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5막. 쾌락의 정원. 파트1
대사량이 많아 두 파트로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대사량이 많아 두 파트로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거스의 일기를 읽던 빅토리아의 앞에 갑작스레 밀러가 나타납니다.
밀러 : 이런 세상에. 와우! 내 상상이랑은 전혀 딴판인데... 그러니까 네 방이 이렇게 꾸며져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어...
빅토리아 : 밀러. 도데체 여기서 뭐하는 거야?
밀러 : 난 난장판이랄까 뭐.. 그런 종류를 상상했었는데...
빅토리아 : 제발.. 밀러!
밀러 : 미안, 좀 놀라서 말야. 니가 가져온 병에서 채취한 지문과 사건현장의 지문이 99%이상 일치했다는 걸 알려주려고. 칼라가 바로 우리가 찾는 범인이 확실한거 같아.
빅토리아 : 정말?
밀러 : 그래, 그래서 그를 체포하러 가자고 말하려고 온거야.
빅토리아 : 좋아. 그럼 시카고 대학에서 만나자고. 내가 도착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려.
밀러 : 물론이지.
빅토리아 : 이봐, 밀러.
밀러 : 그래.
빅토리아 : 바클라브씨. 얘기 좀 할 게 있는데요. 아까 그 예쁜 수사관이 다시 왔답니다.
밀러 : 예쁜 수사관?
빅토리아 : 쉿! 잠깐 들어봐. 저 소리 들려?
밀러 : 뭐? 영화소리 같은데...
빅토리아 : 아냐. 아닐거야.
밀러 : 정말 저 소린 "클락워크 나이트메어"란 영화에서 들었던 대사 같다고.
빅토리아 : 아냐. 저 소린 진짜라고.
밀러 : 아. 안돼.
빅토리아 : 사건용의자 잖아.
밀러 : 안된다니까! 빅토리아!
빅토리아는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빅토리아 : 테이트 경관한테 전화해줘.
밀러 : 아. 이런. 나중에 할게.
빅토리아 : 이런. 밀러! 네말이 맞았어. 이건 영화군.
밀러 : 재미없다고. 우린 지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거야.
빅토리아 : 제발. 밀러... 별거 아니야. 방을 살펴보자.
밀러 : 이거 보여? 내말이 맞았잖아. "클락워크 나이트메어"야.
밀러 : 이 자식 엄청 지저분한데.
빅토리아 : 그만해.
밀러 : 벽에 저 사진들 보여?
빅토리아 : 응. 저게 뭔데?
밀러 : 고어 필름, 범죄현장 사진들, 포르노... 더 말해야 하나?
빅토리아 : 미국남성의 3/4가 다 저런걸 봐. 그가 특별히 나쁜건 아냐. 우린 그 지문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여기 온거라고. 우린 그의 취향을 폄하하러 여기온건 아니잖아. 그런건 변호사에게 맡기자고.
밀러 : 이봐. 출입문을 통제할 사람이 필요하겠어.
미아 : 뭐하는 거죠?
밀러 : 경찰수사입니다.
미아 : 이런! 안녕하세요.
빅토리아 : 당신이 바로 미아씨죠? 맞죠?
미아 : 맞아요. 그런데 당신만 나를 아니 좀 불공평한데요.
빅토리아 : 전 맥퍼슨 수사관이고 이쪽은 밀러죠. 혹시 바클라브씨가 어디가는지 알고 있나요?
미아 : 예, 그럴걸요. 일하고 있는데 마주쳤어요. 아마 마시지를 받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있겠죠. 어쨌거나요.
밀러 : 직장이 어딥니까?
미아 : .....
빅토리아 : 직장이 어딥니까?
미아 : 명함 드릴게요. 주소는 뒷면에 쓰여 있어요.
빅토리아 : 찾을 수 있겠지? 거기서 만나자.
밀러 : 그럼. 무시하는 것보단 낫네.
빅토리아 : 거기서 무슨일을 하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미아 : 예, 원한다면 보여줄 수도 있어요. 내가 보기엔 당신 목과 어깨 근육이 뭉쳐있거든요. 우리집이 몇걸음 안가서 있는데...
빅토리아 : 제안은 고맙지만 안되겠네요. 지금은 꼭 당신의 친구 바클라브씨와 얘기할게 있거든요.
미아 : 친구라고요? 바클라브는 좋은 사람이지만 친구는 아니예요. 그는 그냥 좋은 이웃이죠. 질문을 끊어서 미안하지만 그만 가 봐도 되나요?
빅토리아 : 나중에 당신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러세요.
미아 : 요구하는 건가요?
빅토리아 : 생각만큼 정보를 얻은 건 아니지만... 다시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어서요. 질문에 대답한다면, 맞아요. 요구하는 거예요.
미아 : 이런...
빅토리아 : 지금 잡담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러올게요. 그때 다시 몇가지 질문을 하도록 하죠.
미아 : 알겠어요. 아까 그 제안은 아직 유효하니까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말해요.
빅토리아 : 나중에 다시 봐요.
-
테이트 경관 : 요청을 받고 왔습니다. 맥퍼슨 수사관.
빅토리아 : 예, 바클라브 칼라가 돌아올지도 몰라서... 출입문을 통제할 경관이 필요했어요.
테이트 경관 : 인상착의는요?
빅토리아 : 키는 173cm정도에 검은머리고, 창백한 얼굴에 안경을 썼어요.
테이트 경관 : 알겠습니다. 그를 보게되면 연락드리죠.
빅토리아 : 알겠어요. 고마워요. 테이트 경관.
밀러 : 일이 꼬여버린 것 같아.
빅토리아 : 혹시 터프가이 흉내라도 낸건 아니겠지? 그런거야?!
밀러 : 했어...
빅토리아 : 어떻게 됐는데?
밀러 : 난 그냥 당신들 고객 중 한명과 얘기하고 싶다고 했지만 들여보내주지 않더군. 그래서 이번엔 좀 미묘한 방법으로 다시 말했지.
빅토리아 : 네 말은 네 경찰배지를 그에게 보여 줬다는거지?
밀러 : 요약하자면 그렇지.
빅토리아 : 그래서?
밀러 : 그는 수색영장을 요구했고, 그래서 꼬여버린거지. 이 밤중에 판사를 찾을 방법도 없고, 휴일이라 영장이 발급도 안될테고.
빅토리아 : 꼬여버렸네... 하지만 잠깐... 좋은 생각이 있어. 바클라브를 찾아볼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그의 인상착의는 알고 있지?
밀러 : 응. 건물에 올라가 있는동안 기다리라고?
빅토리아 : 그냥 문만 보고 있어... 금방 돌아올게.
빅토리아는 경비에게 마치 이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라고 생각하도록 말을 겁니다.
레드랜턴 경비 : 미안하지만 출입증을 보여주겠어?
빅토리아 : 출입증은 없는데요. 그냥 들여보내줄 수 없어요?
레드랜턴 경비 : 출입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 여기 처음 왔군. 이게 바로 내 빌어먹을 일이니까. 이봐. 출입증을 가져오지 않으면 일할 수 없어.
빅토리아 : 오늘 밤만 그 규칙을 바꿔줄 순 없나요?
레드랜턴 경비 : 이봐. 규칙은 규칙이야. 당신을 들여보내게 되면 그건 다 내 책임이라고. 그들이 말해줬을 텐데...
빅토리아 : 물론 들었지만, 난 그냥 너무 멀리 살고, 출입증을 가져오려면 택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러는 거라구요.
레드랜턴 경비 : 택시를 타. 돈은 그들이 지불할 꺼니까...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빅토리아 : 만약 당신이 일을 시작하는데 돈을 미리 요구한다면 어떻게 보이겠어요? 그건 고객들에게 좋게 보여지지 않는다구요.
레드랜턴 경비 : 그건 네 사정이야. 난 들여보내 줄 수 없어.
빅토리아 : 나 말고 몇명이나 일하죠?
레드랜턴 경비 : 네명. 그들이 말 안해줬어?
빅토리아 : 들었어요. 여기서 일하는 거 좋아요? 그러니까 어떻냐고요.
레드랜턴 경비 : 그럼... 여기서 일하는 건 좋아. 나쁘지 않지. 내가 전에 일했던 곳보다 좋지. 난 내 결말도 알지만 당신의 결말도 알아. 난 다른 여자들에게도 모두 물어보는 걸 당신에게도 물어봐야 해.
빅토리아 : 돌아가서 출입증을 가져와야 겠어요.
레드랜턴 경비 : 유감이지만 정말 나한텐 선택의 여지가 없어.
빅토리아 : 알아요.
빅토리아 : 테이트 경관님. 여기 지키는동안 별일 없었어요?
테이트 경관 : 오. 불평할 수 없지요. 적어도 여긴 따뜻하니까요.
빅토리아 : 아무도 안왔나요?
테이트 경관 : 아무도요. 쥐새끼 한마리도요. 맥퍼슨 수사관... 왜 돌아온거죠? 뭔가 잃어버렸나요?
빅토리아 : 비슷해요. 미아에게 몇가지 물어볼게 있어서요.
미아 : 안녕하세요.
빅토리아 : 안녕하세요. 미아.
미아 : 마음이 바뀐건가요?
빅토리아 : 뭐.. 그런셈인가...
미아 : 좋아요. 들어오세요.
미아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미아 : 여보세요? 응. 알았어. 금방 내려갈게~
미아 : 아래층에 잠깐 내려갔다 올게요. 편하게 있으세요.
빅토리아 : 하지만. 미아. 난...
미아 :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약속할게요.
미아의 침실에서 은으로 만든 사과 반쪽을 발견합니다.
침대위에 놓인 앨범에는 범인이 다음 피해자로 지목한 여성의 사진이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깜짝 놀라 사진을 들고 미아에게 갑니다.
빅토리아 : 미아! 이 사람이 누구죠?
미아 : 그건 스테프... 오! 이런! 그녀의 초상화 때문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빅토리아 : 어디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어요?
미아 : 왜요? 뭐 잘못됐나요?
빅토리아 : 그냥 어딘지나 말해줘요!
미아 : 내 작업실이예요. Beauregard가 4455번지에 있어요.
빅토리아 : 알았어요. 아는 장소예요.
미아 : 비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빅토리아 :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여기 그냥 있어요. 나가지 말아요.
빅토리아 : 안녕 리차드.
리차드 : 안녕. 자기. 아! 드디어 전시회를 보러온거야?
빅토리아 : 아냐. 난 바깥쪽 문을 열어야해서 온거야. 스튜디오에 들어가야 봐야해.
리차드 : 그래. 그런데 왜?
빅토리아 : 사건 수사때문이야.
리차드 : 그럼 내 스튜디오중 하나가 관련있다는 거야? 무슨 일인데?
빅토리아 : 그래, 범인을 알고 있을 지도 모르는 사람이 스튜디오 안에 있어. 난 그녀와 얘기를 해야돼.
리차드 : 알았어. 가자.
리차드 : 내 일에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오 세상에... 비크.
빅토리아 : 제길.
미아 : 오. 세상에나.
다른 문으로 들어오던 미아는 스테파니의 시체를 보고 놀라서 뛰어나갑니다.
빅토리아 : 미아! 기다려요! 제길! 난 사건현장을 보존할테니까 경찰에 신고하고 미아 좀 찾아봐줘.
리차드 : 알았어.
승강기 근처에는 피해자의 소지품이 떨어져 있고 승강기 아래에는 은으로 만든 장미가 놓여있지만 승강기때문에 손이 닿지 않습니다.
피해자는 참혹한 시체가 되어 누워있고, 살인범의 메시지가 써 있습니다.
쇠사슬을 구해서 승강기 아래에 있는 은장미를 꺼냅니다.
토드반장 : 누구? 왜 나한테 보고하지 않았지? 귀찮게 하지 좀 말게. 내가 전해줄게. 알았네
토드반장은 밀러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토드반장 : 맥퍼슨 수사관. 밀러가 바클라브 칼라를 심문하고 있다는데. 왜 이 용의자를 나한테 보고하지 않은거지?
빅토리아 : 전 그 용의자가 이 사건과 연관 있을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토드반장 : 그럼 자네 파트너는 다르게 생각한거 같군. 어쨋든 그는 사무실에서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빅토리아 : 리차드?
리차드 : 응?
빅토리아 : 그녀는 좀 괜찮아?
리차드 : 아닌 것 같아.
빅토리아 : 알았어. 그녀를 가능한한 편하게 해줘. 난 사무실에 가봐야 하니까 미아를 여기에 붙잡아 둬줘. 그리고 그녀를 계속 주시해주겠어? 날 위해서 해줄 수 있지? 그녀는 내 사건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란 말야.
리차드 : 알았어. 자기. 걱정하지마.
빅토리아 : 고마워. 나중에 봐.
스튜디오에서 주운 스테파니의 소지품 중 레드랜턴의 출입증이 있으니 빅토리아의 사진을 구해 위조만 하면 레드랜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차드의 컴퓨터에 있는 그림은 마크 애커만이 그린 매춘부들의 그림과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