분히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총평

4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넷북의 성능으로는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OS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단단히 한몫 하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320G HDD, 2G RAM을 갖추고 있어 추가 업그레이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에 속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A/S를 받기 위해서는 택배를 이용하거나 본사를 방문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합니다. 물론 몇몇의 대기업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A/S를 대행하는 서비스망조차 구축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단점에 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대비 훌륭한 넷북입니다. O/S를 혼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고, 웬만한 프로그램적 오류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용자가 가벼운 용도로 사용해 볼만 합니다. 아니면 주변에 “컴퓨터가 고장났어”라고 말하면 달려와 간단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두고 있거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