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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페르시아왕자 3 - 두개의 왕좌 (6) 여행의 끝

(6) 여행의 끝


이제 바벨탑을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건물 외벽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그림과 같은 장소를 만날 수 있는데 아주 기초적인 퍼즐입니다. 맨 아랫층의 레버를 돌리면 도르래가 움직여서 상자를 위로 끌어올립니다. 역시 작은 그림과 같은 장소를 이용해 위층으로 올라가 레버를 돌리면 상자가 꼭대기 층까지 이동하게 되고 그 상자를 끌어 발판삼아 우측벽으로 이동합니다.



건물 안으로 잠시 들어가서 몇 개의 장애물을 건너주고 밖으로 나오면 이전과 비슷한 구조물을 다시 만납니다.

그림에선 보이지 않는 1층의 레버를 돌리면 상자가 2층으로 올라가고, 상자를 2층의 다른 도르래에 싣고 레버를 돌립니다. 그러면 상자는 3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왕자도 따라 올라가 보이지 않는 적들을 없애줍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다시 다른 도르래에 싣게 되면 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도르개가 무게 때문에 위로 올라옵니다.



마치 간이 엘리베이터처럼 생긴 도르래에 벽타기 후 점프를 이용해 타고 다시 옆으로 건너갑니다.



이쯤 오게 되면 마지막 체력 업그레이드 장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왕자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그림에서 보이듯 발판의 아래 통로로 들어가면 체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바벨탑의 상층부에 도착합니다. 중간에 세워져 있는 구조물을 이용해 위로 점점 올라가야 합니다. 먼저 맨 아랫층의 상자를 도르래에 싣습니다. 그리고 그림에 보이는 방향으로 이동하여 2층 레버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2층의 레버를 돌리면 도르래가 올라가게 됩니다. 왕자는 다시 3층으로 향합니다.



3층에 도착하면 상자를 끌어내 그림에 보이는 도르래에 실으면 작은 그림의 좌측 도르래가 그림의 모양대로 올라옵니다. 큰그림의 좌측 도르래에 타서 그림처럼 이동합니다.



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둘러보다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길들이 보입니다. 다만 약간 복잡해 보인다는 점이 문제이긴 합니다. 그림을 주의해서 보신다면 이 부분도 쉽게 지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계속 왕자가 바라보는 방향대로 진행합니다.



작은 그림에서 왕자가 매달려있는 곳 발밑에도 발판이 있습니다. 그 발판을 이용해 건너가면 큰 그림의 우측하단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후 단도를 이용해 나무기둥을 잡고, 우측 상단의 통로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바벨탑의 최상층부로 들어가는 문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럼 들어가 봅시다.

[칼리나 독백]
어쩌면 당신은 내가 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었는지 궁금해 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왕궁은 폐허가 되었다. 그리고 왕자는 초라한 몰골로 범죄자처럼 쫓기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본 미래 중에 이 시나리오가 가장 나은 결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적어도 이 시나리오에선 왕자가 자신의 잘못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기다면 왕자가 어떻게 그 기회를 얻게 되는지 보게 될 것이다.



바벨탑의 최상층에 도착한 왕자는 고관과 묶여있는 파라를 발견합니다.

고관 : 어디보자.. 칼을 어디에 뒀더라...
파라 : 잠깐!
고관 : 왜 그러지?
파라 : 이런 기회가 다시는 안 올지도 모르니까! 퉤!

파라는 고관의 얼굴에 침을 뱉습니다.

고관 : 무례한 것!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는데도 나를 모욕해?! 이제 널 변화시키는 재미를 느껴야 겠군. 오! 왕자! 험난한 귀향길은 잘 즐겼나?



고관과의 전투는 세가지 패턴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첫번째는 폭풍의 눈을 사용하여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한 후, 무작정 달려들어 많이 공격합시다. 어느 정도 데미지가 누적되면 고관은 멀리 도망가 돌을 던집니다. 그러면 구르기로 피하고 공격하기를 반복합니다.

고관 : 나를 공격해도 소용없어! 난 이미 불사신 이라고!
왕자 : 불사신이라고 해도 이길 수 없는 건 아냐! 사람들에게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뤄라!
고관 : 죄를 저질렀다고? 모든게 좋아진거야!
왕자 : 사람들은 네놈의 광기 때문에 괴물들과 함께 살고 있어!
고관 : 진보의 댓가일뿐이지.

두번째 패턴은 주변의 벽을 허물어 돌조각을 움직여 공격합니다. 돌조각은 느리게 움직이니 피하기 쉽지만 고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렵습니다. 공격방법은 고관은 항상 기둥에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고관 등 뒤의 기둥을 수직 벽타기 후 점프하게 되면 스피드 킬 기회가 옵니다. 총 세 번의 스피드 킬을 성공시키면 다음 패턴이 시작됩니다.
 
고관 : 총명하군. 내 부하로 들어왔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지만 내 전리품이 되는것도 나쁘지 않아.

세번째 패턴은 움직이던 돌조각을 공중으로 띄우고 가끔 불공을 쏘는 것입니다. 큰 그림에 보이는 돌조각을 첫 발판으로 이용해 고관의 정면까지 이동합니다. 꽤나 많은 돌조각을 밟고 이동해야 하며 한 장소에 오래 머물게 되면 고관의 불공에 맞아 아래로 떨어지니 주의 합니다. 고관의 정면에 도착해 앞으로 점프하면 다시 스피드킬 기회가 오고 타이밍 맞추어 공격하면 고관은 죽게 됩니다.



고관 : 단도가 약속한 것은 이런 결과가 아니었어!

고관이 죽자 바빌론에 흩어져있던 모래들이 모여들어 칼리나가 됩니다.

칼리나 : 이제 떠날 시간인 것 같아요. 당신이 그랬듯 나도 나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가겠어요.

단도를 칼리나에게 건네주면 단도는 칼리나에게 흡수되고 왕자의 팔에 감겨있던 대거테일 역시 풀리게 됩니다.

칼리나 : 당신은 이제 자유예요. 힘든 여행이 끝난거죠....



칼리나가 사라지고 어디선가 왕관이 바닥에 보입니다. 그 왕관을 실체화된 다크프린스가 집어듭니다.

다크프린스 : 네 인생은 모두 내 것이야! 그걸 모두 가져가겟어!



칼을 휘둘러 다크프린스를 공격해도 결코 반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격할수록 주위가 칠흙같은 어둠으로 바뀝니다.

다크프린스 : 당황스러워? 고관을 죽이면 나도 사라질거라고 생각했어? 오~ 완전히 눈이 멀었군. 네 분노, 긍지, 이기심 그게 너한테 생명을 준거야. 모래가 없어졌지만 난 아직 남아있을 힘이 있지. 고관이 없어졌으니 내가 니 자릴 차지하고 왕국을 지배하겠어. 그리고 넌 그걸 순응하는 거야.

정신세계에서의 싸움이 계속됩니다. 다크프린스는 도망가고 왕자는 그를 쫓아갑니다. 바닥과 벽을 이용해 다크프린스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여 그를 공격하면 그는 어느새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다크프린스 :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졌을 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될 수도 있었어. 거대한 전쟁을 일으키고 화려한 기념비를 세우면서 말야. 물론 어떤 여자도 소유할 수 있고! 하지만 너는 실패했어. 온화하고 상냥해졌지. 욕망을 위해 싸우라고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더군. 그래서 난 적절한 때를 기다린거야.

장소는 아자드의 비밀장소로 바뀌었다가 다시 정신세계로 돌아옵니다.

다크프린스 : 너에게 주어진 능력이 아까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제국의 통치권 그 힘을 이용하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어. 하지만 넌 힘을 낭비했어. 난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자린 내꺼야.
왕자 : 넌 기생충일 뿐이야. 아무런 가치도 없는!
다크프린스 : 가치가 없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이뤄낸 것 아닌가? 내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내가 몇번이나 너를 구했지? 내가 몇번이나 네 길을 열어줬지? 적을 없애주고 임무를 상기시켜줬지. 넌 아버지, 칼리나, 파라만 생각하며 울고 있었을 뿐야. 나쁜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다시 시간의 섬으로 항해하던 배를 보게 됩니다.

왕자 : 네 말은 전혀 의미가 없어. 항상 그랫지. 넌 절망적이고 이기적인 유령일 뿐이야!
다크프린스 : 내가 이기적이라면 그건 네가 그렇기 때문이야. 내가 잔혹하고 난폭하고 도덕이 없다면 그건 네가 그렇기 때문이야. 내가 어디서 태어난 존재지? 난 미친 고관이 소환해 낸게 아니야. 난 너로 인해 태어났고, 바로 너야!

시간의 섬의 포탈을 볼 수 있습니다.

왕자 : 아냐. 난 내 잘못을 수긍했어. 그리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댓가를 치뤘지. 난 이제 과거의 내가 아니야!
다크프린스 : 계절도 변하고 입맛도 변하지. 하지만 사람?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그리고 변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날 거부하지마. 칼을 버려! 나와 하나가 되는거야! 날 죽이겠다는 거야? 다른 적들처럼 날 베어버리겠다고? 칼을 휘둘러! 그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잘 알고 있잖아! 이런 잔혹한 분노가 나를 살아있을 수 있게 하지... 그래서 묻고 싶어. 네가 정말 변한 것 인가... 결국 난 아직도 네곁에 이렇게 서 있다고!



장소는 어느덧 파라의 방으로 바뀌고 파라를 향해 달려가면 다시 정신세계를 바라보게 됩니다. 두개의 왕좌가 있는 가운데 계단이 있고 중앙에는 다크프린스가 서 있습니다.

파라 : 왕자님! 이곳을 떠나세요. 이곳은 슬픔과 잔혹함으로 가득찬 곳이예요. 이 그림자를 쫓아선 안돼요. 깨어나요... 어서 깨어나세요... 제가 당신을 인도할게요.

다크프린스를 공격하면 그는 둘로 나뉘고, 공격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다크프린스를 상관하지 않고 파라의 말대로 계단으로 향합니다.

다크프린스 : 안돼! 뭐하는 거야! 난 바로 너야!



계단을 올라가면 희미하게 파라의 목소리가 들리고 왕자는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파라 : 일어나세요. 어서 일어나세요.
왕자 : 파라?
파라 : 괜찮아요?
왕자 : 드디어 끝난것 같군...
파라 : 전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어떻게 제 이름을 알았던 거죠?



왕자 :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는 강물처럼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이라 생각하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시간의 진정한 얼굴, 그것은 거대한 폭풍속의 바다와 같은 것이었소.

시간의 모래에서 왕자가 시간을 되돌리고 비오는 밤길을 달려 파라에게 이야기 하기위해 달리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왕자 : 제가 누군지 궁금하실겁니다. 그리고 제가 왜 이런말을 하는지도... 제 앞에 앉으시면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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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끝나게 되네요. 뭐 대사는 많았지만 난이도는 전사의 길보다 쉬운것 같다는 생각?!
무엇보다 마지막의 다크프린스의 대화가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