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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스틸라이프 (3) 2막. 기억의 영속. 파트1

(3) 2막. 기억의 영속. 파트1
대사량이 너무 많아 두 파트로 나눠 포스팅합니다.


할아버지 거스 맥퍼슨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거스는 스칼릭 경위와 살인사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거스 : 저도 좀 볼 수 있을까요? 전 구스타브 맥퍼슨입니다. 전...
스칼릭 경위: 사립탐정이시죠. 전 당신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 익숙합니다. 맥퍼슨씨.
거스 : 제가 이렇게 유명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스칼릭 경위: 파리와 런던에서 당신이 해결한 사건에 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전 프라하 경찰청의 스칼릭 경위입니다.
거스 : 이번이 다섯번째 피해자인가요?
스칼릭 경위: 예, 공식적으론 그렀습니다만 아마 두 명이 더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거스 : 아마도요?
스칼릭 경위: 예,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런 여자들은 누구에게 온다 간다 말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랬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와 있곤 하지요. 그래서 전 그들의 실종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편입니다.
거스 : 이렇게 시체로 돌아오는 경우가 골치아픈 거겠죠?
스칼릭 경위: 그래요. 만약 당신이 내 충고를 원한다면, 난 당신이 일반적인 실종사건이나 남편의 외도 같은 사건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해줄 수 있겠군요.
거스 : 저에겐 이 사건을 맡으라고 하는 말처럼 들리네요.
스칼릭 경위: 진심입니다. 맥퍼슨씨. 언론은 이런이야기를 싣지 않을 겁니다. 아무도 매춘부들의 죽음에는 관심갖지 않아요. 만약 언론이 이 사건에 대해 기사를 쓴다면 살인자에 대해 이야기를 싣지, 결코 몇명이 죽었는가나 실제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쓰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포주들은 언론보다 더 신경쓰지도 않을테지요. 포주들은 살인마가 활개를 치고 돌아다녀도 그 여자들에게 일을 강요할 겁니다.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이런 사건에는 남는 게 없죠. 내가 말했던 것처럼 당신은 이전에 맡던 종류의 사건에만 집중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거스 :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스칼릭 경위: 물론입니다.
거스 : 희생자들이 모두 매춘부였습니까?
스칼릭 경위 : 예
거스 : 사인이 모두 교살이었고요?
스칼릭 경위: 물론입니다.
거스 : 흉부에 입은 여러 군데의 자상이 아니라요?
스칼릭 경위 : 아닙니다. 하지만 확신하지는 못하겠군요.
거스 : 사체에서 또 다른 상처가 발견됐습니까?
스칼릭 경위: 예, 피해자의 팔에 상처가 발견되었고, 내장을 적출당했습니다.
거스 : 내장적출이요?

난 일생동안 이렇게 무서운 광경을 본적이 없었다. 난 런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이러한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거스 : 오, 이럴수가. 모든 피해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했습니까?
스칼릭 경위 : 예, 모두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거스 : 모든 내장기관이 적출되었습니까?
스칼릭 경위: 맥퍼슨씨. 나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군요.
거스 : 다른 사건에서도 없어진 내장기관이 있었습니까?
스칼릭 경위 : 잘 모르겠군요.
거스 : 검시관이 누굽니까?
스칼릭 경위: 에밀리 코로나씨입니다. 그는 오래된 교회에서 일하지요. 그는 매우 유능해서 놀라게 하고 싶지 않군요. 이번엔 당신차례입니다. 아마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해줄 수 있겠지요?
거스 : 사인에 대해서는 당신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목에 있는 줄의 자국은 확실히 교살의 흔적입니다. 흉부의 자상은 그녀의 목을 마지막으로 조르기 전에 일어난 것입니다. 피해자 팔에 있는 무엇에 찔린 듯한 상처는 방어의 흔적을 나타내며 이 가설을 입증합니다. 그런데 사건현장에 흐른 피의 양이 적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는 군요. 이건 필시 피해자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곳이 아닌...
스칼릭 경위 : 그렇군요.. 맥퍼슨씨. 실례인 줄은 알지만...
거스 : 바쁘시겠군요. 정보를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가웠습니다.
스칼릭 경위 : 저도 반가웠습니다.

나는 스칼릭 경위의 협조가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느꼈다. 그는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나를 시험하고 있었다. 난 내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이 자리를 벗어났다.



카자미르 스타시크, 그는 내가 이 도시에서 해결했던 두가지 사건에서 좋은 정보원 역할을 해준 사람이었다.

거스 : 이봐 친구!
스타시크 순경  : 아! 맥퍼슨씨. 오늘 저녁은 기분이 어떻습니까?
거스 : 뭐. 불평할 순 없지. 자네는 우울해 보이는데?
스타시크 순경  : 여기 풍경과 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제외하고는 다 좋습니다.
거스 : 나에게 줄 정보가 더 없을 거라고 생각되네만...
스타시크 순경  : 이번엔 당신에게 줄 정보가 없어서 유감입니다. 이번사건은 정도가 적던 많던 모두가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거스 : 내가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나?
스타시크 순경  : 물론이죠.
거스 : 이 사건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스타시크 순경  : 약 3주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듣지 못하셨나요?
거스 : 그래, 난 그동안 여기 없었다네. 지금 막 돌아왔어. 다른 곳의 사건을 맡고 있었지. 누가 내가 다시 돌아와 도움을 줄수 있는지 전화를 해왔다네.
스타시크 순경  : 아, 아름다운 이다 스칼릭 코바양이 전화를 한건가요?
거스 : 잘 맞췄네. 그녀는 친구들을 걱정했어. 난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네. 자네의 새 상관에 대해 말해줄 수 있겠나?
스타시크 순경  : 이리 스칼릭 경위말이죠. 그는 사건을 맡아서 임시로 이 지역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는 평판이 좋지만 대부분의 정보를 우리와는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는 혼자서 일합니다.
거스 : 음? 그가 자네를 신뢰하지 않는 건가?
스타시크 순경 :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는 우리가 부적임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거스 : 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멍청한 생각일 뿐이야.
스타시크 순경  : 고맙습니다.
거스 : 모든 사체들이 이렇게 버려졌나?
스타시크 순경  :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전 많이 알지 못합니다.
거스 : 목격자가 있었나?
스타시크 순경 : 아뇨, 없었습니다.

그것이 나를 가장 괴롭혔던 문제였다. 어떻게 살인자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도시를 지나갔을까?

거스 : 그래. 자네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난 그만 가야겠군. 게다가 난 의뢰인도 만나야 하고. 정보 고마웠네.
스타시크 순경 : 천만에요. 조심하세요.
거스 : 알겠네.



나의 이다. 동유럽 사교계의 여왕. 그녀는 나의 천사이고 내 삶의 사랑이다.
내가 맡고 있던 자그마한 사건을 계기로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종종 근처 캬바레에서 춤추곤 했다. 그녀는 내가 따라갔던 남자와 친분이 있어 만나게 되었고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거스 : 한껏 모양내고 나온 것 같아보이는데요. 안녕. 내 사랑.
이다 :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거스 : 난 당신을 인형이라고 부른 게 아니라... 난 그러니까... 미안해요.
이다 : 좋아요. 지금 그 무능력한 경위와 얘기 나누고 온 거예요?
거스 : 그래요. 하지만 많은 것을 알아내진 못했어요.
이다 : 우리를 도울건가요?
거스 : 물론입니다. 의심스러운게 있나요?
이다 : 아뇨, 사례비는 언제 받기를 원하세요? 지금 아니면 나중에?
거스 : 아뇨. 돈은 받을 수 없어요. 이다.
이다 : 그런말 마세요. 당신은 돈을 받을 거예요. 사례비는 얼마나 드려야 하죠?
거스 : 좋아요. 사건이 해결되고 난 다음에 사례비를 받도록 하겠어요? 그러면 되겠죠?
이다 : 약속하는거예요? 만약 당신이 우리 돈을 받지 않는다면 그건 우리를 깔보는 거예요.
거스 : 약속하죠. 사건을 해결하고 당신에게 돈을 청구하도록 할게요. 그녀의 이름은 뭡니까?
이다 : 누구 말이예요?
거스 : 피해자의 이름 말이예요.
이다 : 아. 그녀의 이름은 프란티스카예요.
거스 : 당신과 가까운 사이였나요?
이다 : 밀레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요, 그녀와 아는 사이였어요.
거스 : 그녀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고객이나 혹은 어떤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이다 : 모르겠어요.
거스 : 밀레나양이 내 질문해 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이다 : 제가 그녀에게 물어보죠.
-
이다 : 밀레나?
밀레나 : 네?
이다 : 이 사람은 내 친구인데, 말한 적 있지? 그는 범인을 붙잡는 것을 도와주러 여기 왔어. 그가 너에게 몇 가지 질문이 있다는데 괜찮을까?
밀레나 : 예.
-
이다 : 계단위에서 기다릴게요.
거스 : 좀 있다 올라갈게요.



거스 : 안녕하세요. 밀레나양. 저는 거스 맥퍼슨이라 합니다. 전 살인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밀레나 :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같은 여자들을 돕지 않죠.
거스 : 프란티스카양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밀레나 : 예, 그러세요.
거스 : 프란티스카양을 알고지낸지가 얼마나 돼셨습니까?
밀레나 :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어요. 우리는 아주 어릴 때 고아원에서 만났어요. 그녀의 부모님은 끔찍한 사고로 돌아가셨었죠. 우리는 매우 친했고 고아원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로 하고 그곳을 떠났어요. 우리는 고아원을 벗어난 이후로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죠. 다른 도시로 옮겨 다니면서요. 하지만 결국 여기로 돌아왔죠.
거스 : 그녀가 새로운 누군가나 특별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나요?
밀레나 : 아뇨. 그녀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어요. 프란티스카는 새로운 고객은 좀처럼 만나지 않아요. 그녀는 정기적인 고객들만 만났고 그걸로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었어요. 만약 그녀가 필요했다면 처음보는 사람을 만났을 거예요. 하지만 아폴리나는 새로운 고객을 좀 더 좋아하죠. 그녀는 항상 새로운 부자 고객들을 만나요.
거스 : 그녀에게 폭력적인 고객이 있었나요?
밀레나 : 아뇨. 그녀는 그녀가 믿는 고객들만 만나요.
거스 : 그럼 당신은 어때요? 당신의 고객과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나요?
밀레나 : 아뇨. 저도 프란티스카와 비슷해요. 저도 정기적인 고객들만 만나요. 내가 거리에서 지낼 수 있는 건 내 친구들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거스 : 이전의 희생자중에 당신과 가까운 사람이 또 있었습니까?
밀레나 : 오. 프란티스카와 나에게 약간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그녀의 이름은 아네즈카였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고 있죠.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어요. 우리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 모르고 살죠.
거스 : 그녀가 사라지기전 아네즈카양은 고객에 관해 불평하거나, 혹은 이곳을 떠난다는 말을 했나요?
밀레나 : 우리는 모두 이곳을 떠날 거라고 말해요. 누가 이렇게 인생을 소비하고 싶어하겠어요? 그녀는 불평하는 법이 없었어요. 아네즈카도 아폴리나와 비슷했어요. 그녀 역시도 많은 고객들을 가지고 있었죠. 그녀는 여러번 이곳을 떠났었지만 항상 낙심하고 다시 돌아왔죠. 전 그녀가 누군가를 만나 여기를 떠난 것이길 바래요.
거스 : 제가 아폴리나양을 찾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하죠?
밀레나 : 그녀는 보통 공원에서 일해요. 공원에 들어갈 수 있는 여자들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자기 구역에서 안전했죠. 그녀는 그걸 그렇게 표현했어요. 어쨋든, 프란티스카와 저는 아폴리나가 우리는 새로운 고객을 만나지 않고
정기적인 고객만 만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갈 수 있었죠. 아네즈카는 아폴리나의 좋은 친구였어요. 그녀도 거기 들어갈 수 있었죠. 그래서 우리는 공원에서 각자의 구역을 가지고 있어요. 아마 아폴리나는 아네즈카가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몰라요. 저는 모르지만요.
거스 :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밀레나 : 저도 반가웠어요. 맥퍼슨씨. 또 우리를 도와주시려는 것 또한 감사드려요.
거스 : "도와주려고 하는"? 전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질문할 것이 생기면 어떻게 당신을 만나죠?
밀레나 : 전 대개 공원에 있어요.
거스 : 감사합니다.



이다 : 그녀는 좀 어때요?
거스 : 말하는 걸 봐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다 : 나중에 그녀와 얘기해 봐야겠군요.
거스 : 에밀리 코로나씨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하죠?
이다 : 그게 누구예요?
거스 : 그는 이 사건의 검시관이죠. 그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은데 스칼릭 경위는 그가 낡은 성당에서 일한다고 하더군요. 그곳에 어떻게 가야 하죠?
이다 : 지도에 기록해 둘게요. 난 지도가 필요없거든요.
거스 : 그냥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되요.
이다 : 고집부리지 말아요. 지도를 가져가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낡은 성당을 지도에 표시해 놨어요. 여기서 멀지 않아요.
거스 : 고맙군요. 당신은 좀 어때요? 기분이 좀 나아졌나요?
이다 : 예, 약간요. 당신이 사건을 해결하러 떠났을때 만큼 나쁘진 않아요.
거스 : 그럼 전 검시관을 만나야겠군요. 가능한 한 거리에 돌아다니지 말아요. 절대로 혼자 걷지도 말고요.
이다 : 예, 백번도 넘게 말했잖아요. 조심할게요.
거스 : 알았어요. 더 말하지 않을게요. 조심해요.
이다 : 그럴게요. 어서가세요.



성당으로 향하던 거스는 누군가의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오토카 : 피터! 자네 여기서 뭘하는 건가? 왜 네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은 거야?
피터 : 그게... 당신이 말한...
오토카 : 어쨋든 됐어. 할말이 있어 온거 겠지?
피터 : 미국인이 여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보스.
오토카 : 그는 내가 관리하는 여자들에게까지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군. 만약 그를 다시보게 되면 그에게 잘 설명해 줘라.
피터 : 에... 뭘 설명하죠?
오토카 : 네 그 짐승같은 힘을 쓰란 말이다. 이 바보녀석아!
피터 : 하하하, 알겠어요. 보스.
오토카 : 난 네 형이 정말 그리워. 그는 똑똑한 녀석이었지.
피터 : 예, 저도 형이 그리워요. 왜 그를 못꺼내 오는 거죠?
오토카 : 왜냐면, 그렇게 한다면 나도 체포될거기 때문이야. 그건 스칼릭이 바라는 바지. 이번 살인 사건들도 그가 날 의심할 거란 생각이 들어. 근데 왜 내가 이런 얘길 너한테 하고 있지? 네자리로 돌아가! 다시 그 미국인을 보게 되면 거칠게 다뤄줘라.
피터 : 알겠어요. 보스.

저 사람을 피하는 편이 좋겠군. 그는 아마 오토카 쿠비나일거야. 내가 어떻게 그 이름을 잊겠어? 그는 이 근처 포주였지. 그는 표면적으로는 속옷가게를 운영했지만 이다가 일했던 가게를 비롯해 이 지역에 두개의 술집을 가지고 있었지. 그는 아마 내가 이다를 그 술집에서 빼내오는걸 용납하지 않을 거야.



거스 : 안녕하세요 코로나씨. 전 거스 맥퍼슨이라고 합니다. 전 탐정인데.. 여보세요? 선생님? 여보세요!
코로나 : 어? 뭐야? 당신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요? 문을 분명히 잠근 거 같은데. 내 보청기가 어디있지? 여기 뭘 하러 온거요? 나를 심장마비로 죽게 하려고?
거스 : 미안합니다. 코로나씨.
코로나 : 당신은 누구요? 그리고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는거지?
거스 :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전 탐정 맥퍼슨이라고 합니다. 스칼릭 경위가 당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 스칼릭 경위가 허락했다면 된거지.
거스 : 사체에서 발견한 바를 알려주시겠습니까?
코로나 : 그럽시다. 사인은 다른 사람들과 같소. 목을 베였어.
거스 : 내장적출시 생긴 여러군데의 칼로 베인 상처가 사인이 아닌가요?
코로나 : 아니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
거스 : 무슨 이유로 확신하시는 거죠?
코로나 : 이전의 사체. 공원에서 발견했던 그 사체때문이오. 그녀는 발견되었던 장소에서 살해당했지. 그녀의 사인이 목의 상처라는 것은 확실했소. 내장적출은 사망이후에 행해진 것이오.
거스 :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신겁니까?
코로나 : 왜냐하면 목의 상처를 제외한 다른 상처에서는 피를 많이 흘리지 않았으니까 말이오. 목이 잘렸을때 그녀는 아직 살아있었소. 목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의 양을 보면 알 수 있소.
거스 : 그러면 왜 공원에서 사체를 발견했을때 그녀의 사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습니까?
코로나 : 약간 의심을 했지. 하지만 그녀를 봤을때 더 확실해졌소.
거스 : 그러면 동일범이 동일한 수법을 써서 살해한 겁니까?
코로나 : 확실하오.
거스 : 공원에서 발견된 사체는 전에 발견된 사체와 차이점이 있습니까?
코로나 : 그렇소, 그녀 목의 상처는 뒤에서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이 사체를 포함한 다른 사체들은 모두 앞에서 공격당했지. 만약 다른 사체가 여기 있었다면 그 차이점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거요.
거스 : 좋아요. 정말로. 당신의 판단을 믿습니다. 사체가 여기 있진 않지만 아마 공원에서 발견한 사체의 파일을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코로나 : 그렇소, 여기 와서 파일을 가져가기로 되어있는 사람이 아직 오지 않아서 말이지.
거스 : 그게 누굽니까?
코로나 : 스칼릭 경위의 심부름을 하는 소년이오. 그가 내 검시보고서를 받아가는 역할을 하지만 공원에서 발견된 사체에 대한 검시보고서는 아직 가지러 오지 않았소.
거스 : 알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그 파일을 스칼릭 경위에게 가져다 주죠.
코로나 : 좋아요. 별로 상관없소.
거스 : 파일은 어디에 보관하십니까?
코로나 : 저기에 있는 내 금고에 있소. 암호를 도데체 기억할 수가 없어서 말이오. 종이 조각에 써놓았다오. 그런데 음... 어딘가에서 잃어버린거 같소.
거스 :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 천만에요.



구석의 금고를 힌트를 이용해 열고 안에서 사건현장 사진과 검시보고서를 얻습니다.

프라하 경찰 사건 보고서

사건번호 : 1209. 아니카 비티.
담당관 : 이리 스칼릭 경위.
수사내용 : 사무실에서 밤까지 있다가 집으로 가는 도중 비코브 공원을 지나갔다. 새벽, 동상의 발 근처에 누워있는 목이 거의 베이고 내장이 적출당한 젊은 여성의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나는 홀로 증거물과 목격자, 시체를 옮기는 것에 대해 조사했다.



프라하 검시소 부검소견서

부검번호 : 1209. 아니카 비티.
소견 : 사인은 목에 있는 자상. 사체는 매우 날카로운 칼에 의해 목에 위치한 기관과 경동맥이 모두 잘렸다. 방어의 흔적이 거의 없는 것은 범인이 피해자의 등 뒤에서 공격해 피해자가 미처 반응하기 전에 목을 잘랐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나서 여러 차례 칼로 찔렸으며, 그 다음 내장적출이 이루어졌다. 사체의 상태와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피의 양은 그녀가 사건현장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가리키며, 이빨의 충전물은 전형적인 이탈리아 치의학 기술로써 최근 피해자가 여행을 갔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녀가 상대하는 고객의 신원은 파악 불가하다. 피해자는 매춘부이다. 살인사건으로 추정된다.
작성자 : 검시관 에밀레 코로나.



성당에서 나서는 그의 앞에 피터가 나타납니다.

피터 : 여자들 근처에 얼씬도 말라고!
거스 : 내가 워낙 여자들을 좋아해서 말이지...

피터의 주먹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납니다.
 
심한 두통과 함께 정신이 들었다. 이 자존심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처했던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