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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Windows 7의 강력한 백업 복구기능


컴퓨터를 한동안 사용하다보면 느려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윈도우 재설치가 부담스럽지 않은 분들은 그 때마다 윈도우를 재설치하곤 합니다. 저 역시 3~6개월에 한번 씩은 재설치를 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윈도우를 재설치하는 것도 역시 귀찮은 작업이므로 점점 더 “손쉽게 컴퓨터를 원래 상태로 돌려주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GHOST Backup? VHD?

그러던 중 고스트이미지로 윈도우를 백업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고스트백업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시지만 제 경우는 약간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우선 고스트이미지라는 것 자체가 백업을 위해서 만들어진 기능이 아니라, 원래의 용도는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O/S를 설치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축소시켜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고스트 이미지 만들기를 설명한 많은 글들에서 공통적으로 드라이버와 몇가지 프로그램들은 설치하지 말고 이미지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반드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들이 완벽히 설치돼 있는 상태에서 백업 이미지를 만들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을 설명한 글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Windows 7 - 백업 이미지 만들기

고스트 이미지가 확실히 압축률이 좋아서 적은 용량으로 백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용량을 문제시 하지 않는다면 Windows 7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아주 강력한 백업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방법이 간편하고,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백업을 해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먼저 [시작]메뉴의 [제어판]을 엽니다.



[제어판]의 “시스템 및 보안” 항목의 하위메뉴인 “컴퓨터 백업”을 클릭합니다.



“사용자 파일 백업 또는 복원”에 관한 창이 열리면, 좌측의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가 시작되면 이미지를 저장할 드라이브를 선택해야 합니다. 단, 윈도우 시스템 파일이 저장된 드라이브나 부팅파일이 저장된 드라이브는 선택되지 않습니다.
(DVD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만, 평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설치한 상태에서 백업하는 방식을 설명 드리는 중이기 때문에 DVD 이미지 만들기는 생략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O/S와 프로그램을 합치면 대개 8~10G 정도의 용량이 만들어지는데 아무래도 DVD로 만들기에는 너무 큰 용량이기도 하고, 용량을 줄일 셈이라면 고스트 이미지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저장위치를 선택하면 백업되는 드라이브의 설명이 나옵니다. 제 경우는 활성파티션을 C드라이브로 잡고, 부팅파일 또한 C드라이브에 모두 저장되어 있으므로 C드라이브만 백업됩니다.



백업시작을 누르면 원하는 저장위치에 위와 같은 파일들이 생성됩니다. 이 모든 폴더를 한꺼번에 다른 저장위치로 이동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폴더명이나 파일명을 변경하면 백업복구시 파일인식이 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백업폴더의 날짜는 자신이 생성한 날짜로 정해집니다.)



백업폴더를 열어보면 백업에 관련된 파일이 보입니다. 제 경우는 약 14G에 달하는 VHD파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자마다 생성되는 파일의 용량이 다를테지만 제 경우는 꽤나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파일의 용량이 상당히 큽니다.)


Windows 7 - 백업 이미지로 복구하기

윈도우 진입 전의 복구모드에서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부 넷북의 경우는 복구모드에 들어가는데 불편함이 따르는 경우가 간혹 있더군요. 간편하게 설치디스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설치 디스크를 넣고 부팅을 하면 Windows 7 설치화면이 시작됩니다. 첫 화면에서 그냥 “다음”을 누릅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면 “지금 설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좌측 하단의 “컴퓨터 복구”항목을 선택합니다.



시스템 복구 옵션 창이 열리면 “이전에 만든 시스템 이미지를 사용하여 컴퓨터를 복구합니다.”를 선택합니다.



자동으로 최신 시스템 이미지를 검색해 선택이 되지만, 백업 이미지가 2개 이상이거나 검색되지 않을 경우 하단의 “시스템 이미지 선택”을 체크합니다.



하단의 “고급”을 눌러 불러올 백업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백업 이미지의 날짜 정보를 확인하고, 복원할 이미지가 맞다면 “다음”을 클릭합니다.



상세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백업 이미지의 복구만 진행하려면 그대로 “다음”을 클릭합니다.



마무리로 “마침”을 클릭합니다.



백업 이미지를 사용해 컴퓨터를 복원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복원이 완료되면 컴퓨터가 재시작되고, 이후 복원된 윈도우로 부팅이 진행됩니다.


확실히 고스트 방식에 비교하여 비효율적인 면이 존재합니다만, 장점도 존재합니다. 압축률이 낮아 용량이 상당히 크다는 점과 “만능 고스트”의 역할은 불가능 하다는 점은 단점이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일반화”작업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하다는 점과 과정이 간단해 초보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요즘 테라급의 하드디스크가 점점 보편화 되는 추세이니 내부 저장공간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상태의 윈도우를 고스트로 백업해두고,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모두 설치한 상태의 윈도우를 윈도우7 자체 백업기능을 이용해 백업해두는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기 그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백업 방식 중 어떤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말씀드릴 자신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용도에 맞게 백업 방식을 선택해 백업을 해두시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