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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게임

스틸라이프 (10) 7막.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다. 파트1

(10) 7막.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다. 파트1
대사량이 많아 두 파트로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이다의 죽음 앞에 고통스럽게 오열하는 거스의 모습은 마크 애커만의 그림으로 변합니다.



리차드 : 이 그림의 제목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다"야. 이 그림에서 여인은 그녀 옆에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남성의 고통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또, 우리는 그림자 안에 숨어있는 불길한 형상을 통해 어둠의 터널이 순환되는 것을 볼 수 있어. 마치 애커만은 고통과 파괴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재창조 하려는 것처럼 보여. 그림에서 남자의 위치를 주의해서 봐. 그는 상처받기 쉽고, 연약하고, 노출되어 있지. 그림을 그릴때 애커만은 이런 감정을 어떻게 느낀걸까?



리차드 : "영혼의 정화". 애커만의 첫번째 작품인 이 그림에서 여인은 매혹적인 몸짓을 보여주고 있어. 그녀는 캔버스위에 떠있고, 그녀의 붉은 망토는 바람에 흩날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배경에는 죽음의 고요함이 흐르고 있어. 붉은 색은 겉으로 보기엔 열정과 매혹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사실 심홍색과 회색, 검은색.. 그런 죽음을 표현하는 색깔의 불길한 느낌들로 채워져 있지. 저 여자의 눈은 촛점이 맞지않는데 아마 그의 삶에 있어서 저 여인에게 분노하고 있다는 것과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걸꺼야.



리차드 : "거친 물살위의 다리". 앞에 있는 저 여인은 괴로운 것 같아 보이고,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어. 마치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혼돈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야. 넓고 거친 하늘은 대개 자유와 개방을 표현하는데, 여기선 가혹함이 느껴지고 풍경에는 무시무시한 불길함이 흐르고 있어. 마크는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만나고 싶은걸까?



리차드 : 이 그림은 "프라하의 거리"야. 애커만은 몇 년동안 프라하에서 살았지. 우리는 어두운 골목의 재현을 볼수 있어. 이 그림의 색을 봐. 벽들이 거의 부서지고 낡은 것처럼 보여. 애커만은 이 도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을거야.



리차드 : "죄인의 사면" 여기 묘사된 여성은 순종적이고 연약한 모습이야. 그녀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자신을 움켜쥐고 있어. 이건 애커만을 보호하기 위해 실패에 대해 용서를 빌어야했던 그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애커만의 시선일지도 몰라.



리차드 : 이건 "버림받다"야. 그림의 오른쪽에는 자신의 주변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쓰러져있는 여성이 보여.
가운데에는 섬뜩하게도 어둠을 가르는 두개의 눈이 그려져 있어. 우린 마크 애커만이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지만,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고도 학대가 계속되도록 그냥 내려버려 둔 채 수동적이었다는 것을 느꼈어. 다가오는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여인의 그림은 그 사실을 투영한다고 할 수 있어.



리차드 : 이건 "제자"라는 그림이야. 이 그림의 제목은 이 그림의 주제가 마크 그 자신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그가 스스로의 감옥에 갖혀있다 하더라도 애커만은 그의 제자를 통해서 탈출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어. 주제라는 창문을 통해 빛을 비춤으로써 말이지. 그는 자신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남자를 이용하고 있었던거야.



리차드 : 이 그림의 제목은 "무사고"이야. 이 남자는 문자 그대로 생각이 없어. 그의 이마의 흉터를 보면 아마 뇌의 백질절재술을 받은 듯 해. 이건 마음과 몸이 모두 감옥 안에 갖혀 있는, 그야말로 마크의 최악의 악몽을 표현한 거야. 비록 어둠이 둘러 쌓인 구석에 서 있지만,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빛이 흘러들어오고 있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제는 자유로 통하는 이 창문을 깨닫지 못하고 죄수인 채로 남아 있다는거야.



리차드 : 아. 이건 "베아트리체"야. 이 그림의 간호사는 아마 마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인을 그린걸꺼야. 그리고 아마 실제로 그녀는 그러했겠지. 사려깊고,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그녀는 하얀 천사의 빛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녀의 피부색깔은 그의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이 넘쳐.



리차드 : 이 작품은 "하이드 박사"라는 작품이고 "LA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야. 애커만은 30대 쯤에 정신병원에 수감된 적이 있어. 이 그림의 남자는 마크의 정신과 의사를 표현하고 있어. 두꺼운 안경을 가면삼아 쓰고 바라보는 부정한 남자의 묘사지. 이 그림에는 겸손의 분위기가 있어. 그의 미소를 봐. 그는 바보같이 보이잖아. 그건 마크가 이 남자를 존경하거나 감탄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하게 표현하는 거야.



리차드 : 이 그림은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그린 "달빛의 여행"이야. 마크는 이곳을 편안하게 느꼈던거 같아. 해가 떠올라 어둠을 밀어내고 있어. 따뜻한 오렌지색과 노랑, 붉은 색들을 보면 아마 마크가 평화로워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시카고를 고향처럼 느꼈을거야.



리차드 : 어... 이건 "더렵혀진 성역"이고 "시카고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야.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원근법이야. 마치 애커만이 방안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마치 커튼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느껴져. 이 여성은 그녀의 빛의 성역으로 둘러쌓인 어둠을... 그러니까 애커만을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행복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어.



빅토리아 : 미아 몇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미아 : 그러세요.
빅토리아 : 언제 어디에서 이 사진을 찍었어요?
미아 : 그 파티에서 누가 나를 사진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어딘가 버려진 창고였던거 같아요. 아마 몇 주 전일거예요.
빅토리아 : 누구랑 같이 갔어요?
미아 : 그게...
빅토리아 : 미안해요. 미아. 스테파니랑 같이 같군요?
미아 : 네.
빅토리아 : 스테파니는 어떻게 만나게 됐어요?
미아 : 일하다가 만나게 됐어요.
빅토리아 : 그럼 당신은 그 클럽에서 신시아, 스테파니와 함께 일한 거예요?
미아 : 네.
빅토리아 : 네번째 여자는 누구예요?
미아 : 그녀의 진짜이름은 몰라요. 그냥 비밀의 여왕이라고 불러요. 고객들이나 그곳 직원들에게 진짜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게 규칙이거든요. 하지만 나와 스테파니, 신시아는 그 규칙을 무시했어요. 우린 종종 파티에 같이 가면서 친해졌죠. 하지만 그녀는 규칙을 지켰고 우리와 어울리지 않았어요.
빅토리아 : 당신이 유혹의 여성이겠군요?
미아 : 그래요. 그리고 스테파니가 피의 남작, 신시아가 고통의 주인이었어요.
빅토리아 : 그 클럽은 뭘하는 곳이죠?
미아 : 그게... 비밀의 여왕은 네개의 동상이 서있는 방에서 손님들을 접대해요. 고객들은 옷을 갈아입죠.
빅토리아 : 옷을 갈아입어요?
미아 : 예, 그들은 중절모 같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 스타일의 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들은 마스크를 쓰죠.
빅토리아 : 마스크요?
미아 : 네. 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기 위한 규칙이예요. 그 사람들은 아마 부자에 권력도 있을 거예요. 우리들이 그들을 협박할까봐 그러는 거예요. 게다가 마스크를 쓰면 평소의 자신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더욱 흥분되겠죠. 우리가 그들이 누군지 모르는게 편한거죠.
빅토리아 : 고마워요. 미아 . 당신은 잠시동안 여기에 있어줬으면 해요. 내가 더 질문할게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괜찮겠죠?
미아 : 괜찮아요.



빅토리아 : 마크 애커만에 대한 다른 이야긴 없어?
리차드 : 미술상에서 산 책이 한권있어.
빅토리아 : 복사해줄 수 있어?
리차드 : 그래. 미술관 중앙의 전시대에 있어. 왜 갑자기 관심이 생긴거야?
빅토리아 : 내 사건과 관련된거 같아.
리차드 : 뭐? 어떤 식으로?
빅토리아 : 살인범은 두개의 살인현장에 "더럽혀진 성역"과 "죄인의 사면"이란 글을 남겼어. 난 여태껏 그게 뭘 뜻하는지 몰랐었어.
리차드 : 살인범이 마크 애커만을 알고 있다는 거야?
빅토리아 : 그래.
리차드 : 불쾌한걸. 애커만은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를 대중에게 알리는건 이번이 처음일텐데.
빅토리아 : 그게 바로 당신이 애커만의 그림을 판매한 모든 사람들의 목록과 이 프로젝트에 관계하고 있는 미술상 관계자의 목록을 나에게 줘야 하는 이유야. 그래줄 수 있지?
리차드 : 그럼. 근데 시간이 좀 걸릴거야. 리스트 작성하러 갈게.



중앙 전시대에서 마크 애커만에 관한 책을 얻습니다.



빅토리아 : 클레어. 여긴 무슨일이예요?
클레어 : 왜 당신이 쿠키병에서 쿠키를 훔쳐가는 걸 잡아낸 듯한 느낌이 드는거지? 보고서용지가 필요해서 왔을뿐이야.
빅토리아 : 클레어. 당신의 보안등급은 뭐예요?
클레어 : 2급. 오~ 그러지마. 내 이름을 사용해서 파일을 찾아달라고 말하지마.
빅토리아 : 파일은 찾았어요. 그냥 접속할 수가 없을 뿐이예요. 4급만 접속이 가능하대요. 그걸 읽어보고 싶은데 말이죠.
클레어 :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빅토리아 : 사실,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세부사항을 지금 가지고 있지 못한 것 뿐이예요. 난 어떠한 작은 사실도 상대방이 모든 사실을 알기 전엔 절대로 알려주지 말라고 배웠었어요.
클레어 : 정말? 누가 그런 바보같은 짓을 가르친거야?
빅토리아 : 콴티코에서 당신이 가르쳤잖아요. 기억 안나요?
클레어 : 그래.. 기억나네..
빅토리아 : 어쨋든 난 정말 그 파일을 봐야만 해요.
클레어 : 보안등급 4급? 그 보안등금을 가진 사람을 한명 아는데... 토드반장 말이야. 우린 절대로 이런 대화 안한거야. 그리고 난 나를 그 문제 속에 끌어들이는 것보다 그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란 말도 절대로 하지 않은거고..... 빅토리아.
빅토리아 : 심각한 일이 아니면 빅토리아라고 부르지 않잖아요.
클레어 : 내가 알기로 넌 보통 쉬운길로 가잖아. 그런데 왜 이번엔 네 경력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일을 하려는 거야?
빅토리아 : 그건 내가 스테파니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기때문이예요.
클레어 : 무슨 이유로?
빅토리아 : 난 전에 살인범을 건물 옥상에서 뒤쫓을 때 그를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클레어 : 왜? 순간 몸이 얼었던 거야? 최고의 수사관들도 때론 그런일을 겪곤해.
빅토리아 : 미안하지만 그건 조루인 남자나 하는 소리같아요.
클레어 : 빅토리아. 난 심각하다구.
빅토리아 : 순간 얼어버렸죠... 난 난간에 매달려있었어요.
클레어 : 우리가 이런 대화를 하다니... 그건 체포기회가 아니었단걸 너도 알잖아.  네가 거기서 죽었다면 이 사건에 무슨 도움이 되겠어?
빅토리아 : 고마워요. 오! 그리고 우리 이런 대화는 하지 않은걸로 해요.
클레어 : 이런 대화는 하지 않는게 더 나을뻔 했어. 신경쓰지마. 행운을 빌께. 그리고 사실을 알아내면 내 공로도 생각해줘.
빅토리아 : 그럴게요. 고마워요.



빅토리아 : 안녕하세요. 그 열쇠들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청소부 : 내가 죽으면 그러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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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반장의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 청소부의 협조를 구해보지만 통하지 않습니다. 커피자판기를 고장내고 청소부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린사이 열쇠와 드라이버를 챙깁니다.

빅토리아 : 미안해요. 하지만 제가 커피자판기를 고장낸 것 같아요.
청소부 : 이런! 빌어먹을 기계 같으니!



컴퓨터는 암호로 잠겨있어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장식장 위의 전기충격기를 챙기고 아래층에 내려갈 수 있는 보안 열쇠를 찾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금고안에 있을 걸로 생각되지만 지문인식 시스템으로 잠겨있습니다. 토드반장의 책상위 커피잔에서 지문을 채취해 문을 엽니다.



역시나 안에는 보안열쇠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이 열쇠를 꽂으면 지하 3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