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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미니기기

LG CYON 쿠키폰(LG-LU9100) 반다이크 브라운 리뷰

이번에 또 미친척하고 지른 쿠키폰입니다.
현재 LGT 사용 중인데다가, 번호이동이 사정상 안 되는 관계로 기기변경을 했습니다. 물론 억지로 기기변경을 하면 안 될 이유야 없습니다만 기존의 약정이 거의 1년이나 남아 있으므로 위약금에, 또 다시 2년 약정이라는 사슬을 선택하는 대신 기기변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고사이트에서 구매했지만 박스 미개봉 신품을 기기변경치고는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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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쿠키폰을 보다보니 조금 더 보태서 연아의 햅틱을 살까 생각도 들고, 더 보고 있자니 아레나 폰이 눈에 들어오고, 나중엔 아몰레드까지 쳐다보고 있더군요. 하지만 결국 "브라운"이라는 색상의 유혹에 쿠키로 결정했습니다.



박스의 외관입니다.
사실 이미 가족 중 한명이 쿠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이미 많이 봐서 별다른 느낌은 없지만 역시나 고가의 상품인 만큼, 전에 쓰던 ‘아이스크림폰’과는 차원이 다른 포장이네요 ㅎㅎ



사실 구입하고 브라운을 샀다고 올리니 "쿠키폰에 브라운이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명히 박스에는 "반다이크 브라운"이라는 색상명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싸이언 홈페이지에도 브라운에 대한 색상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만, 블랙과는 다른 색상입니다.



박스를 개봉합니다.
상자를 열자 짙은 초콜릿색의 쿠키폰이 세련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색상이 혹시 블랙으로 보이실지도 모르나, 실물은 분명히 초콜릿색에 더 가깝습니다.



일단 구성품부터 살펴봅니다.
본체 / 스타일러스펜 / 20핀 젠더 / 표준배터리 2개 / 배터리 충전 거치대 / 이어폰 / 액정보호필름 / 설명서. 이렇게 최소한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폰" 조차도 이어폰이 분리형으로 3.5"커넥터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훨씬 고가의 쿠키폰은 일체형 이어폰으로 3.5"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반대로 스타일러스펜이 DMB안테나 역할까지 겸하는 아레나폰이나 대부분의 햅틱시리즈와는 달리 DMB안테나가 내장형이라는 것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액정은 감압식 터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전식 터치가 아닌것은 좀 안타깝지만, 필기 인식 등의 세밀한 작업에 있어서는 감압식이 좀 더 뛰어난 반응을 보여주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일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감압식이기때문에 정전식보다 액정패널을 조심해서 사용 해야겠죠.

카메라에 플래시가 장착돼 있더라면 좀 더 좋은 화질을 보장할 수 있었을 텐데, 플래시 없는 300만화소의 카메라는 생각보다 입자가 거칠고, 사진을 확대해보면 마치 포토샵에서 블러 필터를 사용해 흐려놓은 듯 한 느낌이 듭니다. 색감도 약간은 왜곡되어있는 듯 하구요. 컨트라스트가 꽤나 높게 잡혀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보시면 측면의 테투리는 확실히 브라운 색상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측면의 브라운색상은 쿠키폰이 전면적으로 광고했던 쉬머링이란 명칭에 딱 맞는 느낌입니다. 언뜻 보면 블랙과 착각할 수 있지만, 은은히 드러나는 짙은 초콜릿색의 자태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지금은 SGP 인크레더블 쉴드를 부착했고, 기포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적어도 3일은 지나야 기포가 가라앉더군요....



휴대폰 업그레이드도 하고, 게임도 받고, 전화번호부도 전송하고, 사진도 전송하고 했지만 정작 아직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등은 손도 못 댔습니다. 하지만 기본 벨이 워낙 좋아서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특히 요조의 광팬으로써 ‘허니 허니 베이비’는 정말 달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