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향추천

[2010년 11월 둘째주] 개인적인 취향의 추천음반

그냥 개인적인 취향의 추천음반을 꼽아봅니다. 꼭 최신음반만 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음반을 꼽아보는 것에 불과합니다. 뒤에 추천평은 그저 개인적인 감상을 끄적거려본 것에 불과하니, 직접 들어보신 느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듣고 좋았던 음악들이라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포맨(4Men) - Sorry(EP)


두말할 것 없이 메인보컬 신용재의 역량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음반. 전작 '못해'같은 아주 슬픈 R&B 발라드 뿐만 아니라 미디엄템포의 밝은 곡에서도 신용재의 보컬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인상적. 단지 예전의 포맨은 멤버간의 보컬밸런스가 고른 편이었는데, 새로운 보컬의 영입이후 일부곡에서는 그룹이라기보다 솔로곡이라고 해도 될만큼 신용재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이 단점.


윤하 - One Shot(싱글)


정규앨범, 적어도 미니앨범으로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음반시장보다 음원시장이 커진 현재에선 어쩔수 없이 싱글에라도 만족해야 할 듯. 나이답지 않은 감성으로 발라드도 잘 어울렸지만, 파워풀한 보컬로 강렬한 펑크사운드에도 잘 어울리는 듯. 너무 눈에 보이게 뻔한 곡의 구성이 '옥의 티'.


숙희 - 가슴아 안돼(싱글)


벌써부터 발라드 여왕을 논하기는 이른 듯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듯. 멜로디는 대중적이지만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합쳐져 시너지를 일으키는 듯. 데뷔부터 현재까지 스타일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단점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


어쿠스틱 콜라보(Acoustic Collabo) - Love is the Key(EP)


팀명에서 드러나듯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 감성적이고 호소력있는 여성보컬의 목소리에 반주의 대부분을 수준급의 어쿠스틱 기타로만 구성한 사운드가 인상적. 여성보컬의 목소리도 물론 좋지만 기타연주에 집중해 들으면 더 좋은듯.


십센치(10cm) - 아메리카노(싱글)


그들 스스로 대견해 한다는 '아주 작은 팬서비스'를 위해 발매된 음반. 음악 자체도 재밌지만, '아메리카노'를 들으며 카페라떼를 마시는 행위는 용서치 않겠다는 그들 자신의 앨범소개도 재밌다.


베베 미뇽(Bebe Mignon) - 잘해준 것 밖에 없는데(EP)


보통의 발라드 그룹처럼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그룹이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한사람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가사지만, 보컬의 목소리만큼은 인상적이다. 이 목소리는 글로 표현하기보다 직접 들어보는 것을 추천.


니아(Nia) - My Everything(싱글)


여성 4인조 락그룹. 최신의 음반보다는 오래전 발매된 이 'My Everything'앨범이 훨씬 인상깊고 '니아'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담고 있는 듯. 최근에 새로 영입한 보컬 '전소연'도 물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지만, 당시의 보컬 '장한이'만큼의 파워나 감성에는 못미치는 듯.


원웨이(Oneway) - Oneway(EP)


이 그룹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 스스로는 'Neo Urban Sound Group'라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그들의 음악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에 R&B나 Jazz를 섞기도 하고, 팝적인 느낌에 랩을 얹기도 한다. 정체는 알수 없지만 중독성만큼은 확실.


프로페서 그린(Professor Green) - Alive Till I'm Dead


'영국의 에미넴'이라 불릴만큼 목소리톤도 비슷한 구석이 있고, 일부의 곡에서는 에미넴이 연상되기도 한다. 2008년 클럽에서 깨진 병에 다쳐 목소리가 변했다고 하는데, 그 이전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 개인적으로 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후 릴리 알렌이 함께한 'I Need You Tonight'은 신선하기 이를데 없는 음악이었다.
문득, 만약 '한국의 에미넴'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페서 그린은 에미넴처럼 잘한다는 칭찬의 의미로 '영국의 에미넴'이라 불렸을 테지만, '한국의 에미넴'이 있었다면 분명 '짝퉁'이라 불렸으리라...


요시카(Yoshika) - Timeless


'요시카'라는 이름을 검색을 해도 국내에서는 이제 더 이상 음원을 구매할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J-POP을 듣는 사람들도 '요시카'라고 하면 분명 다른 누군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부른 노래 한곡을 말하면, 모두 무릎을 칠게 뻔하다. 바로 M-flo의 'Let go'.
R&B적인 창법이 J-POP답지 않은 듯 하면서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그녀의 첫 솔로앨범.(마지막인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