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할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하는 불편함 때문에, 그리고 수 많은 사이트의 모든 아이디와 비번을 기억하기 힘들어 많은 분들이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계실겁니다. 비밀번호 관리프로그램에는 대표적으로 알패스(Alpass)와 라스트패스(LastPass)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알패스는 사실상 IE8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 오류를 보이기 때문에 현재 제대로 된 기능을 사용하시려면 알툴바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보통의 유저분들은 알툴바를 많이 사용하고 계실테지만, 소프트웨어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상당수의 사용자분들이 알툴즈 제품에 대해 사용을 반대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니 이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알툴바와 라스트패스의 공통점은 데이터베이스가 웹상에 구축된다는 것입니다. 모두 해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며, 모든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자료가 인터넷상에 저장되는 것에 약간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모든 자료는 암호화되어 저장된다고 하지만,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구요. 지난번 저는 웹브라우져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키패스(KeePass)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 KeePass Password Safe 리뷰 [바로가기]
키패스는 말씀드린 것처럼 웹브라우져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데이터를 각자의 PC에 파일로 저장하는 부분이 앞서 언급한 두가지 프로그램과의 확연한 차이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툴바나 라스트패스에 비하면 그 사용자의 숫자는 현저히 적습니다. 그 이유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자동저장", "비밀번호 자동 채우기", "자동로그인"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관리하기 힘들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는 데, 일일이 수십, 수백개의 정보를 모두 입력해야 한다면 그 불편함이 상당합니다. 게다가 자동으로 입력해 주지도, 자동으로 로그인을 해주지도 않는다면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은 메모장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물론 키패스는 단축키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자동로그인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반드시 단축키를 눌러야 로그인이 되고, 데이터를 일일이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제가 소개하려는 KeeFox는 그러한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파이어폭스 플러그 인입니다.
KeeFox
우선 KeeFox는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입니다. 따라서 파이어폭스 3.5 이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파이어폭스 플러그 인이지만 모질라 플러그인 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직접 KeeFox 홈페이지를 찾아가 설치해야 합니다. 또 키패스는 포터블버전이 아니라 설치버전을 추천합니다. 포터블버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사용해 본 결과 안정적인 작동은 아니었습니다.
KeeFox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다운로드 페이지 맨 하단의 "Install the KeeFox Firefox add-om"을 클릭하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KeeFox를 설치하면 데이터를 직접 프로그램에 입력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프로그램에 자료가 없는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처음 진행하면 상단에 저장에 관한 메시지가 나타나고, 프로그램에 저장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방금 로그인한 사이트의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됐습니다.
또 옵션에서 다양한 항목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옵션 항목
[일반]비밀번호 폼 자동 탐지
비밀번호 폼 자동 채우기
자동 로그인
인증 폼 자동 채우기
인증 폼 자동 로그인
저장된 비밀번호 및 인증항목 덮어씌우기
다중 아이디 선택
최근 사용한 비밀번호 데이터베이스 기억하기
웹사이트의 로고 및 파비콘 저장
[알림]
비밀번호 저장 여부 확인
키패스 프로그램을 열어야 할때 알림바(Bar)로 알려주기
키패스 데이터베이스를 로그인해야 할때 알림바(Bar)로 알려주기
키패스 프로그램을 열어야 할때 아이콘으로 알려주기
키패스 데이터베이스를 로그인해야 할때 아이콘으로 알려주기
키폭스 홈페이지에 써 있듯 기본적인 기능만 포함할 뿐 나머지 기능은 키패스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알림"이나 로그인 폼의 자동채우기, 자동로그인이 주된 기능입니다.
키폭스를 파이어폭스에 설치하면 위와 같이 툴바가 생깁니다. 이 툴바는 사라지게 만들수도 있고, 위치를 옮겨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먼저 좌측의 KeeFox 항목은 옵션을 설정하거나 세부항목을 조정하는 메뉴입니다.
우측의 Logins 메뉴는 즐겨찾기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키패스 프로그램에 데이터 파일을 폴더별로 잘 정리했다면 즐겨찾기 대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즐겨찾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로그인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
"파이어폭스 + 키패스"조합을 사용하는 저로써는 키폭스는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점이 존재합니다1. 키패스 프로그램을 포터블이 아닌 설치해야 합니다.
- 포터블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설치형에 비해 오류가 잦고 제대로 설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2. 파이어폭스에서만 가능하다.
3. 완벽히 안정적인 동작을 실행하지는 못한다.
- 네이버나 일부 사이트의 경우 자동채우기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4. 업데이트가 늦다
- 키폭스는 현재 0.82버전이 최신입니다. 일년전쯤에도 0.7버전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습니다. 0.7버전때는 오류율이 상당했던걸 기억하면, 버전의 숫자와 프로그램의 안전성과는 크게 관련이 있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업데이트가 늦은 것은 단점으로 꼽을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웹상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보다 개인 PC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어쨋거나 위험성은 둘다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분상으로는 조금 더 안전하게 느껴지고, 라스트패스와 알툴바 못지 않게 사용하고 있기에,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