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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Mozilla Firefox의 색다른 부가기능


지난 5월 초 전 세계 인터넷 브라우져의 시장점유율이 공개되었는데, 의미심장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바로 Microsoft Internet Explorer(이하 IE)의 시장점유율이 60%미만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사실 59.95%라 왜 그리 난리법석이냐 한들 반박할 수도 없을 것 같지만 점점 IE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IE를 PC에 설치해 두고는 있지만, 웹서핑의 대부분은 파이어폭스로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플러그-인과 가벼움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IE가 문제가 발생했다며 멈추는 것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어떤 브라우져인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글들에서 설명을 해 왔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은 ‘어떤 부가기능을 설치해야 하는지’ ‘필수적인 부가기능이 있는지’ 일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평가를 알아보고, 그런 평가를 바탕으로 플러그-인을 설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니 실제 다른 플러그-인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어 지금은 처음 설치했던 것들과 상당히 다른 플러그-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플러그-인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Mozilla Firefox 3.6+ 부가기능

파이어폭스는 버전별로 다른 부가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 저는 최신버전인 3.6.3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3.6버전을 기준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Adblock Plus
광고를 차단기능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입니다.
단순히 구글 배너처럼 텍스트로 된 광고뿐만 아니라, 이미지, 플래시, 심지어 자바 스크립트나 스타일시트도 차단할 수 있어 인터넷의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2. IE Tab 2 (FF 3.6+)
아쉽게도 파이어폭스는 완벽히 IE를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상당히 많은 웹사이트들이 IE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파이어폭스로는 페이지를 열어보기 힘든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IE를 새로 열어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는 플러그-인입니다. IE의 엔진을 파이어폭스 내부로 불러와 별도의 IE를 열지 않고, 파이어폭스 안에 IE 탭을 생성해줍니다.
IE Tab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IE Tab2 (FF 3.6+)를 추천합니다.

3. Download Statusbar
파일의 다운로드 상태를 알려주는 플러그-인입니다.
브라우져 하단의 상태표시줄에 생성이 되며 파일의 전송속도, 상태, 시간 등의 정보를 문자와 색상으로 표시해 줍니다.

4. DownThemAll
파일의 다운로드를 도와주는 플러그-인입니다.
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경로를 지정하고 파일명을 입력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한두개의 파일이라면 그나마 괜찮을지 모르지만 여러개의 파일을 받아야 한다면 그 작업은 귀찮을 수밖에 없습니다. DownThemAll은 다운로드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미리 지정된 폴더로 파일을 즉시 다운로드 해줍니다. 또한 여러 개의 파일을 동시에 다운로드 할 수도 있습니다.

5. Flash and Video Download
YouTube의 동영상이나 플래시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동영상이나 플래시의 다운로드를 돕는 플러그-인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Video DownloadHelper나 1-Click YouTube Video Download, Easy YouTube Video Downloader, Fast Video Download, Fast YouTube Download 등 거의 유사한 기능을 지원하는 많은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Video DownloadHelper를 많이 추천들 하시지만 저는 군더더기 없는 인터페이스와 필수기능만 갖추고 있는 깔끔함에 Flash and Video Download를 추천합니다.
비디오 다운로드가 가능한 웹페이지를 열면 하단 작업표시줄의 화살표가 활성화 되고, 활성화된 화살표를 클릭하면 다운로드하고 싶은 파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6. Skipscreen
Rapid Share나 MegaUpload 등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의 파일 다운로드를 도와주는 플러그-인입니다.
흔히 이런 사이트에 들어가 무료로 다운로드를 하려면 30~수초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동안 마냥 그 화면만 바라보고 있을 수도 없고, 다른 것을 하자니 그 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 몰라 자꾸 웹페이지를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Skipscreen은 기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창을 띄워줍니다. 시간이 다 지나갔는지 웹페이지를 매번 확인할 필요 없이 그저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7. 그 외의 플러그-인

FastestFox - Browse Faster
가장 과대평가 되어 있고, 오해가 많은 플러그-인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브라우져가 빨라진다고 소개한 블로그의 글만 읽고 설치했습니다만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FastestFox가 브라우져를 더 빨리 작동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플러그-인인 것은 맞습니다만, 그 방식이 브라우져 자체의 작동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웹페이지를 열 때 다음페이지를 미리 열어 하단에 보여준다거나, 웹페이지의 특정 단어를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입력하지 않더라도 즉시 검색할 수 있는 등 부가적인 기능을 지원합니다. 더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른 브라우징이 가능한 것”은 맞지만 작동속도의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 몇분들은 이 것을 브라우져의 속도 자체가 빨라진다고 소개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FoxTab / TabMix Plus / Stylish / Speed Dial / Fox Splitter / CoolPreviews / Cooliris
모두 브라우져를 사용자의 취향대로 만들 수 있는 플러그-인들입니다. 사용자 마음대로 탭을 나눈다거나, 창의 형태를 배열할 수도 있고, 윈도우의 에어로 기능처럼 웹페이지를 배열할 수도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첫 화면을 홈페이지나 빈화면으로 만들지 않고 사용자 취향대로 꾸미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능적인 플러그-인의 개념보다 디자인적인 플러그-인의 개념에 가까운 것 같아 즐겨 사용하지 않습니다.

GreaseMonkey
자바스크립트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플러그-인입니다. 그리스몽키의 경우 자바스크립트를 직접 제어하는 폭넓은 용도보다 우클릭이 제한된 사이트에서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사용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 3.6버전 이상에서는 자바스크립트를 직접 제어하는 옵션이 있어 “고급 자바스크립트 실행 설정”에서 우클릭 제한을 해제해 주면 우클릭이 가능해 집니다. 단 드래그는 불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정말 수많은 기능의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설치가 어렵지도 않으니 직접 설치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