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등의 콘솔이 없는 관계로 콘솔의 더빙버전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대사를 적어봅니다. 아실테지만 발번역입니다. 사실 대사 적는 과정에 헷갈려서 누가 말한 대사인지도 몰라 대충 넘긴 부분도 있습니다. 읽으실 분들은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 엘리카의 꿈 -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을 말해라. 이루어질 것이다.
왕 : 당신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나에게 "원래 내가 가졌었던 내 것"을 돌려주어라.
(나레이션)
바람은 자유롭지만, 모래는 바람이 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한다. 하지만 세상은 알지 못한다. 세상을 휩싼 폭풍의 무자비함 속에서도, 이 세상은 신의 뜻대로 움직인다. 사막에서 한알의 모래는 어떤 존재인가? 폭풍속에서 한알의 모래는 어떤 존재인가?
프린스 : 파라~!
왕자는 사막에서 헤메다가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고, 계속해서 파라를 찾습니다.
프린스 : 파라~!
그런 그의 머리위로 한 여자가 떨어져 내립니다.
프린스 : 안녕.
뒤쫓아온 병사들을 피해 여자는 프린스를 데리고 절벽아래로 숨습니다.
병사1 : 이쪽으론 안왔을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병사2 : 가자.
병사들이 떠나자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프린스도 그 뒤를 따릅니다.
프린스 : 이봐 이름이라도 말해주고 가.
-
병사1 : 그녀가 누군가와 같이있다!
병사2 : 누구지?
병사3 : 이봐! 거기 너!
쫓아간 곳에는 그녀가 두명의 병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프린스 : 이봐! 그렇게 거칠게 나올 필요는 없잖아. 대화로 풀어보자구. 좋아. 과묵한 친구로군.
프린스 : 거봐! 대화로 풀껄 그랬지? 그래! 너도 도망치라구!
그들을 쫓아낸 프린스에게 여자(엘리카)가 말을 겁니다.
엘리카 : 왜 날 따라오는 거지?
프린스 : 아니야. 난 그저.. 뭘 좀 찾고 있었어.
엘리카 : 파라. 네가 외치는 걸 들었어. 여자친구를 데리고 여기서 사라져.
프린스 : 여자친구? 파라는 내 여자친구가 아냐. 당나귀지.
엘리카 : 당나귀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고?
프린스 : 좋은 당나귀야. 그리고 황금도 가득 실려있고...
엘리카 : 알았어. 알았으니 그냥 여기서 사라져. 나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않는다면 괜찮을거야.
병사 : 이봐 거기 너!
프린스 : 다음엔 좀 일찍 알려줄래?
계속 엘리카를 쫓는 도중 한 남자가 멀리서 소리칩니다.
왕 : 엘리카! 왜 도망치는 게냐? 엘리카!
그녀를 계속해서 쫓던 중 절벽사이의 다리에 이르자 프린스의 머리위로 바위가 떨어져내리고, 프린스는 부서진 다리와 함께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엘리카 : 안돼! 그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야! 안돼!
프린스 : 아~! 이런 제기랄~!
엘리카가 공중을 날아 그를 잡고 절벽의 반대편으로 안전하게 내려 놓습니다.
프린스 : 어떻게 한거야? 와! 잡았어!
병사1 : 그들이 움직인다.
병사2 : 저쪽이야. 가자!
프린스 : 여기서 빠져 나가는게 좋겠어. 그런데 아까 어떻게 한거지?
엘리카 : 나도... 몰라.
프린스 : 좋아. 그러면 그들이 우릴 죽이려는 이유가 네 마법과 관련이 없다는 거야?
엘리카 : 그들은 우릴 죽이려는게 아냐. 널 죽이려는 거지.
프린스 : 그렇군. 네 비밀은 캐묻지 않을게.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는 알려줘.
엘리카 : 난 도망칠 수 없어. 난 신전에 가야해. 이제 날 내려줘.
다시 병사들과 마주칩니다.
병사1 : 그녀를 풀어줘라.
프린스 : 당나귀는 잃어버리고, 절벽에서 굴렀어. 게다가 머리위로 바위가 떨어지기까지 했다구. 난 지금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
병사1 : 그녀를 풀어줘.
프린스 : 난 그녀를 인질로 잡고 있는게 아니야!
병사1 : 그녀를 이리 보내.
프린스 : 그녀는 바로 당신들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건데?
프린스 : 내려올 수 있겠어?
엘리카 : 그래.
프린스 : 그럼 신전은 어디있지?
엘리카 : 앞장 서. 따라갈게.
또 다시 병사들과 마주칩니다.
병사1 : 찾았다! 그녀를 찾았다!
병사2 : 멈춰라. 해칠생각은 없다.
-
병사3 : 공주와 우리 사이의 일을 방해하지마라.
프린스 : 공주? 당신 공주였어?
모든 병사를 물리치자 절벽 위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 말을 합니다.
왕 : 엘리카! 다 끝났다. 되돌릴 수 없어! 왜 도망치는 것이냐? 네가 갈 곳은 아무데도 없어!
프린스 : 저 남자는 포기란걸 모르는 것 같은데. 이 높이에서도 충분히 내려갈 수 있겠지?
절벽을 미끄러져 내려와 거대한 나무 아래 위치한 신전으로 향합니다.
엘리카 : 저기가 신전이야. 저 나무 아래.
프린스 : 뭐야. 나무를 숭배하는 거야?
신전의 한쪽 벽을 타고 올라가 레버를 돌려 문을 엽니다.
프린스 : 거기 올라가서 뭘 할건데?
엘리카 : 이걸 잡고 끝까지 돌려.
프린스 : 신전 안에는 뭐가 있어?
엘리카 : 일단 이거부터 밀어.
프린스 : 안에 황금이라도 숨겨져 있어?
엘리카 : 따라오는 자들은 안보이지만, 그래도 서둘러야 해.
프린스 : 그런데 말야. 안에 황금같은게 없다면, 왜 이렇게 경비가 삼엄한 거야?
엘리카 : 여긴 아리만을 가둬놓은 곳이야.
프린스 : 아리만? 하하하. 아리만? 아리만이라면 엄청나게 나쁜 어둠의 신?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고, 말 안듣는 어린애들을 겁주는?
엘리카 : 수많은 말 안듣는 어린애들의 죽음을 보고 싶지 않다면, 날 도와줘.
프린스 : 아리만은 어디 있어?
엘리카 : 바로 이 봉인아래에. 여기까지 오게 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이제 당신은 여기서 나가야 해.
프린스 : 넌 내가 그냥 가길 바라는...
때마침 남자가 다시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왕 : 엘리카!
프린스 : 물러서! 내가 막을게...
왕 : 널 다시 잃을 순 없다.
엘리카 : 아버지. 안돼요. 부탁드릴게요.
프린스 : 아버지?
프린스와 남자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결국 프린스가 승리하자 남자는 아리만을 가두고 있는 봉인의 나무를 베어버립니다. 순식간에 주변은 온통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엘리카 : 안돼요. 아버지!
프린스 : 여기서 나가야돼! 어서!
나가려는 그들 앞에 어둠으로 만들어진 듯한 괴물이 나타납니다.
프린스 : 그냥 나가는 것 말고 더 나은 계획이 필요하겠는데...
엘리카가 마법을 발휘해 처리합니다.
프린스 : 더 나은 방법이 있었군.
-
엘리카 :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프린스 : 그렇네.
엘리카 : 달려!
프린스 : 저것들은 뭐야?
엘리카 : 아리만과 함께 가뒀던 그의 병사들이야.
프린스 : 정말? 그런데 그들은 이미 풀려난 것처럼 보이는데...
엘리카 : 아리만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있어.
엘리카 : 조심해! 계속가!
무너지는 신전을 빠져나오는 프린스의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엘리카는 무조건 뛰어서 건너라고 종용합니다.
엘리카 : 뛰어!
프린스 : 미쳤어?
엘리카 : 일단 뛰어!
엘리카가 마법을 발휘해 프린스와 함께 신전을 빠져나오고, 그런 그들의 머리위로 온통 암흑이 펼쳐지며 아리만의 음성이 들립니다.
아리만 : 나는 어둠이다. 난 세상의 종말이다. 이제 너희들은 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프린스 : 혹시 우릴 죽이려는 친척이 더 있어? 아니면 세계의 종말을 바라는 건 네 아버지 뿐이야?
엘리카 : 나라고 이런걸 원했는 줄 알아!?
프린스 : 그럼 우린 이제 뭘해야 하지? 어둠의 최상위 신이라고 생각되는 저것이 우릴 납작하게 깔아뭉게지 못하게 하려면...
엘리카 : 봉인에서 이미 풀려났을리는 없어. 완전히 풀려나진 않았을 거야. 신전에 아직 그의 힘이 남아있어. 기름진 땅에 무슨일이 생긴거야. 기름진 땅에 가면 아리만이 봉인에서 빠져나오는 걸 막을 수 있을지 몰라.
프린스 : 뭐? 기름진... 뭐?
엘리카 : 이곳은 아리만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야. 이 지역은 신전에 생명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고, 신전은 다시 나무에 그 에너지를 공급해. 우리는 그를 막아야 해.
프린스 : 여기서 도망쳐야 해.
엘리카 : 좋아. 혼자 도망쳐. 하지만 그렇게 멀리는 못갈껄...
프린스 : 아악~!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상상도 못할만큼 엄청나게 많은 황금이 있었다고! 집에가면 와인을 마실 수 있는데, 여자도! 이만큼 두꺼운 카펫도! 지금은 열받은 신과 미친 여자랑 함께 갇힌 신세야. 좋아. 어쨋거나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뭐지?
엘리카 : 우린 기름진 땅에 가야 하지만 아직 이 네 곳을 통해서는 갈 수 없어. 갈수는 없지만 어쨋든 이 네 곳에 가야만해. 거기 가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거야.
프린스 : 당나귀를 찾기만 해봐.. 이만큼 두꺼운 카펫. 이만큼!
이제 기름진 땅을 찾으로 떠납니다.
엘리카 : 잠깐!
입구에 다다르자 엘리카는 갑작스레 환영을 보고, 그것을 프린스와 공유하게 됩니다.
왕 : 당신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나에게 "원래 내가 가졌었던 내 것"을 주어라.
-
프린스 : 오늘은 정말 최악의 날인데?
엘리카 : 그들은 타락자(墮落者)들이야. 아리만의 선택을 받은 몇 안되는 자들이지. 그들은 천년 전에 이곳을 지배했었어.
프린스 : 그럼 우리가 본 그.. 어둠.. 그게...
엘리카 : 그게 바로 아리만이야.
* 프린스와 엘리카의 옷은 신경쓰지 마세요. 한번 플레이를 했더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빛의 씨앗을 1,001개 모았고 그랬더니 옷이 unlock 되더군요. 프린스의 옷은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면 나오지만, 엘리카의 옷은 씨앗을 1,001개 모아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발번역입니다. 감안하고 보세요.
1. 프롤로그 ▷
2. 입구지역
① 왕의 문 ▷ / ② 가마솥 ▷ / ③ 동굴 ▷ / ④ 도시의 문 ▷
3. 황폐화된 요새
① 태양의 신전 ▷ / ② 훈련장 ▷ / ③ 풍차 ▷ / ④ 순교자의 탑 ▷ / ⑤ 첫번째 암흑의 문 ▷
4. 계곡
① 기계의 땅 ▷ / ② 건축의 땅 ▷ / ③ 저수지 ▷ / ④ 천국의 계단 ▷ / ⑤ 두번째 암흑의 문 ▷
5. 왕실
① 왕실정원 ▷ / ② 꿈의 첨탑 ▷ / ③ 대관홀 ▷ / ④ 왕의 첨탑 ▷ / ⑤ 세번째 암흑의 문 ▷
6. 빛의 도시
① 아리만의 탑 ▷ / ② 오르마즈드의 탑 ▷ / ③ 빛의 도시 ▷ / ④ 여왕의 탑 ▷ / ⑤ 네번째 암흑의 문 ▷
7. 암흑의 문
① 헌터의 은신처 ▷ / ② 관측소 ▷ / ③ 왕실 ▷ / ④ 전사의 요새 ▷ / ⑤ 다시 신전으로 ▷
8. 최종장 - 신전 ▷
9. 오르마즈드의 발판
① 오르마즈드의 걸음 ▷ / ② 오르마즈드의 날개 ▷ / ③ 오르마즈드의 숨결 ▷ / ④ 오르마즈드의 손 ▷
프롤로그
- 엘리카의 꿈 -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을 말해라. 이루어질 것이다.
왕 : 당신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나에게 "원래 내가 가졌었던 내 것"을 돌려주어라.
(나레이션)
바람은 자유롭지만, 모래는 바람이 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한다. 하지만 세상은 알지 못한다. 세상을 휩싼 폭풍의 무자비함 속에서도, 이 세상은 신의 뜻대로 움직인다. 사막에서 한알의 모래는 어떤 존재인가? 폭풍속에서 한알의 모래는 어떤 존재인가?
프린스 : 파라~!
왕자는 사막에서 헤메다가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고, 계속해서 파라를 찾습니다.
프린스 : 파라~!
그런 그의 머리위로 한 여자가 떨어져 내립니다.
프린스 : 안녕.
뒤쫓아온 병사들을 피해 여자는 프린스를 데리고 절벽아래로 숨습니다.
병사1 : 이쪽으론 안왔을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병사2 : 가자.
병사들이 떠나자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프린스도 그 뒤를 따릅니다.
프린스 : 이봐 이름이라도 말해주고 가.
-
병사1 : 그녀가 누군가와 같이있다!
병사2 : 누구지?
병사3 : 이봐! 거기 너!
쫓아간 곳에는 그녀가 두명의 병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광경이 보입니다.
프린스 : 이봐! 그렇게 거칠게 나올 필요는 없잖아. 대화로 풀어보자구. 좋아. 과묵한 친구로군.
프린스 : 거봐! 대화로 풀껄 그랬지? 그래! 너도 도망치라구!
그들을 쫓아낸 프린스에게 여자(엘리카)가 말을 겁니다.
엘리카 : 왜 날 따라오는 거지?
프린스 : 아니야. 난 그저.. 뭘 좀 찾고 있었어.
엘리카 : 파라. 네가 외치는 걸 들었어. 여자친구를 데리고 여기서 사라져.
프린스 : 여자친구? 파라는 내 여자친구가 아냐. 당나귀지.
엘리카 : 당나귀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고?
프린스 : 좋은 당나귀야. 그리고 황금도 가득 실려있고...
엘리카 : 알았어. 알았으니 그냥 여기서 사라져. 나와 함께 있는 모습을 그 사람들에게 보이지만 않는다면 괜찮을거야.
병사 : 이봐 거기 너!
프린스 : 다음엔 좀 일찍 알려줄래?
계속 엘리카를 쫓는 도중 한 남자가 멀리서 소리칩니다.
왕 : 엘리카! 왜 도망치는 게냐? 엘리카!
그녀를 계속해서 쫓던 중 절벽사이의 다리에 이르자 프린스의 머리위로 바위가 떨어져내리고, 프린스는 부서진 다리와 함께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엘리카 : 안돼! 그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야! 안돼!
프린스 : 아~! 이런 제기랄~!
엘리카가 공중을 날아 그를 잡고 절벽의 반대편으로 안전하게 내려 놓습니다.
프린스 : 어떻게 한거야? 와! 잡았어!
병사1 : 그들이 움직인다.
병사2 : 저쪽이야. 가자!
프린스 : 여기서 빠져 나가는게 좋겠어. 그런데 아까 어떻게 한거지?
엘리카 : 나도... 몰라.
프린스 : 좋아. 그러면 그들이 우릴 죽이려는 이유가 네 마법과 관련이 없다는 거야?
엘리카 : 그들은 우릴 죽이려는게 아냐. 널 죽이려는 거지.
프린스 : 그렇군. 네 비밀은 캐묻지 않을게.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는지는 알려줘.
엘리카 : 난 도망칠 수 없어. 난 신전에 가야해. 이제 날 내려줘.
다시 병사들과 마주칩니다.
병사1 : 그녀를 풀어줘라.
프린스 : 당나귀는 잃어버리고, 절벽에서 굴렀어. 게다가 머리위로 바위가 떨어지기까지 했다구. 난 지금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
병사1 : 그녀를 풀어줘.
프린스 : 난 그녀를 인질로 잡고 있는게 아니야!
병사1 : 그녀를 이리 보내.
프린스 : 그녀는 바로 당신들에게서 도망치고 있는 건데?
프린스 : 내려올 수 있겠어?
엘리카 : 그래.
프린스 : 그럼 신전은 어디있지?
엘리카 : 앞장 서. 따라갈게.
또 다시 병사들과 마주칩니다.
병사1 : 찾았다! 그녀를 찾았다!
병사2 : 멈춰라. 해칠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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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3 : 공주와 우리 사이의 일을 방해하지마라.
프린스 : 공주? 당신 공주였어?
모든 병사를 물리치자 절벽 위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 말을 합니다.
왕 : 엘리카! 다 끝났다. 되돌릴 수 없어! 왜 도망치는 것이냐? 네가 갈 곳은 아무데도 없어!
프린스 : 저 남자는 포기란걸 모르는 것 같은데. 이 높이에서도 충분히 내려갈 수 있겠지?
절벽을 미끄러져 내려와 거대한 나무 아래 위치한 신전으로 향합니다.
엘리카 : 저기가 신전이야. 저 나무 아래.
프린스 : 뭐야. 나무를 숭배하는 거야?
신전의 한쪽 벽을 타고 올라가 레버를 돌려 문을 엽니다.
프린스 : 거기 올라가서 뭘 할건데?
엘리카 : 이걸 잡고 끝까지 돌려.
프린스 : 신전 안에는 뭐가 있어?
엘리카 : 일단 이거부터 밀어.
프린스 : 안에 황금이라도 숨겨져 있어?
엘리카 : 따라오는 자들은 안보이지만, 그래도 서둘러야 해.
프린스 : 그런데 말야. 안에 황금같은게 없다면, 왜 이렇게 경비가 삼엄한 거야?
엘리카 : 여긴 아리만을 가둬놓은 곳이야.
프린스 : 아리만? 하하하. 아리만? 아리만이라면 엄청나게 나쁜 어둠의 신? 사람들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고, 말 안듣는 어린애들을 겁주는?
엘리카 : 수많은 말 안듣는 어린애들의 죽음을 보고 싶지 않다면, 날 도와줘.
프린스 : 아리만은 어디 있어?
엘리카 : 바로 이 봉인아래에. 여기까지 오게 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이제 당신은 여기서 나가야 해.
프린스 : 넌 내가 그냥 가길 바라는...
때마침 남자가 다시 병사들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왕 : 엘리카!
프린스 : 물러서! 내가 막을게...
왕 : 널 다시 잃을 순 없다.
엘리카 : 아버지. 안돼요. 부탁드릴게요.
프린스 : 아버지?
프린스와 남자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결국 프린스가 승리하자 남자는 아리만을 가두고 있는 봉인의 나무를 베어버립니다. 순식간에 주변은 온통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엘리카 : 안돼요. 아버지!
프린스 : 여기서 나가야돼! 어서!
나가려는 그들 앞에 어둠으로 만들어진 듯한 괴물이 나타납니다.
프린스 : 그냥 나가는 것 말고 더 나은 계획이 필요하겠는데...
엘리카가 마법을 발휘해 처리합니다.
프린스 : 더 나은 방법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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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카 :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프린스 : 그렇네.
엘리카 : 달려!
프린스 : 저것들은 뭐야?
엘리카 : 아리만과 함께 가뒀던 그의 병사들이야.
프린스 : 정말? 그런데 그들은 이미 풀려난 것처럼 보이는데...
엘리카 : 아리만이 봉인에서 풀려나고 있어.
엘리카 : 조심해! 계속가!
무너지는 신전을 빠져나오는 프린스의 발밑이 무너져 내리고, 엘리카는 무조건 뛰어서 건너라고 종용합니다.
엘리카 : 뛰어!
프린스 : 미쳤어?
엘리카 : 일단 뛰어!
엘리카가 마법을 발휘해 프린스와 함께 신전을 빠져나오고, 그런 그들의 머리위로 온통 암흑이 펼쳐지며 아리만의 음성이 들립니다.
아리만 : 나는 어둠이다. 난 세상의 종말이다. 이제 너희들은 빛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프린스 : 혹시 우릴 죽이려는 친척이 더 있어? 아니면 세계의 종말을 바라는 건 네 아버지 뿐이야?
엘리카 : 나라고 이런걸 원했는 줄 알아!?
프린스 : 그럼 우린 이제 뭘해야 하지? 어둠의 최상위 신이라고 생각되는 저것이 우릴 납작하게 깔아뭉게지 못하게 하려면...
엘리카 : 봉인에서 이미 풀려났을리는 없어. 완전히 풀려나진 않았을 거야. 신전에 아직 그의 힘이 남아있어. 기름진 땅에 무슨일이 생긴거야. 기름진 땅에 가면 아리만이 봉인에서 빠져나오는 걸 막을 수 있을지 몰라.
프린스 : 뭐? 기름진... 뭐?
엘리카 : 이곳은 아리만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야. 이 지역은 신전에 생명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고, 신전은 다시 나무에 그 에너지를 공급해. 우리는 그를 막아야 해.
프린스 : 여기서 도망쳐야 해.
엘리카 : 좋아. 혼자 도망쳐. 하지만 그렇게 멀리는 못갈껄...
프린스 : 아악~!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상상도 못할만큼 엄청나게 많은 황금이 있었다고! 집에가면 와인을 마실 수 있는데, 여자도! 이만큼 두꺼운 카펫도! 지금은 열받은 신과 미친 여자랑 함께 갇힌 신세야. 좋아. 어쨋거나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뭐지?
엘리카 : 우린 기름진 땅에 가야 하지만 아직 이 네 곳을 통해서는 갈 수 없어. 갈수는 없지만 어쨋든 이 네 곳에 가야만해. 거기 가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거야.
프린스 : 당나귀를 찾기만 해봐.. 이만큼 두꺼운 카펫. 이만큼!
이제 기름진 땅을 찾으로 떠납니다.
엘리카 : 잠깐!
입구에 다다르자 엘리카는 갑작스레 환영을 보고, 그것을 프린스와 공유하게 됩니다.
왕 : 당신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리만 : 네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나에게 "원래 내가 가졌었던 내 것"을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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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 오늘은 정말 최악의 날인데?
엘리카 : 그들은 타락자(墮落者)들이야. 아리만의 선택을 받은 몇 안되는 자들이지. 그들은 천년 전에 이곳을 지배했었어.
프린스 : 그럼 우리가 본 그.. 어둠.. 그게...
엘리카 : 그게 바로 아리만이야.
잡담
* 프린스(Prince)를 왕자라 말하지 않고 프린스라고 쓴 이유는 그것이 별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시놉시스에 대해 포스팅했을 때 이미 말씀드렸지만, 프린스는 이전 페르시아 왕자(이하 POP) 시리즈의 왕자와는 달리 신분이 왕자가 아니라 별명이 왕자입니다. 따라서 그대로 왕자라고 쓰게되면 좀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발음 그대로 적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름을 사용할 때 이름의 의미를 해석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름 자체를 고유명사처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린스가 별명이라면 굳이 해석해 왕자라고 부르는 것보다, 프린스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프린스와 엘리카의 옷은 신경쓰지 마세요. 한번 플레이를 했더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빛의 씨앗을 1,001개 모았고 그랬더니 옷이 unlock 되더군요. 프린스의 옷은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면 나오지만, 엘리카의 옷은 씨앗을 1,001개 모아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발번역입니다. 감안하고 보세요.
'페르시아 왕자 - 타락한 왕' 글 모음
0. 시놉시스 ▷1. 프롤로그 ▷
2. 입구지역
① 왕의 문 ▷ / ② 가마솥 ▷ / ③ 동굴 ▷ / ④ 도시의 문 ▷
3. 황폐화된 요새
① 태양의 신전 ▷ / ② 훈련장 ▷ / ③ 풍차 ▷ / ④ 순교자의 탑 ▷ / ⑤ 첫번째 암흑의 문 ▷
4. 계곡
① 기계의 땅 ▷ / ② 건축의 땅 ▷ / ③ 저수지 ▷ / ④ 천국의 계단 ▷ / ⑤ 두번째 암흑의 문 ▷
5. 왕실
① 왕실정원 ▷ / ② 꿈의 첨탑 ▷ / ③ 대관홀 ▷ / ④ 왕의 첨탑 ▷ / ⑤ 세번째 암흑의 문 ▷
6. 빛의 도시
① 아리만의 탑 ▷ / ② 오르마즈드의 탑 ▷ / ③ 빛의 도시 ▷ / ④ 여왕의 탑 ▷ / ⑤ 네번째 암흑의 문 ▷
7. 암흑의 문
① 헌터의 은신처 ▷ / ② 관측소 ▷ / ③ 왕실 ▷ / ④ 전사의 요새 ▷ / ⑤ 다시 신전으로 ▷
8. 최종장 - 신전 ▷
9. 오르마즈드의 발판
① 오르마즈드의 걸음 ▷ / ② 오르마즈드의 날개 ▷ / ③ 오르마즈드의 숨결 ▷ / ④ 오르마즈드의 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