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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PC/주변기기

All in 1 카드리더기 NTY-NMR204 간단리뷰


며칠전 네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SDHC카드를 뽑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카드리더기에 꽂았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PC가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더군요. 다른 메모리카드로 테스트 해봐도 역시나 인식불가 ㅜㅜ. 바로 카드리더기가 고장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인터넷으로 저렴한 카드리더기를 주문했고, 그것이 바로 NTY-NMR204 카드리더기 였습니다. 일단 저렴한 가격에 사진상으로 깔끔한 외관이 마음에 들었고, xD Picture Card도 읽을 수 있는 All in 1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구매했습니다.


도착한 모습을 보면 일단 플라스틱과 종이로 간단하게 포장된 모습이었습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약간 큰듯 했지만 신용카드 크기와 거의 비슷해 그리 부담되지는 않는 크기였습니다.


요즘에는 SDHC를 인식하지 못하는 카드리더기는 거의 없지만, SDHC가 인식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집에 하나 남은 카드리더기는 워낙 예전 것이라 SDHC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일반적으로 SD카드와 동일한 모양의 4G이상 용량카드를 인식하면 SDHC를 인식한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제품 포장 뒷면에는 인식하는 메모리카드의 포맷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MicroSD등의 카드는 별도 어댑터를 연결해야 카드리더기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구성품은 인스톨 CD와 본체 두가지 입니다. 사실상 윈도우가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설치CD가 거의 필요치 않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쓸데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검은색과 빨간색 두가지가 있어쓴데 밋밋한 검은색보다 낫겠다 싶어 빨간색을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 튀지는 않은 정도의 깔끔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중앙에는 메모리카스의 종류에 따라 표시되는 램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면의 메탈재질은 흠집이 나기 쉬울것 같지만 무광이기에 유광보다는 관리하기가 수월해 보입니다. 어차피 들고 다닐 일은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기기의 후면에는 USB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의 길이는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므로, USB포트가 PC본체 전면부에 없다거나 PC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시는 경우 불편함이 예상됩니다. 저 역시 바닥에 PC본체를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PC후면에서 UCB포트 연장 케이블로 포트 한개를 끌어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의아했던 점은 기기 어느 곳에도 슬롯의 용도에 관한 표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메모리 카드의 크기와 비교해 비슷한 슬롯에 꽂으면 되겠지만, 어느 슬롯의 용도가 무엇인가에 관한 표기가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기기의 바닥에는 모델명 등 제품 정보가 붙어 있을 뿐입니다.


드디어 PC에 연결했습니다. 아주 빠르게 PC가 인식하고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사용중에는 맨 좌측 PWR 램프에 빨간 불이 켜집니다.


SDHC카드를 꽂아봤습니다. PWR램프 옆의 SD램프에도 초록색 불이 켜지지만 PWR의 빛이 너무 강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면에서 봐도 약간 노란 빛이 난다고 느껴질 뿐 램프가 켜진 것을 한눈에 알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카드에 데이터를 기록할때 램프가 깜빡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PC 본체의 하드디스크 램프처럼 깜빡인다면 현재 사용중이라던가 하는 부분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막상 해당기능을 포함한 카드리더기를 사용하다보면,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본격적으로 쓰기/읽기 속도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파일은 1Gb 동영상 파일을 사용했고, 메모리 카드는 MicroSDHC 트레센드 Class4 4Gb를 어댑터에 넣어 사용했습니다. 쓰기 때에는 3.75Mb/s가, 읽기에서는 4.5Mb/s 정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이보다 느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 산정한 평균값입니다.
단순히 이 값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카드리더기의 속도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비교할 다른 카드리더기가 있어야 하니까요. 쓰기/읽기 속도는 단순히 카드리더기의 속도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카드의 영향도 상당히 크니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겠습니다.


예전에 휴대폰을 구입할때 함께 구입했던 2,000원짜리 "묻지마 카드리더기"입니다. 제품명이 N30이라고만 표시되고 제조사 표시는 없기 때문에 나머지 정보는 알 수가 없군요. 이 카드리더기를 사용해 동일한 메모리카드를 테스트 했습니다.


단순히 쓰기만 테스트했는데 NMR204에 비해 거의 2배 빠른 속도로 복사가 됩니다. 읽기는 비교할 것도 없겠다 싶어 쓰기만 테스트 했습니다.

N30은 놀랄만큼의 발열을 보여줍니다. 카드리더기에 손을 무심코 대면 "뜨겁다"라고 깜짝 놀라 손을 뗄 정도의 온도를 냅니다. 하지만 NMR204의 경우는 쾌적하군요. 발열이 거의 없다할 정도 입니다. N30이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발열도 더 심한 듯합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5,000원이 채 안되는 "All in 1 카드리더기"라는 점은 장점입니다. 따라서 저렴한 All in 1 카드리더기가 필요하시고, 속도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분들은 사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대로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