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등의 콘솔이 없는 관계로 콘솔의 더빙버전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대사를 적어봅니다. 아실테지만 발번역입니다. 사실 대사 적는 과정에 헷갈려서 누가 말한 대사인지도 몰라 대충 넘긴 부분도 있습니다. 읽으실 분들은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모든 기름진 땅을 정화했으니 네명의 타락자 안에 있는 정수(精髓)를 정화하기 위해 암흑의 문(The Black Gate)너머로 가야 합니다. 순서는 '황폐화된 요새'의 '헌터의 은신처(Hunter;s Liar)'부터 시작해 '관측소(Observatory)', '왕실(Royal Room)', '전사의 요새(Warrior's Fortress)' 순으로 진행합니다.
프린스 : 준비됐어?
엘리카 : 아후라들은 200세대에 이르는 동안 대대로 아리만이 봉인에서 풀려나오지 못하도록 자신들의 삶을 바쳤어. 난 내 자신의 힘 뿐만 아니라 그들의 힘까지 가지고 있어.
프린스 : 그래? 그럼 나한테 조금 빌려줄 수 있을까?
엘리카 : 내가 아후라를 데려다는 말로 이해한거야? 그냥 우리끼리 가는거야.
헌터를 만납니다.
프린스 : 기회를 주지. 여기서 떠나.
프린스 : 저게 대답인 것 같네.
어느정도 타격을 입히면 헌터는 계속 도망칩니다.
프린스 : 돌바닥이야. 도망칠 곳이 이제 바닥난 거 같구나.
엘리카 : 아리만은 돌아오지 않아. 내가 그렇게 약속하지.
결국 헌터를 물리치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프린스 : 어서 여기서 나가는게 좋겠어.
프린스 : 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해냈다고! 이봐! 이봐, 날 두고 가지마... 엘리카.
프린스 : 후... 걱정했어.
엘리카 : 땅은 정화됐어. 그리고 헌터의 영혼은...
프린스 : 사라졌어?
엘리카 : 그래.
프린스 : 너 맞아?. 거기 누구 없어요?! 보통 기뻐서 팔짝팔짝 뛰거나 소리쳐야 정상인것 아냐? 이런 상황에서 그러지 않는다면 상태가 좋지 않은 건데...
엘리카 : 난 괜찮아. 시간이 된거였어. 그는 사냥을 원했고, 결국 원하는대로 됐어. 그래서, 넌 이제 운명을 믿어?
프린스 : 역시 나를 통제하는 신이나 별같은 건 없어. 공주. 난 내가 원하는대로 갈 뿐이야. 그런데 다음엔 어디로 가야하지?
프린스 : 준비됐어?
엘리카 : 무슨 준비? 그는 이미 우리 둘을 죽이기 위해 꽤 가까이 와 있어. 그는 이 땅과 어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그의 지식은 우리가 거기에 가는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프린스 : 그가 이 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엘리카 : 연금술사는 여기 살았었어. 그는 아후라였지. 그가 영생을 얻고자 하기 전까지는... 이제 우리는 그가 아리만에게 팔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그 영혼을 빼앗으러 가야해.
프린스 : 공주는 꽃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잔인한 면도 있구나.
프린스 : 네가 정말 영생을 얻었는지 알아볼 시간이야.
연금술사 : 넌 날 죽일 수 없지만, 난 네게 그렇게 해줄 수 있지.
프린스 : 이봐, 난 어차피 전설이 됐기 때문에 영원히 사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와.. 이 말을 머릿속에 생각했을 때는 좋게 들렸는데..
계속해서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엘리카에게 프린스가 말합니다.
프린스 : 넌 영생을 두려워 하는 것 같아. 우린 여태껏 그를 쫓아왔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그가 궁지에 몰리면 꽤나 골치아프게 나올껄.
도망친 연금술사를 쫓아 하늘에 높이 떠 있는 플랫폼으로 갑니다.
프린스 : 후아... 여긴 너무 높아.
프린스 : 가장자리에서 물러서.
프린스 : 그봐. 골치아프게 나올거라고 했지.
연금술사 : 난 죽지 않는다.
엘리카 : 넌 영원히 살지 못해.
프린스 :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라고 말한거 같은데.. "넌 영원히 살지 못해"라고 말하다니.. 영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제 우리 둘 중 하나가 영원히 살게 되는 건가?
엘리카 : 언제 입방정 떠는걸 그만둘거야?
그들이 딛고 서있는 플랫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엘리카 : 여기서 내려가야 겠어.
프린스 : 좋은 생각이야.
프린스 : 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우연이 있었는지 알아? 하필 무너지는 플랫폼이 어떻게 중간에 다른 플랫폼에 부딪혀 멈춘걸까? 저기서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오르마즈드 덕택이라는 말은 하지마.
엘리카 : 난 '내가 운이 좋았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프린스 : 네가 운이 좋았다고? 이봐, 공주. 내가 바로 너에게 그 행운을 가져다 준 사람이야. 내가 바로 행운의 사나이라고.
엘리카 : 황금을 가득 실은 당나귀도 잃어버리고, 신들의 전쟁에 끼어들게 됐으면서 아직도 네가 행운이 있다고 말하는 거야?
프린스 : 아직 살아 있잖아. 연금술사는 어떻게 됐지? 우리가 그를 죽인거야?
엘리카 : 저런 곳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어?
프린스 : 글쎄, 어쨋거나 우리가 아리만을 다시 가둔다면, 그곳을 탈출하는 녀석은 아무도 없겠지. 어서 어둠의 신을 감옥에 다시 가두러 가자.
엘리카 : 왕실은 3층에 걸친 넓은 홀로 이루어져 있어. 컨큐바인은 아마 자신의 가장 높은 층에 있을 거야.
프린스 : 어떤 것이 환상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구분할 방법은 없는거야?
엘리카 : 그냥 직감에 따라 행동해봐.
프린스 : 이 상황으로 나를 끌고 들어온 직감을 믿으라고?
엘리카 : 확률상, 직감이 맞을때도 됐어.
컨큐바인 : 무도회에 찾아와 준걸 환영할게. 우리 같이 춤추겠어?
컨큐바인 : "도와줘. 도와줘. 구해줘. 내 아버지로부터 구해줘. 나쁜 신으로 부터 날 구해줘", "그래. 내 사랑. 내 황금에 대해선 잊어버리고, 운명은 거역하고, 왕자가 아니라 거지로 살아가겠어."
컨큐바인 : 고마워. 정말 고마워.
프린스 : 엘리카
컨큐바인 : 그녀에 대해선 잊어버려. 이제부턴 나만 생각하는 거야.
컨큐바인 : 그녀가 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난 너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어.
프린스 : 그건 계속 내가 가지고 있을려고... 꽤나 쓸모있는 것 같거든.
1층에서 컨큐바인이 물러납니다. 그녀를 쫓아 2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카 : 다음층으로 올라가야해. 저 오르마즈드의 발판이 우릴 거기로 데려다 줄거야.
프린스 :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거야?
엘리카 :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은거 같아? 그냥 계속 전진하는 수 밖에 없어.
컨큐바인 : 너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거의 다 됐어. 아리만은 곧 봉인에서 풀려나신다.
컨큐바인이 기습을 하지만 이겨내고 마지막층으로 쫓아갑니다.
엘리카 : 다음 층이 마지막이야.
프린스 : 그럼 이제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겠군.
엘리카 : 아니면 너나 내가 궁지에 몰릴 수도... 네가 선택해. 거미줄로 걸어 들어가거나 걸어나오거나... 네가 떠난다면 아리만도 너를 방해하지 않을꺼야. 지금이라도 떠날 수 있어.
프린스 : 그래.. 아리만은 정말 믿음이 간다니까... 그는 우리가 떠난다고 하면 그냥 가게 해줄거야... 그리고 우린 여길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릴 수도 있겠지. 대답이 없네.
마지막층에 올라가지 함께온 엘리카가 여러개의 환영이 되어 나타납니다.
컨큐바인 : 아니야. 아니야. 네가 그녀를 선택해. 그녀를 선택하라구.
컨큐바인 : 오. 아니야. 이 친구야. 어떻게 그녀를 찾을 생각이야?
컨큐바인 : 그녀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어? 하나, 둘, 셋. 삼층이야. 그리고 더 이상 숨을 곳도 없어. 그녀를 위해 뭘 해줄 수 있지? 그녀를 얼마나 안다고 생각해? 그녀를 찾아봐. 그녀를 찾으라고. 그녀는 너에게 얼만큼 가치있는 사람이지? 넌 그녀를 위해서 자신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겠어?
환영사이에서 헤메던 프린스는 모종의 결심을 하고 실행합니다.
프린스 : 차라리 이렇게 하는게 나아!
엘리카 : 넌 미쳤어.
프린스 : 네가 구해줄줄 알았어.
엘리카 : 내가 또 의식을 잃었다면 어쩔뻔했어?
프린스 : 아.. 그건 생각 못했네.
컨큐바인 : 이런 넌 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어.
결국 컨큐바인을 물리칩니다.
컨큐바인 : 난 그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엘리카 : 나도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어.
프린스 : 네말이 맞아. 어서 여기서 나가자.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카펫을 가져다 줄게.
엘리카 : 무슨 카펫?
프린스 : 그때 말한 것처럼 궁전을 다시 꾸밀 카펫 말이야.
엘리카 : 난 컨큐바인이 아니야. 그녀는 사라졌고, 넌 나와 함께 있어.
그때 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프린스 : 이건 환상이 아닌 것 같네.
엘리카 : 어서 여기서 나가자.
엘리카 : 그녀가 말했던 것...
프린스 : 우리 사이를 벌려 놓으려고 한말이야. 너도 그렇게 말했잖아.
엘리카 : 약간은 사실이야. 난 내 백성들을 위해 살아야해. 그리고....
프린스 : 이봐, 난 그저 사막을 건너갈 때 나를 쫓아오는 어둠의 신 없이 이곳을 나가고 싶은 것 뿐이야. 내 걱정은 하지마. 공주.
엘리카 : 아니, 물론 네 걱정을 하는게 아니야. 우리가 이 일을 마치면, 네 당나귀도 찾을 수 있을거야..
프린스 : 그러고 나면 넌 네 백성들을 다스리기 위해 돌아가야겠지. 모든 것이 네가 원하는 대로 제자리로 돌아갈 거야.
엘리카 : 그래, 우린 아직 이 일을 끝내지도 못했어.
프린스 : 여기가 전사의 요새야?
엘리카 : 응, 길이 열렸어.
프린스 : 거기에 가면, 우리나 그 중 하나가 죽겠지?
엘리카 : 그는 이곳의 정수(精髓)를 지키고 있어. 아리만을 다시 가두려면 그걸 반드시 빼앗아야 해.
프린스 : 그러면 넌 망설여서는 안돼. 전사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돼. 그는 스스로 선택한거야.
프린스 : 가장자리로 밀어서 떨어뜨려야 해.
엘리카 : 더 크게 말하지? 우리 계획이 다 들통나게 말이야.
전사 : 아직 늦지 않았다. 돌아가라..
전사 : 네 싸움은 의미가 없다. 인간은 신에게 대항할 수 없다.
전사 : 내 삶은 내 백성들을 위한 거야.
프린스 : 그건 이미 천년전에 끝났어. 너의 싸움도 끝났다. 네 백성들도 사라졌어.
프린스 : 이곳에 남은 것이라곤 바위와 돌밖에 없는데, 너는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야?
전사를 가장자리에서 밀어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엘리카 : 자유가 되어라.
프린스 : 이제 죽은거야? 그의 육체 없이 어떻게 정수(精髓)를 정화하지?
불길에 휩싸인채로 전사는 건물을 기어올라와 다시 일행을 공격합니다.
프린스 : 오 이런. 그는 지금 불타고 있어.
결국 전사는 최후를 맞습니다.
엘리카 : 어둠에 맞서 싸워! 넌 네 백성들을 구했어. 네가 아리만에게 빚진건 아무것도 없어! 넌 네 백성들에게 충분히 할일을 다했어. 이젠 명예롭게 죽어야 해! 넌 아리만에게 대항할 수 있어! 넌 아리만의 피조물이 아니야.
전사 : 용서해다오. 나의 백성들이여. 용서해다오.
엘리카 : 그들은 당신을 용서할거야.
전사 : 아리만! 아리만!
마지막으로 전사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뒤로 날려간 프린스와 엘리카는 목숨을 부지합니다.
프린스 : 엘리카? 내가 망설이지 말라고 말했잖아.
엘리카 : 그가 우리를 구한거야.
프린스 :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죽이려고 한거야. 우린 운이 좋았어. 운이 다하면 안돼는데...
프린스 : 아직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했어.
프린스 : 그는 우릴 죽이려고 했어. 우리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는 성공했겠지. 망설이지 말라고 했잖아.
엘리카 : 그가 우릴 구한거야.
프린스 : 우린 운이 좋았어.
엘리카 : 마지막에 그는 아리만에게 대항했어. 그는 명예롭게 죽었어.
프린스 : 명예롭게 죽는다는 건 없어. 죽음은 단지 죽음일 뿐이야. 만약 그가 정말로 아리만에게 대항하기를 원했다면 살아있을 때 했어야 해.
엘리카 : 우리는 땅을 모두 정화했어. 이제 기름진 땅의 힘이 다시 신전으로 공급될거야.
프린스 : 그럼 이제 신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거야?
엘리카 : 신전에는 땅의 에너지의 통로 역할을 하는 기름진 땅이 있어. 그곳을 통하면 성지로 들어갈 수 있고, 성지에 가면 아리만을 다시 가둘 수 있을거야.
프린스 : 그럼 성지에 아리만이 있는건가? 굉장한걸 또 보게 되겠네.
엘리카 : 이런 일에 관여하게 해서 미안해.
프린스 : 네가 미안해 할일이 아니야. 다 당나귀 때문이지. 당나귀, 신, 모래폭풍 때문이야. 하지만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건 사실이니, 어서 이 일을 끝내고 앞으로 어떻게할지 결정해야겠지.
1. 프롤로그 ▷
2. 입구지역
① 왕의 문 ▷ / ② 가마솥 ▷ / ③ 동굴 ▷ / ④ 도시의 문 ▷
3. 황폐화된 요새
① 태양의 신전 ▷ / ② 훈련장 ▷ / ③ 풍차 ▷ / ④ 순교자의 탑 ▷ / ⑤ 첫번째 암흑의 문 ▷
4. 계곡
① 기계의 땅 ▷ / ② 건축의 땅 ▷ / ③ 저수지 ▷ / ④ 천국의 계단 ▷ / ⑤ 두번째 암흑의 문 ▷
5. 왕실
① 왕실정원 ▷ / ② 꿈의 첨탑 ▷ / ③ 대관홀 ▷ / ④ 왕의 첨탑 ▷ / ⑤ 세번째 암흑의 문 ▷
6. 빛의 도시
① 아리만의 탑 ▷ / ② 오르마즈드의 탑 ▷ / ③ 빛의 도시 ▷ / ④ 여왕의 탑 ▷ / ⑤ 네번째 암흑의 문 ▷
7. 암흑의 문
① 헌터의 은신처 ▷ / ② 관측소 ▷ / ③ 왕실 ▷ / ④ 전사의 요새 ▷ / ⑤ 다시 신전으로 ▷
8. 최종장 - 신전 ▷
9. 오르마즈드의 발판
① 오르마즈드의 걸음 ▷ / ② 오르마즈드의 날개 ▷ / ③ 오르마즈드의 숨결 ▷ / ④ 오르마즈드의 손 ▷
이제 모든 기름진 땅을 정화했으니 네명의 타락자 안에 있는 정수(精髓)를 정화하기 위해 암흑의 문(The Black Gate)너머로 가야 합니다. 순서는 '황폐화된 요새'의 '헌터의 은신처(Hunter;s Liar)'부터 시작해 '관측소(Observatory)', '왕실(Royal Room)', '전사의 요새(Warrior's Fortress)' 순으로 진행합니다.
헌터의 은신처(Hunter's Lair)
프린스 : 준비됐어?
엘리카 : 아후라들은 200세대에 이르는 동안 대대로 아리만이 봉인에서 풀려나오지 못하도록 자신들의 삶을 바쳤어. 난 내 자신의 힘 뿐만 아니라 그들의 힘까지 가지고 있어.
프린스 : 그래? 그럼 나한테 조금 빌려줄 수 있을까?
엘리카 : 내가 아후라를 데려다는 말로 이해한거야? 그냥 우리끼리 가는거야.
헌터를 만납니다.
프린스 : 기회를 주지. 여기서 떠나.
프린스 : 저게 대답인 것 같네.
어느정도 타격을 입히면 헌터는 계속 도망칩니다.
프린스 : 돌바닥이야. 도망칠 곳이 이제 바닥난 거 같구나.
엘리카 : 아리만은 돌아오지 않아. 내가 그렇게 약속하지.
결국 헌터를 물리치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프린스 : 어서 여기서 나가는게 좋겠어.
프린스 : 우리가 해냈어! 우리가 해냈다고! 이봐! 이봐, 날 두고 가지마... 엘리카.
프린스 : 후... 걱정했어.
엘리카 : 땅은 정화됐어. 그리고 헌터의 영혼은...
프린스 : 사라졌어?
엘리카 : 그래.
프린스 : 너 맞아?. 거기 누구 없어요?! 보통 기뻐서 팔짝팔짝 뛰거나 소리쳐야 정상인것 아냐? 이런 상황에서 그러지 않는다면 상태가 좋지 않은 건데...
엘리카 : 난 괜찮아. 시간이 된거였어. 그는 사냥을 원했고, 결국 원하는대로 됐어. 그래서, 넌 이제 운명을 믿어?
프린스 : 역시 나를 통제하는 신이나 별같은 건 없어. 공주. 난 내가 원하는대로 갈 뿐이야. 그런데 다음엔 어디로 가야하지?
관측소(Observatory)
프린스 : 준비됐어?
엘리카 : 무슨 준비? 그는 이미 우리 둘을 죽이기 위해 꽤 가까이 와 있어. 그는 이 땅과 어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그의 지식은 우리가 거기에 가는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프린스 : 그가 이 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엘리카 : 연금술사는 여기 살았었어. 그는 아후라였지. 그가 영생을 얻고자 하기 전까지는... 이제 우리는 그가 아리만에게 팔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그 영혼을 빼앗으러 가야해.
프린스 : 공주는 꽃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잔인한 면도 있구나.
프린스 : 네가 정말 영생을 얻었는지 알아볼 시간이야.
연금술사 : 넌 날 죽일 수 없지만, 난 네게 그렇게 해줄 수 있지.
프린스 : 이봐, 난 어차피 전설이 됐기 때문에 영원히 사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와.. 이 말을 머릿속에 생각했을 때는 좋게 들렸는데..
계속해서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엘리카에게 프린스가 말합니다.
프린스 : 넌 영생을 두려워 하는 것 같아. 우린 여태껏 그를 쫓아왔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야. 그가 궁지에 몰리면 꽤나 골치아프게 나올껄.
도망친 연금술사를 쫓아 하늘에 높이 떠 있는 플랫폼으로 갑니다.
프린스 : 후아... 여긴 너무 높아.
프린스 : 가장자리에서 물러서.
프린스 : 그봐. 골치아프게 나올거라고 했지.
연금술사 : 난 죽지 않는다.
엘리카 : 넌 영원히 살지 못해.
프린스 :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라고 말한거 같은데.. "넌 영원히 살지 못해"라고 말하다니.. 영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제 우리 둘 중 하나가 영원히 살게 되는 건가?
엘리카 : 언제 입방정 떠는걸 그만둘거야?
그들이 딛고 서있는 플랫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엘리카 : 여기서 내려가야 겠어.
프린스 : 좋은 생각이야.
프린스 : 저 곳에서 얼마나 많은 우연이 있었는지 알아? 하필 무너지는 플랫폼이 어떻게 중간에 다른 플랫폼에 부딪혀 멈춘걸까? 저기서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오르마즈드 덕택이라는 말은 하지마.
엘리카 : 난 '내가 운이 좋았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프린스 : 네가 운이 좋았다고? 이봐, 공주. 내가 바로 너에게 그 행운을 가져다 준 사람이야. 내가 바로 행운의 사나이라고.
엘리카 : 황금을 가득 실은 당나귀도 잃어버리고, 신들의 전쟁에 끼어들게 됐으면서 아직도 네가 행운이 있다고 말하는 거야?
프린스 : 아직 살아 있잖아. 연금술사는 어떻게 됐지? 우리가 그를 죽인거야?
엘리카 : 저런 곳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어?
프린스 : 글쎄, 어쨋거나 우리가 아리만을 다시 가둔다면, 그곳을 탈출하는 녀석은 아무도 없겠지. 어서 어둠의 신을 감옥에 다시 가두러 가자.
왕실(Royal Room)
엘리카 : 왕실은 3층에 걸친 넓은 홀로 이루어져 있어. 컨큐바인은 아마 자신의 가장 높은 층에 있을 거야.
프린스 : 어떤 것이 환상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구분할 방법은 없는거야?
엘리카 : 그냥 직감에 따라 행동해봐.
프린스 : 이 상황으로 나를 끌고 들어온 직감을 믿으라고?
엘리카 : 확률상, 직감이 맞을때도 됐어.
컨큐바인 : 무도회에 찾아와 준걸 환영할게. 우리 같이 춤추겠어?
컨큐바인 : "도와줘. 도와줘. 구해줘. 내 아버지로부터 구해줘. 나쁜 신으로 부터 날 구해줘", "그래. 내 사랑. 내 황금에 대해선 잊어버리고, 운명은 거역하고, 왕자가 아니라 거지로 살아가겠어."
컨큐바인 : 고마워. 정말 고마워.
프린스 : 엘리카
컨큐바인 : 그녀에 대해선 잊어버려. 이제부턴 나만 생각하는 거야.
컨큐바인 : 그녀가 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난 너의 영혼을 사로잡을 수 있어.
프린스 : 그건 계속 내가 가지고 있을려고... 꽤나 쓸모있는 것 같거든.
1층에서 컨큐바인이 물러납니다. 그녀를 쫓아 2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카 : 다음층으로 올라가야해. 저 오르마즈드의 발판이 우릴 거기로 데려다 줄거야.
프린스 :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거야?
엘리카 :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은거 같아? 그냥 계속 전진하는 수 밖에 없어.
컨큐바인 : 너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거의 다 됐어. 아리만은 곧 봉인에서 풀려나신다.
컨큐바인이 기습을 하지만 이겨내고 마지막층으로 쫓아갑니다.
엘리카 : 다음 층이 마지막이야.
프린스 : 그럼 이제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겠군.
엘리카 : 아니면 너나 내가 궁지에 몰릴 수도... 네가 선택해. 거미줄로 걸어 들어가거나 걸어나오거나... 네가 떠난다면 아리만도 너를 방해하지 않을꺼야. 지금이라도 떠날 수 있어.
프린스 : 그래.. 아리만은 정말 믿음이 간다니까... 그는 우리가 떠난다고 하면 그냥 가게 해줄거야... 그리고 우린 여길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릴 수도 있겠지. 대답이 없네.
마지막층에 올라가지 함께온 엘리카가 여러개의 환영이 되어 나타납니다.
컨큐바인 : 아니야. 아니야. 네가 그녀를 선택해. 그녀를 선택하라구.
컨큐바인 : 오. 아니야. 이 친구야. 어떻게 그녀를 찾을 생각이야?
컨큐바인 : 그녀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어? 하나, 둘, 셋. 삼층이야. 그리고 더 이상 숨을 곳도 없어. 그녀를 위해 뭘 해줄 수 있지? 그녀를 얼마나 안다고 생각해? 그녀를 찾아봐. 그녀를 찾으라고. 그녀는 너에게 얼만큼 가치있는 사람이지? 넌 그녀를 위해서 자신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겠어?
환영사이에서 헤메던 프린스는 모종의 결심을 하고 실행합니다.
프린스 : 차라리 이렇게 하는게 나아!
엘리카 : 넌 미쳤어.
프린스 : 네가 구해줄줄 알았어.
엘리카 : 내가 또 의식을 잃었다면 어쩔뻔했어?
프린스 : 아.. 그건 생각 못했네.
컨큐바인 : 이런 넌 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어.
결국 컨큐바인을 물리칩니다.
컨큐바인 : 난 그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엘리카 : 나도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어.
프린스 : 네말이 맞아. 어서 여기서 나가자.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카펫을 가져다 줄게.
엘리카 : 무슨 카펫?
프린스 : 그때 말한 것처럼 궁전을 다시 꾸밀 카펫 말이야.
엘리카 : 난 컨큐바인이 아니야. 그녀는 사라졌고, 넌 나와 함께 있어.
그때 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프린스 : 이건 환상이 아닌 것 같네.
엘리카 : 어서 여기서 나가자.
엘리카 : 그녀가 말했던 것...
프린스 : 우리 사이를 벌려 놓으려고 한말이야. 너도 그렇게 말했잖아.
엘리카 : 약간은 사실이야. 난 내 백성들을 위해 살아야해. 그리고....
프린스 : 이봐, 난 그저 사막을 건너갈 때 나를 쫓아오는 어둠의 신 없이 이곳을 나가고 싶은 것 뿐이야. 내 걱정은 하지마. 공주.
엘리카 : 아니, 물론 네 걱정을 하는게 아니야. 우리가 이 일을 마치면, 네 당나귀도 찾을 수 있을거야..
프린스 : 그러고 나면 넌 네 백성들을 다스리기 위해 돌아가야겠지. 모든 것이 네가 원하는 대로 제자리로 돌아갈 거야.
엘리카 : 그래, 우린 아직 이 일을 끝내지도 못했어.
전사의 요새(Warrior's Fortress)
프린스 : 여기가 전사의 요새야?
엘리카 : 응, 길이 열렸어.
프린스 : 거기에 가면, 우리나 그 중 하나가 죽겠지?
엘리카 : 그는 이곳의 정수(精髓)를 지키고 있어. 아리만을 다시 가두려면 그걸 반드시 빼앗아야 해.
프린스 : 그러면 넌 망설여서는 안돼. 전사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돼. 그는 스스로 선택한거야.
프린스 : 가장자리로 밀어서 떨어뜨려야 해.
엘리카 : 더 크게 말하지? 우리 계획이 다 들통나게 말이야.
전사 : 아직 늦지 않았다. 돌아가라..
전사 : 네 싸움은 의미가 없다. 인간은 신에게 대항할 수 없다.
전사 : 내 삶은 내 백성들을 위한 거야.
프린스 : 그건 이미 천년전에 끝났어. 너의 싸움도 끝났다. 네 백성들도 사라졌어.
프린스 : 이곳에 남은 것이라곤 바위와 돌밖에 없는데, 너는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야?
전사를 가장자리에서 밀어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엘리카 : 자유가 되어라.
프린스 : 이제 죽은거야? 그의 육체 없이 어떻게 정수(精髓)를 정화하지?
불길에 휩싸인채로 전사는 건물을 기어올라와 다시 일행을 공격합니다.
프린스 : 오 이런. 그는 지금 불타고 있어.
결국 전사는 최후를 맞습니다.
엘리카 : 어둠에 맞서 싸워! 넌 네 백성들을 구했어. 네가 아리만에게 빚진건 아무것도 없어! 넌 네 백성들에게 충분히 할일을 다했어. 이젠 명예롭게 죽어야 해! 넌 아리만에게 대항할 수 있어! 넌 아리만의 피조물이 아니야.
전사 : 용서해다오. 나의 백성들이여. 용서해다오.
엘리카 : 그들은 당신을 용서할거야.
전사 : 아리만! 아리만!
마지막으로 전사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뒤로 날려간 프린스와 엘리카는 목숨을 부지합니다.
프린스 : 엘리카? 내가 망설이지 말라고 말했잖아.
엘리카 : 그가 우리를 구한거야.
프린스 :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를 죽이려고 한거야. 우린 운이 좋았어. 운이 다하면 안돼는데...
프린스 : 아직 완전히 탈출하지는 못했어.
프린스 : 그는 우릴 죽이려고 했어. 우리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는 성공했겠지. 망설이지 말라고 했잖아.
엘리카 : 그가 우릴 구한거야.
프린스 : 우린 운이 좋았어.
엘리카 : 마지막에 그는 아리만에게 대항했어. 그는 명예롭게 죽었어.
프린스 : 명예롭게 죽는다는 건 없어. 죽음은 단지 죽음일 뿐이야. 만약 그가 정말로 아리만에게 대항하기를 원했다면 살아있을 때 했어야 해.
다시 신전으로
엘리카 : 우리는 땅을 모두 정화했어. 이제 기름진 땅의 힘이 다시 신전으로 공급될거야.
프린스 : 그럼 이제 신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거야?
엘리카 : 신전에는 땅의 에너지의 통로 역할을 하는 기름진 땅이 있어. 그곳을 통하면 성지로 들어갈 수 있고, 성지에 가면 아리만을 다시 가둘 수 있을거야.
프린스 : 그럼 성지에 아리만이 있는건가? 굉장한걸 또 보게 되겠네.
엘리카 : 이런 일에 관여하게 해서 미안해.
프린스 : 네가 미안해 할일이 아니야. 다 당나귀 때문이지. 당나귀, 신, 모래폭풍 때문이야. 하지만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건 사실이니, 어서 이 일을 끝내고 앞으로 어떻게할지 결정해야겠지.
'페르시아 왕자 - 타락한 왕' 글 모음
0. 시놉시스 ▷1. 프롤로그 ▷
2. 입구지역
① 왕의 문 ▷ / ② 가마솥 ▷ / ③ 동굴 ▷ / ④ 도시의 문 ▷
3. 황폐화된 요새
① 태양의 신전 ▷ / ② 훈련장 ▷ / ③ 풍차 ▷ / ④ 순교자의 탑 ▷ / ⑤ 첫번째 암흑의 문 ▷
4. 계곡
① 기계의 땅 ▷ / ② 건축의 땅 ▷ / ③ 저수지 ▷ / ④ 천국의 계단 ▷ / ⑤ 두번째 암흑의 문 ▷
5. 왕실
① 왕실정원 ▷ / ② 꿈의 첨탑 ▷ / ③ 대관홀 ▷ / ④ 왕의 첨탑 ▷ / ⑤ 세번째 암흑의 문 ▷
6. 빛의 도시
① 아리만의 탑 ▷ / ② 오르마즈드의 탑 ▷ / ③ 빛의 도시 ▷ / ④ 여왕의 탑 ▷ / ⑤ 네번째 암흑의 문 ▷
7. 암흑의 문
① 헌터의 은신처 ▷ / ② 관측소 ▷ / ③ 왕실 ▷ / ④ 전사의 요새 ▷ / ⑤ 다시 신전으로 ▷
8. 최종장 - 신전 ▷
9. 오르마즈드의 발판
① 오르마즈드의 걸음 ▷ / ② 오르마즈드의 날개 ▷ / ③ 오르마즈드의 숨결 ▷ / ④ 오르마즈드의 손 ▷