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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스틸라이프2 (8) 리차드/포로


8막. 리차드



2005년 1월 3일 오후 9시 15분 시카고

다시 4년전의 시카고로 돌아갑니다. 거의 정체가 드러난 리차드와 대화를 계속합니다.

리차드 : 이 그림은 내 할머니가 태웠어.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사람을 배신했던 거야. 넌 내 정체를 알아냈어. 애석한 일이지. 난 이 게임이 더 오래갔으면 했거든.
빅토리아 : 리차드.. 왜 살인자가 된거야?
리차드 : 진정한 예술가는 도덕적 한계같은 제한에서 해방되어야 해. 모든 금기시 되는 것을 극복해야 돼. 할아버지의 그림에서 나는 그 사실을 이해했어. 보통의 다른 사람들과 같았던 내 자신에게서 이제 해방된거야. 난 우리 주위를 둘러싼 사실성을 다뤘을 뿐이야. 잔인성, 공포, 고통, 그리고 죽음같은... 죽음은 내가 항상 내 깊은 곳에서 느끼던 공허감을 채워줬지. 그건 절대적이고, 확고한 것이야. 죽음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정신의 약한 부분을 두려움에 떨게하지. 살인이란 행동은 말야. 빅토리아... 그건 깊은 감동을 주는 예술적 경험이야. 넌 이런걸 느껴본적이 없겠지? 넌 모든 살인자, 희생자들과 친숙하다고 생각해?
빅토리아 : 넌 완전히 미쳤어.
리차드 : 아니야. 빅토리아. 나는 자유로운거야. 하지만 너나 너같은 모든 이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확신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눈을 가리고, 갇힌 삶을 살뿐이야.
빅토리아 : 우리가 사귀게 된건 우연이 아니지? 그렇지? 넌 처음부터 모든걸 계획하고 있었던 거지?
리차드 : 우리가 사귀게 된건 계획하지 않았어. 오히려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네가 먼저 날 만나러 왔었잖아. 기억해? 네 이름을 들었을때 난 당연히 구스타브 맥퍼슨을 떠올렸지. 네 할아버지말야... 마크 애커만이 그림에서 불멸로 만들어준... 네가 과연 그의 자손일까? 그걸 알아내기 위해 약간 조사를 했고, 네가 그의 손녀라는 걸 알게됐을 때, 내 계획에 널 포함시키기로 결심했지.
빅토리아 : 그랬군. 이 몇달동안 넌 거짓으로 행동한 거군? 그걸 몰랐다니 내가 얼마나 멍청한거야!
리차드 : 빅토리아. 빅토리아. 넌 냉정한척 하지만 사실은 부드럽고, 감성적이야.
빅토리아 : 애커만은 그림을 그리려고 사람을 죽였어. 넌 네 할아버지를 모방하려고 여자들을 살해한거야?
리차드 : 이해를 못하는 구나... 그는 그림을 위해 사람을 죽인게 아니야. 내 할아버지가 진짜로 행한 예술은 그림이 아니라, 살인 그 자체야. 여자들에게 죽음을 선사함으로써 난 마크 애커만의 천재성에 존경을 표시했던거야. 난 그가 만들어냈던 살인을 다시 만들어냈던 거야. 그림은 증거에 불과할 뿐이야. 내 작품을 통해서, 한낱 그림을 이용한 모조품에 불과한 나를 넘어서야만 해. 난 창조적인 행동 그 자체에 나를 몰두하게 만들어야 해.
빅토리아 : 맙소사, 넌 정말 미쳤어. 넌 마치... 네가 말하는 것을 확신하는 것 같아. 왜 이런 미친 짓을 벌인거야? 네 어머니가 널 버렸기 때문에? 그녀는 네게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미래는 줄수 없었나 봐.
리차드 : 그녀는 어린 애였던 나를 배신했어. 마치 베아트리체가 마크를 배신했던 것처럼 말이야. 네가 하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야. 넌 결국 나를 떠날거야. 난 그것 때문에 널 증오하지. 하지만 걱정은 마. 난 원한 같은 걸 담아두지는 않아. 난 내 예술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어, 네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거야.



여기서 빅토리아가 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결과는 같지만 각각의 경우에 따라 대화가 약간 다릅니다.

(진정하고 리차드를 설득한다)
빅토리아 : 리차드... 난 네가 이런 일을 계속하도록 놔둘수 없어. 제발. 정신차려. 그 광기에서 네가 빠져나올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
리차드 : 베아트리체도 내 할아버지에게 같은 걸 주겠다고 했지. 하지만 그건 전기 쇼크 요법과 약물이 만들어낸 거짓된 세계의 평화였어. 마크가 그 거짓된 인생의 약간 껍질을 뚫고 마침내 깨어났을 때, 그녀는 그에게서 등을 돌렸어. 그녀는 그를 떠났어. 나에게 마크가 남긴 유산의 진실을 감추려고, 그녀가 나를 떠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난 네 도움을 거절해야만 해. 빅토리아 .  하지만 난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너에게 줄수 있어.

(강하게 말한다)
빅토리아 : 난 경찰로서 널 체포해야만 해. 리차드.
리차드 : 감옥에 갇힌채 내 인생을 마치라고? 할아버지처럼 말이야? 날 그렇게 만들도록 놔두지 않겠어.

리차드의 작업실이 불타오르고 빅토리아는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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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막. 포로



2008년 10월 24일 오후 11시 45분 범인의 집

지하의 핵공격 대피소에 벌써 갇혀있던 팔로마는 범인이 빅토리아를 데려가 옆방에 가두는 것을 문틈으로 보게됩니다.

범인 : 모든게 다 계획대로 되고 있어. 너희들 모두를 잡았지. 호커에 대해 말하자면, 아주 잘 대접해 줬어.
팔로마 : 우릴 풀어줘.
범인 : 너희를 보내달라고? 음.. 생각해 볼게.. 어.. 미안해. 안된다고 말할게.
팔로마 : 이렇게 하는 목적이 뭐야?
범인 : 수 많은 가능성이 있어. 너와 맥퍼슨에게 고통을 주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 신중하게 고려중이야.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해. 이 게임의 승자는 바로 나라는 것.
팔로마 : 호커는 어떻게 했지?
범인 : 호커는 줄로 매달아 줬어. 밧줄로 말야. 나무에 매달아 줬지. 살인범에게 기대한게 이런거 아냐? 그럼 나중에 보자고. 예쁜이.
팔로마 : 개자식!



범인이 사라지고 난 뒤, 문아래의 배식구를 통해 빅토리아를 불러봅니다. 그러자 비어있다고 생각했던 맞은편 방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팔로마 : 맥퍼슨? 내 말 들려요?
앤더슨 : 쉿! 그가 다시 돌아오겠어!
팔로마 : 세상에, 당신때문에 놀랐어요! 그쪽 감옥이 비어있는 줄 알았다구요!
앤더슨 : 며칠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혹시 먹을거 가진게 없어요?
팔로마 : 미안하지만, 너무 오래돼서 상한 쿠키밖에 가진게 없네요. 나도 배가 고파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죠? 범인은 여자들만 납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앤더슨 : 개리 앤더슨입니다. 사슴을 사냥하다가 이 버려진 집을 보고, 그냥 한번 둘러보려고 들어왔어요. 2층을 둘러보고 있는데, 범인이 갑자기 공격해 왔어요. 발코니를 통해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결국 붙잡히고 말았죠. 지금 거의 한달째 여기 갇혀있어요. 범인은 한달째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더 이상 저항할 수도 없어요.
팔로마 :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던 거예요? 탈출하려고는 해봤어요?
앤더슨 : 벌써 해봤죠... 원래 나는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 있었어요.
팔로마 : 어떻게 했어요?
앤더슨 : 그냥 생각나는 대로 했어요. 범인이 식사때 주고 간 포크로 환풍구 뚜껑의 나사를 풀렀어요.
팔로마 : 그리고 나서는요?
앤더슨 : 통로로 가려는 그 순간 범인이 돌아왔어요. 결국 그는 내가 다시 도망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놨죠. 그리고 납치한 여자들을 가둬두곤 하는 이 감옥에 나를 가뒀어요. 그 이후로 줄곧 여기에 있었어요. 여기 환풍구는 뚜껑이 용접되있고, 감옥의 문은 오로지 리모콘으로만 열수 있어요... 도망칠 기회조차 없어요.
팔로마 : 환풍구 뚜껑을 열때 썼던 물건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앤더슨 : 네, 숨겨두고 있었죠. 다시 한번 유용하게 쓸데가 있을 것 같아서...
팔로마 : 나한테 던져요. 잡을게요.

앤더슨이 포크를 던져줬지만 미쳐 잡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이걸 주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먼저 방안을 둘러보면 환풍구가 보입니다.

팔로마 : 여기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너무 높아.



옷장이 보이지만 침대와 박스가 가로막고 있으니 차례대로 치워줍니다.

팔로마 : 옷장이 침대에 가로막혀 있어.
팔로마 : 이 박스가 가로막고 있어.



우선 상자를 치우면 선반 사이에서 쇠막대를 주울수 잇습니다.



그 막대를 이용해, 굳게 닫힌 옷장의 문을 열고 안에서 큰 통과 자석을 얻습니다. 그리고 선반의 한쪽 귀퉁이에서 실뭉치를 얻습니다. 그리고 실을 자석에 묶어 놓습니다.



다시 문의 배식구로 가서 실로 묶어놓은 자석을 이용해 포크를 줍습니다.



그리고 아까 얻은 큰 통을 환풍구아래 놓고, 포크로 환풍구 뚜껑의 나사를 풀어냅니다. 그곳을 통해 밖으로 나갑니다.

팔로마 : 저걸 풀어야겠어.



자신이 갇혀있던 방의 디지털 잠금장치를 살펴봅니다.

팔로마 : 이 디지털 잠금장치로 문을 여는 거야.



그 장치에 대해 앤더슨에게 물어봅니다.

앤더슨 : 다음에 죽을 사람은 누굴까요? 당신? 나? 당신 친구?
팔로마 : 범인은 문을 잠그기 위해서 디지털 자물쇠를 사용했어요. 그가 누르는 번호를 본적 없어요?
앤더슨 : 소리는 들은 적이 있죠. 다섯자리나 여섯자리 숫자였어요. 그 문을 여는 코드는 4로 시작할거예요. 그리고 마지막 자리는 내 생각에는 5같아요. 하지만 다른건 모르겠어요. 그게 중요한가요? 우리에겐 희망이 없어요. 살아서 여길 나간다는 희망은 버린지 오래예요. 다만 더이상 고통받긴 싫어요.



복도 끝의 약장을 살펴봅니다.

팔로마 : 암페타민이야... 비어있어.



수직통로의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가 보지만 어디선가 범인이 공격해와 부상만 입고 맙니다. 약장에서 얻은 약으로 우선 치료를 하고 통로 반대편 끝에 위치한 문을 아까 방에서 얻은 쇠막대로 막아 놓습니다.

팔로마 : 만약을 대비해서 이 문을 막아둬야 겠어.
팔로마 : 조금은 안전해진것 같군.



이제 빅토리아가 갇혀있는 방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스토리상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암호에 대한 힌트는 빅토리아가 얻은적이 있지만, 팔로마는 계속 범인에게 납치된 상태이므로 이 힌트를 알지 못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힌트를 이용해 풀어내야 합니다.)

앤더슨이 말한 바에 의하면 팔로마가 갇혀있던 방의 비밀번호는 5~6자리이고, 4로시작해 5로 끝난다고 합니다.
전에 빅토리아가 범인의 연구실 컴퓨터에서 얻은 문서를 기억하실 겁니다. 각각의 희생자마다 전혀 다른 성을 매치시켜 놓았던 문서를 기억하신다면 일이 쉬워집니다. 거기서 팔로마의 성은 "Martin"이었고, 빅토리아의 성은 "Stanton"이었습니다.
'Martin'이라는 글자도 6자리이며 'M'과 'N'은 이웃하고 있으므로 숫자로 변환시켰을 때 "4, 5"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A'는 "1"로 매치시키고 패턴을 알아봅니다.

A=1  B=2  C=3  D=4  E=5  F=6  G=7  H=8  I=9  J=1  K=2  L=3  M=4
N=5  O=6  P=7  Q=8  R=9  S=1  T=2  U=3  V=4  W=5  X=6  Y=7  Z=8


따라서 팔로마가 갇혀있던 방의 비밀번호는 "MARTIN = 419295"이고,
빅토리아가 갇혀있는 방의 비밀번호는 "STANTON = 1215265"입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빅토리아를 깨워보지만, 범인이 쏜 마취약이 너무 강했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팔로마 : 맥퍼슨, 내말 들려요? 나예요. 팔로마 헤르난데스예요! 맥퍼슨 일어나요!
빅토리아 : 아... 여기가 어디죠? 헤르난데스? 세상에... 몸에 힘이 없어요...
팔로마 : 범인이 뭘 하려는지 알아요?
빅토리아 : 범인은 그냥 포커를 같이 칠 사람이 필요해서 우릴 납치한 걸거예요. 그러니 날 좀 자게 내버려 둬요.
팔로마 : 여기서 나가야 해요. 맥퍼슨... 여기를 탈출해야 한다고요!
빅토리아 : 탈출? 뭐라고요? 나중에요.. 나중에 생각해요... 잠깐 잠을 자고 나서요... 몸이 별로 좋지 않아요. 날 두고 혼자 가요. 헤르난데스.



방안의 책상에서 상한 생강빵을 찾아 앤더슨에게 가져다 주며, 암페타민에 대해 물어봅니다.

팔로마 : 생강빵이라.. 약간 상해보이는데...

팔로마 : 이걸로 배고픔을 달래봐요. 비상약장에서 암페타민 상자를 발견했지만 비어있었어요. 범인이 희생자들에게 사용한 것 같던데...
앤더슨 : 나에게도 줬어요. 그것에 중독될 때까지 말이예요. 날 고문하고, 그걸 주곤했어요. 고통은 나를 미치게 만들죠.
팔로마 : 혹시 약이 남은게 있어요> 내 친구에게 그게 필요한 것 같아요. 범인은 그녀에게 진정제를 놓은 것 같아요.
앤더슨 : 흠.. 두알이 남아있긴 한데... 만약 당신이 수잔의 결혼반지를 찾아다 준다면 드릴게요. 그녀는 당신이 있던 감옥에 갇혀있었어요.
팔로마 : 수잔이 누구죠?
앤더슨 : 그녀는 내게 아주 잘해줬어요. 그가 그녀를 죽였지만... 그 반지는 내게 정말 중요한 거예요. 그걸 찾아다 주면 당신이 원하는 걸 줄게요.



방으로 돌아가 선반사이의 갈라진 틈에서 반지를 발견하고, 포크를 이용해 꺼내 앤더슨에게 가져다 줍니다.

팔로마 : 벽이 갈라진 틈에 뭔가 빛나는게 보여.

팔로마 : 반지에 써있는 이름은 당신이름이 아니예요. 여긴엔 '존'이라고 써 있어요.
앤더슨 : 수잔과 나는... 예전에 가까운 사이였죠. 하지만 그녀는 내 아내가 아니고... 그냥 친구예요.
팔로마 : 당신이 말한 반지를 가져다 줬으니, 암페타민을 줘요.
앤더슨 : 이 결혼반지는.. 수잔이 남긴 유품이예요. 여기 마지막으로 남은 암페타민이예요.



빅토리아에게 암페타민을 먹여 정신을 차리게 만듭니다.

팔로마 : 맥퍼슨! 일어나요! 우리 얘기 좀 해요. 당신을 나아지게할 방법을 찾았어요. 이걸 먹어요.

팔로마 : 이제 당신에게 달렸어요. 난 여기서 죽고 싶진 않아요.
빅토리아 : 정신차리게 해줘서 고마워요. 헤르난데스. 꼭 필요한 걸 찾아다 줬어요.
팔로마 : 다른 방에 한 남자가 갇혀있어요. 그가 암페타민을 줬어요. 그가 말하길 희생자 중 수잔이라는 여성을 알고 있다더군요. 그는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단지... 정신이 좀 나간 거 같긴 하지만요.
빅토리아 : 여기 한동안 갖혀 있엇다면, 놀랄일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