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인 취향의 추천음반을 꼽아봅니다. 꼭 최신음반만 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음반을 꼽아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뒤에 추천평은 그저 개인적인 감상을 끄적거려본 것에 불과하니, 직접 들어보신 느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듣고 좋았던 음악들이라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한서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모여 발매한 미니앨범. 단연 1번 트랙 "Better"는 아마추어답지 않은 보컬과 음악. 다만 나머지 음악들은 풋풋한 아마추어 느낌이 물씬... 이런 느낌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들어보는 것을 추천.
오랜만에 만나는 그녀의 앨범. 여전히 비슷한 음악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음. 연인사이의 해소할 수 없는 거리감에 관해 노래한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포함, 앨범 전체가 가슴에 와 닿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5곡 중 무려 4곡이 재탕인데다, 첫곡 "기다리다"의 어쿠스틱버전은 밋밋하기까지 하다. 차라리 원곡의 편곡이 훨씬 나은듯. 하지만 윤하의 장점은 뻔한 발라드를 뻔하지 않은 것처럼 들리게 한다는 것.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라는 제목부터 뻔한 발라드를 충만한 감정으로 전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듯.
이전의 앨범과는 상당히 차별화가 이루어진 앨범. 일단 최소한의 악기로 미니멀한 사운드를 들려줬던 전작과는 달리 상당히 다양한 악기의 향연이 인상적. 하지만 예쁜 멜로디는 여전. 타이틀곡인 "그대랑"은 파워풀한 사운드지만 이적 특유의 속되지 않으면서도 가까운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
자신들은 극구 해체가 아니라지만 이제 슬슬 결별을 준비하는 듯한 빅마마의 일원, 이지영. 개인적으로 빅마마 중 음색으로만 따지면 박민혜가 가장 예쁘다 생각하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창법까지 합해 가장 좋아하는 보컬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지영을 꼽을 듯. 빅마마의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듯한 느낌의 앨범. 아마도 지금 이 음악이 이지영의 종착역은 아닐테지만, 시행착오 일지라도 그 '여행'을 함께 따라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게다가 시행착오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음악도 매력적이다.
타이틀곡은 전작 "Love"나 "I Remember"가 생각날 정도. 하지만 좋은의미로도 나쁜의미로도 전작과 이번 앨범은 상당히 다른 듯. 평가보다는 감상을...
비록 커버곡들을 모아 놓은 앨범이라 할지라도 왜 그녀가 요즘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인지 알게 될것이다. 원곡을 알고 있으면 알고 있는대로, 모른다면 모르는 대로 즐길 수 있는 앨범.
음반제목에서 알 수 있듯, 펑키함을 최대한 살린 음반. 다만 라이브의 느낌을 살리려는 의도였던 듯 한 사운드는 장단점이 있는 듯. 물론 펑키함을 느끼려면 라이브가 최고일테지만 라이브앨범도 아닌바에야 잘 정돈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리드미컬하고 자유로운 음악은 매력적.
그녀를 단순한 아이돌로 생각한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듣는다면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맞은 기분일 듯. 반대로 그녀를 로망으로 생각하는 삼촌팬들에게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어떻게 10대가 이런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란 의문은 "10대의 윤하"에게서도 느꼈었지만, 이런 곡 해석과 표현력은 정말 요즘 흔치 않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아이러니"란 말을 떠올린다. 그들의 음악은 항상 음악과 가사가 어딘가 아이러니하다.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에서 순수하고 사랑스런 멜로디에 음흉한듯, 순수한듯 갈피를 잡지 못하겠는 남자의 심정을 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게 아니고'에서도 연인이 떠난 빈자리에 허전함과 슬픔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을 아주 유치한 가사로 표현하는 아이러니함이 엿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러니함이 곡의 느낌을 극대화시켜 준다는데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떠나버린 연인을 생각나게 하지만, 끝끝내 '너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고장난 보일러 때문에 운다'라는 남자의 변명에 웃음은 나지 않고 도리어 쓸쓸함과 슬픔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 외에도 들으면 들을수록 인상깊은 노래들로 가득한 그들의 첫 정규앨범. 무조건 좋다.
투나잇(Tonight) - Nice To Meet You (EP)
한서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모여 발매한 미니앨범. 단연 1번 트랙 "Better"는 아마추어답지 않은 보컬과 음악. 다만 나머지 음악들은 풋풋한 아마추어 느낌이 물씬... 이런 느낌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들어보는 것을 추천.
요조(Yozoh) -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EP)
오랜만에 만나는 그녀의 앨범. 여전히 비슷한 음악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음. 연인사이의 해소할 수 없는 거리감에 관해 노래한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포함, 앨범 전체가 가슴에 와 닿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윤하 - Lost In Love (EP)
5곡 중 무려 4곡이 재탕인데다, 첫곡 "기다리다"의 어쿠스틱버전은 밋밋하기까지 하다. 차라리 원곡의 편곡이 훨씬 나은듯. 하지만 윤하의 장점은 뻔한 발라드를 뻔하지 않은 것처럼 들리게 한다는 것.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라는 제목부터 뻔한 발라드를 충만한 감정으로 전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듯.
이적 - 사랑
이전의 앨범과는 상당히 차별화가 이루어진 앨범. 일단 최소한의 악기로 미니멀한 사운드를 들려줬던 전작과는 달리 상당히 다양한 악기의 향연이 인상적. 하지만 예쁜 멜로디는 여전. 타이틀곡인 "그대랑"은 파워풀한 사운드지만 이적 특유의 속되지 않으면서도 가까운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
이지영 - 여행을 떠나자 (싱글)
자신들은 극구 해체가 아니라지만 이제 슬슬 결별을 준비하는 듯한 빅마마의 일원, 이지영. 개인적으로 빅마마 중 음색으로만 따지면 박민혜가 가장 예쁘다 생각하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창법까지 합해 가장 좋아하는 보컬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지영을 꼽을 듯. 빅마마의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듯한 느낌의 앨범. 아마도 지금 이 음악이 이지영의 종착역은 아닐테지만, 시행착오 일지라도 그 '여행'을 함께 따라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게다가 시행착오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음악도 매력적이다.
키샤 콜(Keyshia Cole) - Calling All Hearts
타이틀곡은 전작 "Love"나 "I Remember"가 생각날 정도. 하지만 좋은의미로도 나쁜의미로도 전작과 이번 앨범은 상당히 다른 듯. 평가보다는 감상을...
코린 배일리 래(Corinne Bailey Rae) - The Love (EP)
비록 커버곡들을 모아 놓은 앨범이라 할지라도 왜 그녀가 요즘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인지 알게 될것이다. 원곡을 알고 있으면 알고 있는대로, 모른다면 모르는 대로 즐길 수 있는 앨범.
심플리 브라운(Simply Brown) - Funky Town (EP)
음반제목에서 알 수 있듯, 펑키함을 최대한 살린 음반. 다만 라이브의 느낌을 살리려는 의도였던 듯 한 사운드는 장단점이 있는 듯. 물론 펑키함을 느끼려면 라이브가 최고일테지만 라이브앨범도 아닌바에야 잘 정돈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리드미컬하고 자유로운 음악은 매력적.
아이유(IU) - Real+ (싱글)
그녀를 단순한 아이돌로 생각한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듣는다면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맞은 기분일 듯. 반대로 그녀를 로망으로 생각하는 삼촌팬들에게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어떻게 10대가 이런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란 의문은 "10대의 윤하"에게서도 느꼈었지만, 이런 곡 해석과 표현력은 정말 요즘 흔치 않다.
십센치(10cm) - 1.0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아이러니"란 말을 떠올린다. 그들의 음악은 항상 음악과 가사가 어딘가 아이러니하다.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에서 순수하고 사랑스런 멜로디에 음흉한듯, 순수한듯 갈피를 잡지 못하겠는 남자의 심정을 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게 아니고'에서도 연인이 떠난 빈자리에 허전함과 슬픔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을 아주 유치한 가사로 표현하는 아이러니함이 엿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러니함이 곡의 느낌을 극대화시켜 준다는데 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떠나버린 연인을 생각나게 하지만, 끝끝내 '너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고장난 보일러 때문에 운다'라는 남자의 변명에 웃음은 나지 않고 도리어 쓸쓸함과 슬픔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 외에도 들으면 들을수록 인상깊은 노래들로 가득한 그들의 첫 정규앨범. 무조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