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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 - 언더월드 (3) 타이 해안(Coastal Thailand)

(3) 타이 해안(Coastal Thailand)


 이번 툼레이더의 언더월드(Underworld)의 뜻은 "지하세계"나 "지옥"으로 보기보단 "명부(冥府)"나 "저승"의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옳을 듯 싶습니다. 물리적 지하세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계(異界)를 뜻하는 듯 합니다. 사실은 단순히 저승이나 명부(冥府)라고 이해하기도 어렵지만요.



나틀라의 말에 따르면 북구신화의 지하세계 헬하임과 아발론은 하나이면서, 같은 곳이라고 했다. 그 곳엔 천둥의 신(神)인 토르의 망치, 묠니르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타이에서 아버지는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라라 : 여기선 유적이 보이지 않아. 그리고 만약 아버지가 여길 조사했었다면 표시를 남겼을텐데, 그런 것도 아직 보이지 않고.
지프 : 난 아직도 타이가 바이킹이나 지중해의 유적, 지옥(Hell), 심지어 아발론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모르겠어.
라라 : 헬하임(Helheim)이야. 지프. 여러 신화들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고대에 유물은 같은 모습이었어. 게다가 그런 유물 중 하나는 지금도 살아있잖아.
알리스터 : 나틀라가 자유로워진다면 아만다는 정말 싫을 거야. 아마 우리 중 한명도 나틀라가 자유로워지는 걸 싫어하지.



- 유물 -

바다 속을 헤엄쳐 절벽을 기어 올라가야 합니다. 바다를 헤엄칠 때는 역시 상어들이 있으니 작살총으로 무장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무기는 기본 권총을 제외하고는 탄약의 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언제든지 PDA메뉴에서 무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사원으로 향하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갈 길이 하나 뿐이랄까요? 진행하다 그림과 같은 곳이 나오면 연속 벽짚기로 기둥 난간을 붙잡고 계속 진행합니다.



라라 : 이 문자들은 베다 범어(梵語)야. 심하게 풍화돼서 알아보기 힘들네.
라라 : "7번째... 보가비티(Bhogavati)..."  이건 힌두교의 가장 깊은 지하세계(Underworld), 포탈라(Patala)의 수도를 가리키는 게 틀림없어. 그곳은 비록 계몽되었다고는 하지만 사인(蛇人:뱀인간)들이 살던 지하세계야. 정확히는 나라다(Narada)라고 부르는게 맞겠지.

 주석
* 베다 범어(Vedic Sanskrit) : 중국 및 한국에서는 범어(梵語)라고 부르며, 원어(原語)로는 상스크리타(saskit)라고 하여 완성된 언어, 순수한 언어를 의미한다.
산스크리트는 BC 5세기∼BC 4세기경의 문법학자 파니니가 당시 서북인도 지식계급의 언어를 기초로 한 문법서 《아시타디야이이》를 지어 문법체계를 완성하였다. 이것을 고전산스크리트, 또는 간단히 산스크리트라고도 하여 그 이전의 《베다》를 중심으로 하는 베다어와 구별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산스크리트는 베다 중심의 베다 범어를 가리킨다.

* 보가비티(Bhogavati) : 보가비티는 힌두교에서 나가(Naga)들이 살았다는 7번째 지하세계이다.

* 나가(Naga) : 뱀이란 뜻을 지닌 산스크리트(Sanskrit)로 힌두교와 불교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사(半人半蛇) 모습의 신적존재를 가리킨다. 그들은 건장하고 수려하게 생겼으며, 완전한 인간 또는 완전한 뱀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한다. 잠재적으로 위험하나 어떤 면으로는 인간보다 뛰어나다고 간주된다.
그들은 나가로카(Naga-loka) 또는 파탈라로카(patala-loka)라 불리는 지하왕국에 살고 있으며, 이 왕국은 값비싼 보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번쩍이는 궁전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지구상에 나가들이 너무 많아지자 브라마(힌두교 고대 창조신)는 그들을 지하로 추방하여 진짜 악인과 일찍 죽을 운명인 자들만 물도록 명령하였다고 전해지며, 그들은 물(강, 호수, 바다와 우물)과도 연관되고 대체로 보물을 수호하는 자로 여겨져 숭배의 대상이었다.

* 포탈라(Patala:포달납:布達拉) : 중국 시짱 자치구(西藏自治區:티베트)에 있는 장소로, 1645년 제5대 달라이라마 때 건축되기 시작한 포탈라 궁이 유명하다.




사원의 중앙에 있는 기이한 형태의 거대한 석상을 바라봅니다.

라라 : 위에는 시바(Shiva)이고, 아래에는 그의 아내 칼리(Kali)군.

 주석
* 시바(Shiva) : 힌두교 시바파(派)의 최고신. 별칭 나타라자. ‘길상(吉祥) ·상서(祥瑞)’라는 뜻을 지니는 등 모순된 특징을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복잡한 인도의 신 가운데 하나이다. 파괴자인 동시에 재건자이며 위대한 고행자이자 관능의 상징이다. 또한 영혼의 자비로운 목자이자 분노에 찬 복수의 신이기도 하다. 시바 신에게 여러 역할들이 뒤섞여 있다는 사실은 보다 앞선 시기의 신화적 인물들과 시바를 동일시한 결과라고 설명할 수도 있지만, 하나의 애매한 존재에다 보완적인 특징들을 결합시키는 힌두교의 경향에서 생겨난 것이기도 하다.
서사시(敍事詩)에서 시바는 10개의 팔과 4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눈은 셋이고, 용(龍)의 독(毒)을 마셨기 때문에 검푸른 목을 하고 있다. 머리에 달을 이고 호랑이 가죽을 걸치고 다니는데, 황소 등에 올라타 신비(神妃)인 우마와 함께 히말라야 산중에 살며, 창 ·활 ·도끼와 날이 세 개 달린 창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열병을 가져오기도 하는 무서운 신이지만, 춤과 음악을 즐기며 이를 관장하고, 고행자에게는 은혜를 베풀며 생식(生殖)을 지배하는 신으로 보기도 한다. 그와 우마와의 사이에서 스칸다(불교의 韋駄天:佛法 수호신의 하나)가 태어났다.

* 칼리(Kali) : 힌두교의 신 시바의 비(妃). '검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탐욕스럽고 파괴적인 여신이다. 칼라, 우마, 투르가, 파르바티, 가우리 등 여러 가지 이칭(異稱)을 가지고 있다.
겉보기에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삶의 여러 모습을 한데 결합하기 좋아하는 인도인의 심성이 반영된 듯, 칼리는 평소에 차분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데비(최고의 여신)의 난폭하고 무서운 측면이다. 칼리는 피로 물든 무시무시한 검은 얼굴을 가진 추악한 마녀로서, 이를 드러내고 혀를 쑥 내민 모습으로 묘사된다. 4개의 손은 각각 칼, 방패, 거인의 잘린 손, 목을 조르는 올가미를 움켜쥐고 있거나 자신만만하게 쭉 뻗고 있다. 칼리는 해골을 엮어 만든 목걸이와 잘린 손을 엮어 만든 허리띠를 알몸에 두르고 있다. 그림과 조각에서 칼리는 흔히 축 늘어져 누워 있는 남편 시바 신의 몸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칼리가 피를 좋아하게 된 것은, 락타비자(자신의 피 한 방울이 땅에 떨어질 때마다 자신과 똑같은 분신을 1,000개씩 더 만들어내는 악마)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부터라고 한다. 칼리는 락타비자를 물리치기 위해 창으로 그 악마의 몸을 찔러 높이 치켜 올린 다음, 그 피를 땅에 떨어지기 전에 모조리 마셔버렸다. 캘커타에 있는 유명한 칼리가트를 비롯하여 칼리 신을 모시는 신전에서는 날마다 염소를 제물로 바친다. 19세기까지 인도에서 활동했던 광신적 암살자들 및 자객들은 칼리를 숭배해 희생자들을 칼리에게 바치는 의식을 거행했다. 칼리는 두르가 여신(역시 데비 여신의 사나운 측면)과 관련을 맺고 있으며, 서로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다.


- 보가비티 -



일단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만, 내려가기 위해서는 지금 딛고 있는 기계장치를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라라가 서있는 왼쪽에 보이는 스위치는 기계장치를 작동시키지만 좌,우로 하나씩 보이는 밧줄이 엮인 장치는 기계장치의 작동을 막고 있습니다. 양쪽으로 가서 밧줄을 고정시키는 기구들을 각각 제거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스위치를 작동시킵니다.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기계장치는 망가져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침착하게 때를 기다리다가 머리위에 고리가 보이면 그래플을 사용해서 매달립니다. 이제 천천히 아래까지 내려오면 됩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시바와 칼리 석상이 보이고 그 앞에 두개의 이동석상이 보입니다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시바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손에 돋보기 같은 것을 쥐고 있지만 그 알맹이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것을 찾으러 가야 할거 같습니다.

좌우에 보이는 통로로 진행합니다.



라라 : 여기의 건물들은 좀 다른데... 니플하임의 유적과 비슷해.



이곳에서 시바신의 손에 들려줄 수정을 구할 수 있습니다. 라라가 나온 통로의 정면에는 가장 높은 건물이 있고, 좌우에도 건물이 있습니다. 좌우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수정이 각각 하나씩 있으며 두개의 수정을 모두 얻으면 오른쪽 수정을 얻은 곳 바로 아래층에 나가는 통로가 열립니다.



호랑이를 주의하며 이 장소에 도착합니다. 정면에 보이는 발판을 이용해 좌측의 기둥을 밟고 진행합니다. 좌측하단의 그림처럼 연속 벽짚기를 이용해 건물 위로 올라가, 현재 라라가 서있는 우측 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제 시바신의 손에 수정을 들려줄 차례입니다. 도착한 곳의 앞에 양손에 저울을 든 듯 한 석상이 보입니다. 현재 올라가 있는 저울위에 라라가 올라가면 시바의 한쪽 팔이 내려오고 통로를 통해 달려가 그의 손에 수정을 들려주고 손의 위치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수정을 통해서 빛이 뿜어져 나가게 됩니다.

반대편으로 향하기 위해 우측 하단의 그림처럼 그래플을 이용해 맨 처음 시바신 석상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반대편으로 올라갑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의 일을 해주어야 하지만 석상의 양손에 든 저울중 하나가 없습니다. 석상의 등뒤로 돌아가 그가 높이 치켜든 팔의 봉을 붙잡아 내리고는 재빨리 올라가 있는 상태의 저울 밑에 상자를 집어넣어 고정시켜줍니다. 그리고 내려와 있는 시바의 손에 수정을 들려주고 원래대로 돌려 놓습니다.



이제 바닥에 두개의 빛줄기가 비치게 됩니다. 두개의 이동석상을 잘 조정하여 칼리의 이마로 한데 모아주게 되면 칼리는 지탱하고 있던 바닥에 숨겨진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 고대세계 -

막다른 곳에 다다르면 벽이 파란 빛으로 빛나며 토르의 장갑과 반응합니다. 토르의 장갑을 손에 끼고 벽을 잡자 무거운 돌문이 쉽게 움직입니다.

라라 : 토르의 신력에 대한 전설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거 같군.



안으로 들어오자 니플하임과 마찬가지로 토르의 석상이 보입니다.

라라 : 위의 사원이 만들어지기 오래 전부터 여기 있었던 거 같은데... 또 프로토-노스(Proto-Norse) 룬어야..
라라 : 나의 아들아. 이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되고 있는 너의 보물들 - 한쌍의 장갑, 벨트 메긴교르드(megingjord), 묠니르- 이것들은 요르문간드(jormungandr)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죽은 자들이 보호하고 있다.
라라 : 하지만 지도는 파괴되었어. 그것도 최근에 말이지... 만약 여기에 토르의 쇠장갑 나머지 한 짝이 있었다면, 지금은 어디로 옮겨진거로군.

 주석틀
* 메긴교르드(megingjord) : 토르의 쇠장갑과 마찬가지로 힘을 증가시켜 주었다는 벨트

* 요르문간드(jormungandr) : 북구신화에 나오는 사악한 뱀으로 토르의 적수였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토르가 묠니르로 요르문간드의 두개골을 깨부수지 못했기 때문에 라그나로크(최후의 날)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


가운데 위치한 연단에 새겨진 글씨를 발견합니다.

라라 : 이건 뭐지?
라라 : "나틀라! 난 당신의 목적을 알고 있고, 난 더 이상 당신의 하수인이 아니야. 리차드 제임스 크로프트(Richard James Croft)". 아버지가 써놓으신 거야. "R.J.C"... 이상한데...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이름이 헷갈리는 걸 피하기 위해서 가운데 이니셜을 사용하지 않아.

라라는 그 글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립니다.

라라 : 거기에 유물을 숨겼군요. 정말 교활하다니까. 지금은 일단 배로 돌아가야겠어.



토르의 장갑을 이용하면 라라가 서있는 이 구조물도 쉽게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회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여 라라가 들어온 곳 반대편의 입구로 길을 만들고 그 곳을 향해 나갑니다.



나가는 문을 지나게 되자 토르의 장갑은 더 이상 빛나지 않고 어느 것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라라 : 더 이상 토르의 힘을 사용할 수 가 없네. 어떻게 해야 다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거지?



우측에 보이는 고리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건너가 한쪽 벽에 위치한 봉을 아래로 내려오게 만듭니다. 잠시 기다리면 봉이 매달려 있는 편 벽면의 물속에 수로가 열리고 통로가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곳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지프 : 뭐 찾아낸 거라도 있어?
라라 : 지도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이미 파괴했더라고.
알리스터 : 글쎄... 도토리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너무 멀리가지 않는 법이야.
라라 : 그는 나틀라에게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움직였을거야. 하지만 난 아버지가 처음부터 모든 걸 기록하고 있었다고 확신해. 그리고 더 많은 것도 말이야. 그는 토르의 나머지 장갑을 찾았어.
지프 : 그럼 그 장갑을 어디다 뒀는데?
라라 : 바로 네 코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